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그 날이 오고야 말았어

작년 말에는 더 쓸 각오로 정산글 올렸는데 올해는 나태함을 반성하는 의미로 올리게되네

이미 봤던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즐겨주고, 못봤던 사람들은 새롭게 즐겨줬으면 좋겠엉

참고로 제목 누르면 그 페이지로 이동함



처음, 마지막, 그리고

첫 번째. 대망의 2021년 스타트 끊는 문학

다들 새해 기념으로 막 짤 올리고 그러는데 문학은 그런거 없어서

저때 술도 한 잔 마셨겠다. 묘한 감성에 취해가지고 2시간 만에 날리듯이 썼음

눈치챈 사람 있는지 모르겠지만, 애들 등장한거 보면 이벤트 나온 순서대로 출연함

참고로 한창 낙원 때에다가 2부도 나오기 전이라 마키나랑 메리는 못 넣었음

뭐 캐릭터성이 나온게 있어야지


상공 200,000km의 구조신호

1화   2화   3화   4화   완결

두 번째. 한 줄 요약하면 "들리시나요? 아 들리시는군요."

저때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아마 나무위키에서 안테나랑 전파 관련한 문서 보다가 영감 받아서 쓴 걸로 기억함

쓰면서 진짜 이것저것 많이 고친듯

원안은 달가는 거고, 뭐 새로 제작도 안하고 우주선 타고가고, 그냥 라이카 데려오고 끝이었는데 그러면 너무 루즈해질거 같아서 싹 갈아 엎음

묘사도 막 덕지덕지 붙이고, 원래는 그럴 생각 전혀 없었는데, 순순히 돌아오면 재미 없으니깐 마지막에 역경이랍시고 막 태풍도 넣어주고

완결편 마지막에 후기 읽어보면 알겠지만 진짜 쓰느라 머리 부셔지는 줄 알았다

막 위키 같은거 뒤지고, 영어로 막 검색하고... SF 물은 너무 힘든 거시야

근데 내가 문학 쓴 거 중에서 이거 만큼 호응 좋은게 없었던거 같어

솔직히 지금 내가 읽어봐도 재밌고


유령이 남긴 것

세 번째. 한 줄 요약하자면 혼자 살아남았습니다.

위에 구조신호 쓰고나서, 뭐쓸까 고민하다가 보니깐 마침 전쟁후 대회 하고 있어서 잽싸게 써온거

대회 참가하려면 반고닉이나 고닉 필요하다고 해서, 이 때부터 닉 쓰기 시작한 듯

근데 바보같이 "전쟁 후"가 아니라 "멸망 후"로 알아들어서, 인간 멸망하고 혼자 살아남은 밴시가 막 폐허 혼자 돌아다는걸로 썼다

중간에 알아챘기에 망정이지 ㅋㅋ

이것도 꽤나 고민 많이 한거 같어

나 홀로 있는 그런 쓸쓸함을 표현하는게 참 힘들었어, 반전 넣은 것도 그렇고

근데 가만히 보면 근데 아마 이때부터 내 슬럼프가 시작된게 아니었나 싶네...


오드리랑 레모네이드 델타가 질투가 아닌 우정으로 시작된 사이라면?.txt

네 번째. 한 줄 요약하면 너와 내 친구는 어느세 다정한 연인이 돼 있었지

웨히히 만화 보고 오드리랑 델타 사이에 뭔가 있었던게 아니었을까? 한 상상에서 나온 싶다글

솔직히 그냥 미워하는게 아니라 저런 치정이 섞여있어야 더 느낌있지 않겠어?

근데 나온 모습보면 진짜 사패였고


오르카 게시판에 올라온 공지 하나

다섯 번째. 한 줄 요약하면 안드바리가 당신을 찾고 있어요.

뭔가 글이 안써져서 좀 새로운 시도 좀 해보자고 막 표 넣고 쓴 문학. 이쯤되면 문학이 아니라 짧막성 싶다글 같긴 하지만

어쨌든 저때 티타니아였나, 사람들 막 뽑겠다고 제조 달리다가 폭사한거 보고 썼음

나도 폭사했고

오에엑


"아따시! 오메가에이드!".txt

여섯 번째. 한 줄 요약하면 현대 정치스릴러.

진짜 오렌지에이드 처음 공개된거 봤을때 몬가 있었어

그래서 색놀이 막 하다가, 어쩌다가 오메가 컬러 씌우니깐

아. 싶은게 나오더라

그거 보니깐 레모네이드 오메가가 순수했던 모습이면 저러지 않았을까 싶은 상상이 들더라


안드바리는 당겼다

일곱 번째. 한 줄 요약. "쐈어요."

위에 오르카 게시판에 올라온 공지 하나 후속작 같은 느낌임

둘 사이의 관계성은 없다고 생각해줘.

저거는 진짜 장난스럽게 사령관이 막 도망친단 느낌으로 썼는데,

이거는 농담 하나 안들어간 찐 시리어스 문학

원래는 이거 시작으로 후회물 스타트 찍는 문학 시리즈 써보려고 했는데

뭐 어떻게 갈 수록 안써지고, 내용 삼천포로 빠져서 걍 포기했음

이거는 진짜 반응 좋게 나와서 뿌듯했음

너희들은 어느 쪽?


(리리스 야문학).txt

하치코는 리리스가 싫데.txt

여덟 번째, 아홉 번째. 야문학 붙은 시점에서 설명이 필요할까.

리리스 문학은 안드바리는 당겼다 이전에 쓴건데, 둘이 내용 이어지는거라 그냥 붙었엉

망상에 가까운 글이긴 한데, 셀프 NTR이라는 상황이 너무 참신해서 어쩔 수가 없었음

이게 아마 리리스 외전 나오고 쓴 거 같은데

외전 아니었으면 거의 캐붕급이었다



그리고 콘문학들


"오늘부터 우리 부띠끄에서 일하게된 분이에요."


"1에이커에 10달러라니... 헐값이잖아!!!"



"안녕하세요~ 세상을 여는 아침 오렌지입니다."



이거 말고도 여럿 있긴 한데

창작 백업챈에 올라온거만 가져왔음

난 몰랐는데 콘문학 같은 거 창작탭 안붙여도 념글가면 백업챈에 올리더라?

무셔.



이제 보니깐 슬럼프 극복한다고 이것저것 손덴건 많은데 문학 쓴건 진짜 얼마 없네

올해의 나는 대체 어떤 삶을 산걸까...

정산글 읽어줘서 고맙구

앞으로도 라문학 많이들 사랑해줘

그전에 일단 나부터 써야겠지만...




작년에 쓴 문학 중에서도 재미있는거 은근히 있으니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함 츄라이해봥

https://arca.live/b/lastorigin/19204066


내년엔 진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