심심했음 ㅈㅅ


보통 창작물에서 프로토타입이 양산품보다 강하게 묘사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여건 생각 안하고 다 때려박으니 양산품보단 강하지 않을까라는 논지임


물론 그게 틀린 말은 아닌데, 그게 틀린 말이 아니게 되려면 애초에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과정부터 그냥 무식하게 강한 것을 만들기 위해서 결함 검사까지 전부 꼼꼼히 한다는 가정이 들어가야 함


실제로 현실에서 만드는 프로토타입은 그냥 쉽게 비유하면 베타 테스트 비스무리 한거라고 함

그니까 위에서 뭔가 원하는게 있던지, 아니면 만드는 사람 본인이 뭔가 플랜을 세워놓은게 있어서 이 플랜에서 뭐가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단은 당초 기획한거나 요청 들어온걸 죄다 집어넣어보고, 여기서 어떤 결함이 있는지를 검사하기 위한 단계가 바로 프로토타입이라는 것

그러고도 이제 문제는 없는데 제품으로 양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건이 안된다던지 해서 삭감을 하는 과정도 추가적으로 거치게 되고 그렇게 양산품이 만들어지는 거시라고 함


과정을 대충 라면에 뭔가 더 넣어보는 것으로 비유를 하자면

막 초콜릿 딸기 닭갈비 이런 것들이 그냥 먹으면 맛있지만 조합 생각 안하고 라면에 다 때려박으면 그냥 음식물 쓰레기가 되잖음

아니면 막 1등급 한우 도가니살 같은걸 라면에다 넣어먹는다면 맛은 있겠지만 비싸고 차라리 다른 음식에 넣는게 낫단 생각이 들잖음

이런거 다 알아보고 더 현실적이고 더 안정적이면서 더 나은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서 존재하는 물건이라고 보면 된다캄


그래서 실제로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양산이 불가능하고 효율이 나쁜 대신 존나 쎄고 짱짱한 물건은 원 오프 타입 같은걸로 부른다고 하더라

대충 라오에서 프로토타입 달린 애들로 비유하면 에바 쪽이 프로토타입 원래 의미에 가깝고 라비아타가 아까 말한 원 오프 타입 같은거에 더 가까운 느낌

에바 쪽은 바이오로이드라는 개념을 만드려고 사람 뇌를 집어넣어서 만든거고 라비아타는 바이오로이드라는 개념을 선전하기 위해서 현실적인 여건이든 비용이든 다 생각 안하고 그 시대 기술력을 죄다 끌어모아서 만든거니


근데 가끔 너무 급하게 만들다보니 시제품이 더 쓰레기 같은 결과물로 나와서 프로토타입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곤 함


아 통발 돌려야하는데 자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