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페하, 한 무리의 지도자란 부하들에게 위엄을 보여야합니다.


비록 라비아타 통령이 페하의 권력의 일부분을 대신 행사하더라도 페하께서는 언제든지 그녀의 직위와 권리, 목숨까지 앗아갈 권리가 있단 말입니다.


물론 때때로 부하들에게 다가가서 친숙한 이미지를 보여주는것이 나쁘다는것은 아닙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며칠전에 입은 그 파렴치한 옷을 입고 술시중을 드는것은...잠깐!! 아직 더 할말이..


 

(세크메트의 다리를 잡으며)네네, 이미 지휘관들이 우리 오기전에 말했던 이야기이니까 이만 스킵할께요~


그건 부하랑 참모들의 조언이고 이건 어미의 말이단 말이다!! 어미가 자식에게..


(세크메트의 팔을 잡으며)이봐요!! 아줌마!! 사령관이 당신 아들이란 개소리는 그만하시고 이제 나가요!!


그럼 실례했습니다..


페하!!! 이 어미의 끌고가는 저 못난..


잘있어, 사령관 다음에는 이 아줌마는 놓고 올께~~


페하!!!!!!!


쾅!!!


안녕히가세요...


죄송해요, 주인님. 세크메트씨가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하길래..


괜찮아요. 제가 이런 옷을 입는걸 싫어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거니까 옷을 입거나 만들때 알아두어야겠죠.


네에...


똑똑..


'어라? 누가 또 온다는 소식은 못들었는데..'


주인님..세레스티아양께서 주인님을 뵙고싶다고 합니다.그..방금온 엘븐 일행들이 놓고 간게 있다고 해서..


놓고 간거요?


(문을 열면서)안녕하세요. 사령관님~


애들이 사령관님을 만나러 간다고해서 전달할것이 있어서 부탁할려고 했는데 이미 가버려서 제가 들고 왔어요.~


여기요.~




저기..그건..


오늘 아침에 갓 짜낸 엘븐 밀크랍니다~.


사령관님은 다른거는 다~잘드시는데 유독 이것만 잘 마시지않아서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저희 우유가 비려서 못마시는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몇번 더 가공처리를 해봤어요.


다른 분들도 시음을 햐보니까 전보다 더 좋다고 해 이거라면 사령관님도 거부감없이 맜있게 드실수 있을거에요.


....저기 그게..


아..지금 마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유통기한은 이번주까지니까...


아.!아니에요!! 지금 마실께요.


꿀꺽꿀꺽~~(엘븐 밀크를 마시면서)


어머나~ 다 마신건가요~ 


네에..


잘하셨어요~ 사령관님~ 이제 편식하지 않은거죠~(머리를 쓰담으면서)


네에..세레스타아씨..


<회의실 주변 복도>

어라?리리스씨, 왜 문틈으로..


(문틈 사이로 몰래 보면서)아...아...나는 왜 젖이 나오지 않은거지?


나도 갓 짜낸 젖을 주인님께..


페하는 모유를 좋아하시는게 아니라 모유를 마시는것을 부끄러워 하시는겁니다. 경호대장님.


...그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유독 세레스티아에게만 저런 모습을 보이잖아요. 그것도 콘스탄챠씨도 같이 있는데 신경쓰지도 않고..


뭐..다른 엘븐분들이 저렇게 하면 당황만 하시고, 세크메트씨는 페하의 어머니라고 말하지만, 페하는 그녀를 어머니보다는 연장자로 대우하시죠.


저기요..아르망..혹시..주인님은 세레스티아를..


걱정마세요, 경호대장님. 그럴일은..







<080기관 숙소>

그 누구보다 더럽게 압도적으로 높지. 


그렇죠. 평소의 리리스씨라면 제 거짓말을 간파했겠지만 다행히 걸리지않아 다행이네요.


아마 페하가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어머니이자 배우자로 세레스티아..


..근데 왜 당신은 자연스럽게 적고있나요? 시라유리씨?


어머나~사령관님이 그런걸 부끄러워 하시는줄은 몰랐네요. 우후훗


다른언니들은 몰라도 시라유리 언니에게 비밀로 하면 뭔일이 일어날지도 몰라서 미리 말했어. 당연히  말하지 말라고 약조했고.


저는 딱히 사령관님이 어떤 모습이든 상관은 없지만 수명도 그렇고 자식분들도 사령관님이랑 마찬가지라니 참 신기하네요.


만약 이 사실이 모두에게 알려진다면 어떤 재밌는 일이 일어날까요?


걱정마, 영구 비밀로 말할 생각 없고 오빠와 오빠의 후손들의 남성성이 아예 없어도 생식활동 하는데 문제는 없으니까.


그건 그렇고 사령관님의 취향이 확고하네요. 지휘관은 칸대장, 민간 바이오로이드는 세레스티아라.. 성숙한 어른에게 리드 당하고 싶은 성적취향인건가요?


혼인할 확률이 높은 분들을 페하의 성적취향이라고 가정한다면 그럴수 있겠죠.


그럼 여기 080기관에서는 에이미양이 혼인할 확률이 높겠네요. 


'다만 그 두 분다음에 예외적인 분이 있다는게 아이러니하죠..'


'제 예지가 무조건 맞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렇게 다른 분이 나온다면 안믿겠죠...'




<둠브링어의 숙소>

푸웨취~~~!!!


선배, 추운건가? 히터를 틀어줄까?


아니다. 갑자기 재채기가 나온거다. 신경쓰지 않아도


 

다녀왔습니다~~.


 

(광학 장치 on)/ 괜찮다, 선배. 우리 애들이다.


어..안녕하세요..팬텀씨..


.....


미안하다 실키드, 그..선배가


아니에요...그럼 저희는 이만..


어라? 레이스 대위님, 탁자위에 못보던 케잌이 있는데 두분이서 같이 요리하신건가요?


야, 지니야!! 아무리 저 두사람이 말을 못해도 케잌이 먹고싶어서 만들어 먹는 실력은 없다는건 너도 알잖아.


케잌? 그렇고 보니 선배가 들고온게 있었지..그건가?


아..아..(군침을 흘리며..)


어.. 먹어도 된다..먹으라고 갖져다 놓은거니까..


그래요~.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야!! 잘라서 먹어. 두분도 드실건가요?


 

나도 한조각 줘. 선배는?


난. . 많이 먹었서.. 괜찮다..


??? 그게 무슨 소리인..


팬텀씨. 이거 어디서 사오신거에요? 평소 카페에 파는것 치고는 단맛이 적고 약간 투박한 식감에 생크림도 시중에서 산걸 사용한데다가 케잌 모양도 어설퍼서 아우로라씨가 만든것치고는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져요.(케잌을 먹으면서)


야!! 사온 사람앞에서 그런말을 하면 어떻해!!


'뭐.. 이걸 소완이 맛보면 좋은 말은 안하겠지..'


음..(케잌을 맛보며..) 지니야 말대로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진다.. 선배 이거 어디서 사온거냐? 설마 선배 사기 당한..


그게..사령관님이 만들어 주신거다..


에???


 

지금 뭐라고 .../?!?!?!?!?!?!!!


어제..사령관님께서 부탁하신 고전 문서를 가져다 드렸는데..고맙다는 말과 함께 보상을 주고 싶다고 말하셨다.


그래서..케잌이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마침 재료가 남아있어서 지금 만들어 줄테니까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하셨다..


근데..사령관님은 혼자서 요리하는데 나혼자 멀뚱히 서있기는 그래서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사령관님이랑 같이 만들었다..


모양이 이상한거는 내가 디코레이션할때 손이 떨려서 그런거다. 미안하다..


아..아니에요!! 다시 맛을 음미하니까 아주아주 맛있어요! 그리고 사령관님이랑 같이 만드셨다니.. 정말 영광스러운거 아니에요?!! 게다가 사령관님이 만드신 케잌을 먹는 저희는 정말정말로..


...응? 가만? 레이스 대위님. 그렇고 보니까 종종 냉장고에 못보던 반찬이나 국같은게 있었던데..


그랬었지..그때마다..선배가 뭘 가지고 오..잠깐만?! 그것도 설마..


어..그..사령관님이 부대원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준적이 있는데..


우리 부대는 특성상 개인주의가 좀 강한편이라 나두면 잘 안먹는다..그래서 일부는 우리가 먹지만 일부는 후배도 먹으라고 나누어...


.....


애들아,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선배가 가져다준거들..너희도 먹은적 있니..?


어...그...먹긴 먹는데 대부분 너무 싱거워서..밥 비벼먹을때나 많이 먹은거 같아요..


나도 잘 안먹는 편이라서..잘 모르겠는데..그래도 버린 기억은 없었어.


그럼 누가 먹는거지? 대령들은 모르겠고, 대장은 절대로 안먹을거다. 그러면...



.


...잘 먹었습니다... 


간이 적절해서 좋았네요... 이번에도 스트라도 대령님이 다이어트 식단이라고 따로 만드신것 같은데... 안드신것 같네요..


나중에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을 드려야..겠네요..


근데..그게 뭘까요? 저는 잘모르겠어요.. 운디네양은 아시나요..?


그거야 당연히..


가 아니라...왜  굳이 호라이즌 함선 꼭때기 위에서 먹는거야..?


그건... 바다를 보면서 식사하는게..


운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