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설정으로 이하 내용은 공식 설정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내용임
'오늘밤 나의 침소로 와줄수 있나? 그대에게 주고싶은게 있다'
오전 회의중 아스널이 몰래 내민 메모. 사령관은 약간 귀찮지만 발걸음을 캐노니어의 숙소구역으로 옮겼다.
평소와는 다르게 캐노니어의 구역은 조용했다.
'그러고보니 포병들 정기 훈련이었지', 훈련. 왠지 느낌이 새롭다. 근래에는 훈련이 없었다.
어리숙한 신병들은 전장에 떠밀리듯 나갔다. 훈련이라는 안전이 어느정도 보장된 사치를 누릴 수 없었다.베테랑 선임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며 목숨을 담보로 경험을 쌓고 있었을뿐이었다.
그래도 다시 훈련이 재개되었다는건 어느정도 숨통이 틔였다는걸 증명해주는게 아닌가? 라며 다행을 표하던 사령관은 아스널의 숙소 문 앞에 도착했다.
똑똑똑. 대답이 없었다.
철컥, 끼이익...문은 열려있지만.
사령관은 침을 꿀꺽 삼켰다. 늘 아스널과 함께 있었던 공간은 회의실, 비밀의 방과 같이 별 특이사항이없던 공간이었다.
물론 다른 여러 바이오로이드와 사령관의 개인실에 몇번 같이 들어간적은 있다. 그러나 특정 바이오로이드의 개인실에 둘이서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상태로 그 개성에 둘러쌓여 몸을 섞어본적은 없었다.
"실례합니다~"
사령관은 문을 조심스럽게 열면서 대답이 안돌아오기를 바라는 질문을 던진다.
'.......'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사령관 안에있는 호기심은 환호성을 질렀다. 우선 눈을 두리번거리며 방 안을 구석구석 스캔했다.
잘 정돈된 책상과 다양한 종류의 술이 가지런히 진열되어있는 장식장, 아주 옅은 분홍색이 도는 이불과 프릴장식의 폭신한 베개는 잠시 잘못들어왔나 착각할만큼 사령관의 예상과는 다른 차분함이었다.
왠지 아스널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봐버린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자극에 온몸이 짜릿해지는 기분이었다.
이미 기차는 떠났고 블라인드 프린세스...블라인드 프린스가 되기위한 안대도 없었다. 사령관은 이왕 이렇게 된거 사생활을 파해쳐보자는 비뚤어진 마음과 쾌감이 이성을 짓누르고 있었다.
눈을 돌리자 책상위 노트가 보였다. 노트의 겉표지에는 일기장이라는 글씨가 써져있었다. 사령관은 일기장을 보고 새로운 아스널을 발견할거라는 기대감을 품으며 한걸음 한걸음 책상쪽으로 다가갔으나, 자세히보니 노트에 자물쇠가 걸려있는걸 보고는 약간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바로 그 밑에서 사무용 노트북의 쿨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적당히 노트를 옆 공간으로 이동시킨 후 노트북을 열었다. 그저 화면보호기만이 나타나고 있었을 뿐 완전 무방비상태 그 자체였다.
한편 사령관은 시라유리의 취미를 완벽하게 이해한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 알려지지 않은, 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행위에서 오는 묘한 정복감은 마치 멸망전 성인만화에서 나올법한 전개를 떠올리게 했다.
옆에 있던 마우스를 흔들어 화면보호기를 끄고 아스널의 개인 폴더를 열었다. 딱히 주목할만한것은 없이 그저 노래 몇곡 지휘관급과 사령관이 함께 찍은 사진들, 행사때 캐노니어 대원들 사진들 이런것들 뿐이었다.
"직접적으로 뭘 저장하는 타입은 아닌가보네? 야설 한두개정도 있을줄 알았는데"
그러나 사령관은 씨익 웃으며 아스널 계정의 기록 보관고를 열었다. 멸망전 모든 기록이 백업되어있는곳이다. 분명 뭔가 검색한 기록이 있겠지
'남자한테 잘 보이는법'
'남자가 가장 기뻐하는 체위'
'케겔운동법'
'남자가 좋아하는 옷'
'여자 페로몬 향수 효과있나요?'
"아..."
지스팟 쾌감 증폭방법이나 가장 격렬하고 짐승같은 섹스방법만 찾아볼 줄 알았다. 의외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며 노력하는듯한 모습에, 에덴동산에서 먹지 말라던 선악과를 먹고나서 이거 백퍼 걸리는데 어쩌지하며 안절부절한 아담과 이브의 심정이 되어버렸다. 이미 둑은 터진상태, 밀려드는 죄악감을 막을 방법이 없다.
'경험많고 능숙한척 하는법'
ㄴ리드하면 되는거 아님?
ㄴ일단 혼을 쏙 빼놓을만큼 적극적으로 다가가봐!
'서투른 여자가 대쉬하는법'
ㄴ절대 꿀리는 모습 보여주면 안되요. 우물쭈물 할 시간에 젖통보지깐상태로 게다리댄스 보여주면 된다구요.
ㄴ모든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하면 해병! 아쎄이! 지금 해병대에 입대해라!
아까전까지 귀찮아하며 복도를 걸어온 자신이 원망스럽다. 사령관 생각에는 그저 또 별 의미없이 짜이겠지 싶었다. 지금껏 그렇게 허리를 흔들어대며 헉헉거리는 목소리로 기분이 좋냐고 물어보던 말들, 그것들은 어디서 주워들어서 써먹은게 아닌 진정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금 자기가 잘 하고 있는건지를 물어보는 불안섞인 의문이었다.
아스널은 그저 섹스가 좋은게 아니었다. 아스널은 진정으로 사령관을 사랑해서 늘 가깝게 있고 싶었던것뿐이었다. 단지 서툴렀던것 그뿐이었다. 그런 마음도 모르고 여지껏 아스널을 색욕의 알파보다도 컨트롤이 안되는 색정광으로 여기고 있었다. 거기에 온갖 핑계를 대면서 아스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고 했던 지금까지의 사령관 자신은, 너무 사랑해서 뭐든 주고싶었던것뿐, 단지 그 뿐이었던 어찌보면 순박한 소녀의 연심을 꾸깃꾸깃 짓밟았다는걸 눈치챘다.
여지껏 눈치못챈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늘 식당에서 맛있는 반찬 하나 빼서 사령관한테 주고, 탐색중에 개인이 가질수있는 물건중 최고로 좋은것만 사령관에게 양보하고...그저 당연한 일인줄 알았다. 아니 심하게 생각해서 수작부리는거라고 생각해왔다. 아까 얼핏 본 장식장이 뇌리에 스쳐지나간다.
구하기 힘든 술인데 개인적으로 충분히 즐길수 있고 그런 자격이 당연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사령관에게 양보했다. 아스널이 술을 싫어해서 그런줄 알았다. 다시 생각해보니 장식장 안에 있는 술병들은 전부 비어있었고 위에서 아래까지 모두 싸구려술들 뿐 이었다.
'바이오로이드가 감히 주인을 좋아해도 되나요?'
'여자가 먼저 청혼'
'여자가 먼저 결혼얘기'
'바이오로이드 인간 결혼'
'좋은 아내 되는 법'
'감동적인 청혼 멘트'
'바이오로이드가 먼저 고백'
'바이오로이드가 청혼'
'청혼 실패해도 이겨내는법'
사령관은 솔직히 감동받았다. 눈시울이 자동으로 촉촉해질만큼. 아스널이 자신을 부른 이유를 대충 이해했기에 서약반지를 가지러 간 다음 주머니속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아스널의 방에 들어갔다. 여전히 아스널은 돌아오지 않은것같았다.
"응? 그런데 뭔가가 남아있는데?"
아스널은 모든게 불안했다. 사령관 주변에 여자는 늘어만가고 자기는 검색해서 나온 방법대로 실천하고 있었을 뿐인데 둘 사이에는 벽이생기고 있었기에 정말 의문스럽고 두려웠다.
최근들어 사령관은 대놓고 자신을 피한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정말 특별하게는 두번정도 잠깐 어울려준다. 사령관은 늘 무언가 기대를하고 옷을 벗지만 실망한 채로 옷을입고 돌아갔다.
그저 무서웠다. 모든걸 바쳐도 사령관은 점점 멀어져만간다.
이 방법이 실패할 이유가 없다. 마치 수학공식에 숫자를 집어넣어 답을 얻어내는것처럼 검증된 방법일텐데...
아스널은 그렇게 했는데도 부족했던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마음같아서는 며칠동안 같이 살을 부대끼며 서로의 땀으로 모락모락해질 정도로 농밀하게 방 안에서 바이오로이드의 체력으로도 죽기 일보직전까지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렇게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사랑하는 사령관을 위해서라면 목숨같은것도 쉽게 내던질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 댓가? 그저 자신을 싫어하지만 말아달라는 아주 겸손한 부탁밖에는 없다.
그러나 더이상 사령관은 그녀를 만나주지 않는다. 몸을 섞는다고 해도 일주일에 고작 30분정도, 이렇게되면 영원히 전해지지 않고 미움받을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나머지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청혼하는것. 예전에는 정말 좋아하는 남녀는 결혼으로 가정을 이루었다고 한다. 사령관을 정말 좋아하기에, 이 감정을 전하고파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고싶었는데 마침 딱 좋은 방법을 찾았다.
오랜 시간동안 발품을 팔아서 손에 넣은 반지, 아주 최고급의 보석에 눈길을 뺏는 디자인, 아스널이 보기에는 사령관에게 아주 잘 어울릴것같은 그런 반지였다. 사령관의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그래도 기회를 달라. 아내로써 봉사하게 해달라는 그런 부탁. 아내로 있으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해지지 못한 그 사랑, 전부 전하고싶었다.
동시에 이 마지막 기회마저 거절당하면 어쩌나 너무 두려웠다. 그런 불확실함에 아스널의 배개는 자고 일어나면 눈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긴장되는 걸음을 옮기며 어느새 방문앞에 다가섰다. 분명 문을 잠그고 간것같은데 문이 열려있는게 이상했지만 그런 사소한건 신경쓸 여유가 없다. 지금 그녀는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순간에 서 있다.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가니 사령관이 정색을 하고 서 있었다.
"?그...그ㄷ"
짜악!
방안에서 날카로울정도의 소리가 울려퍼졌다. 뺨이 얼얼하다. 쇠맛이 입안에 퍼진다. 그녀가 인지하고있지는 못하지만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눈물이 나오는건 아스널만이 아니었다. 도저히 머릿속에서 처리를 못하는 이 상황속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사랑하는 사령관이 여지껏 보지 못한 슬픈 얼굴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걸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저야 하는데, 그제서야 이미 아스널 자신이 울고있었다는걸 깨달았다. 사랑하는 사령관에게 배신당한것 같아서? 이제 끝장이라는 절망이라서? 원인을 파악할 틈도 안주고 사령관은 엉덩방아를 찧고있는 아스널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지경까지 와서, 여지껏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그런짓을 하면...그건 안되는거야, 평생 나를 마음아프게 해야겠어?"
아스널은 그저 울 수 밖에 없었다. 머릿속 사고는 이미 기능을 정지했다.
"그래도...그래도!!! ..과유불급이라고 적당히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어디서부터 꼬여버린걸까? 우리는..."
사령관은 아스널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서럽게 울어대며 외치고 있다. 사령관을 바라보았다. 볼 수 없었다. 너무 슬프다. 견딜수 없어서 눈을 다른곳으로 돌렸다. 바로 건너편 모니터에는 이전에 아스널 자신이 검색했던 기록들이 띄워져있었다.
'바이오로이드 자살'
'어떻게하면 나가 죽으라는 말을 들을수'
'바이오로이드 자살방법'
'바이오로이드가 멋대로 죽으면'
아스널은 축 늘어뜨린 팔에 힘을 넣어서 사령관을 살포시 껴안았다. 통곡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사령관은 잠시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꼿꼿히 서 있다. 그리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몇초도 안돼서 바닥에 있는 작은 상자를 집었다. 사령관에게 뺨을 맞을때 튕겨나간 상자였다.
아스널은 사령관의 앞에 무릎을 꿇고 너무나도 보기에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질만큼 힘든 사령관의 슬퍼하는 얼굴을 똑바로 처다보았다. 그리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작은 상자를 열어보였다.
"ㄱ...그대여...훌쩍, ㄴ...나와 기..겨...결혼...해주겠나?"
사령관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아무말 없이 똑같이 그저 조용하게 무릎을 꿇고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어 아스널의 왼손 약지에 끼웠다.
"ㅇ...아...아....으아아아아아아아아"
아스널은 미친듯이 사령관의 가슴팍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사령관은 잠시 아스널을 막아선 후 한손에 여전히 쥐고있던 상자를 가리켰다.
"...왼손약지는 이미 있으니까 오른손 약지에 끼워줄래?"
아스널은 여전히 눈물로 퉁퉁불은 눈으로 넉살좋게 웃었다.
"미안하네, 미안해..."
반지를 끼운뒤 아스널의 얼굴은 다시 미안함과 후회로 돌아왔다.
"정말...미안하네, 크흡. 내가 너무 서투른탓에, 그대를 걱정하게하고 슬프게 만들어서..."
"불쌍한 우리 아스널...네 진심을 알아차리지 못한 날 용서해줘...얼마나 슬펐겠어?"
"...아니다. 내가 서투른탓에 그저...오해할만한 짓을 한건 나다"
"그런데...내가 둔한면도 있지만, 그래도 저런 극악의 상황까지 상정하는건 너무하지싶어, 안그래? 반지? 이깟거 원하면 몇개건 줄게. 사랑해주는데 그정도 해주는건 너무 당연해서 최소한의 예의라고 표현하기도 어색해"
".....면목이 없네...단지 실패하면 영원히 끝일것같아서..."
사령관은 껴안고있는 아스널의 등을 전혀 아프지는 않지만 소리만 크게 나게 두드렸다.
"전장에서 겁없는 아스널은 어디가고 뭔 쫄보가 와있어, 솔직히 관계를 너무 자주 요구하니까 귀찮기도 했어. 그런데 지금 일주일 지났지? 다른때 그런 쪽지 넘겼으면 그대로 네 이마에 붙혀놨어.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이렇게 하는건 혹시라도, 혹시라도 감질맛나게 이렇게 하면 내 꼬추보다 나를 더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한거야"
"나는 그대가 너무 좋네, 처음 본 그날부터. 쭉 그대를 사랑해왔다."
"물론이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확실히 알았어. 솔직히 성추행이 사랑넘치는 스킨쉽으로 변하지 않는지라 의심하게되었지. 그리고 일주일마다 할때 오히려 매번 더 격렬해지니까 이 방법마저도 헛좆질하는것 같아서 직접 불러서 따지려던참이었어. 웃기지, 이미 사랑넘치는 스킨쉽이었는데 표현방식때문에 그냥 성추행으로 오해하고..."
"그렇게하면 그대가 사랑받고있다는걸 느낄줄알고...우우우. 그런데 계속 회피하니까 그대가 미워하는줄알고, 그게 그렇게 받아들어졌다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잖아? 우리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해보자"
"그게 무슨 후우우우우우웁 하웁 하아"
침대위에 둘은 서로 눈물이 말라붙은 얼굴을 마주보며 껴안았다.
"자, 간단하게 애무부터 시작해보자"
아스널은 사령관의 젖꼭지를 혀로 자극해가며 빠른 스트로크로 자지를 문질렀다. 그리고 20초도 안되어 사령관의 위에 올라타려했다.
"그게 문제라는거야...그저 자극줘서 서버리면 곧바로 집어넣으려고 하는거..."
"하지만 그대는 내 몸이 기분좋지 않나? 난 그저 그대를 기분좋게"
사령관은 의구심에 가득 찬 아스널의 얼굴에 바짝 얼굴을 붙혀놓고 상냥하게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말 끊어서 미안한데, 커피 좋아해?"
"?...딱히 싫지는 않다만"
"똑같은 커피인데 집에서 혼자 해먹는게 왜 카페테리아에서 사먹는것보다 쌀까?"
"인건비라던지...여러가지 아닌가?"
"맞아, 그 여러가지중에 분위기라는것도 무시못하지. 그런게 없으면 굳이 거기서 돈 더주고 사먹을 이유가 없잖아? 기왕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 사이끼리 태어날때 모습으로 마주하고 있는데 서로 온갖군데를 물고빨고 키스하고 해야 본전뽑는거 아니겠어?"
"ㅁ...미안하다, 그대를 생각해서 한다는 행동이 사실은 전혀 그대를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 되었다"
"자, 여기 편하게 누워봐. 어 그렇게 가장 편한자세로. 긴장풀고"
"ㄱ...그대...아흣! 하아아아아..."
사령관은 그저 천천히 누워있는 아스널의 목덜미를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핥았다. 아스널의 허리는 활처럼 휘였고 손가락과 발가락은 허공을 움켜쥐었다.
"어때? 솔직히 삽입하는것보다는 기분은 덜 좋겠지만 그래도 훨씬 더 흥분되고 그런느낌 아니야? 그저 혓바닥으로 목덜미 핥은거치고는 남는장사지?"
"흐으으으으으헤으으으으으으으하아 하아 하아 하아"끄덕끄덕끄덕
"말하기 힘들면 그렇게 끄덕여도 좋아. 자 이제 다음으로는"
"끼햐으으윽흐아아앗!"
"아무래도 가슴이랑 연결되어있으니 자극이 조금 세지? 겨드랑이는 대표적인 성감대야. 그러면 또 예민한 부분을 한번 건드려볼게"
"히으으으으...하아..하아.이거...머야, 머릿속이 붕...떠버려히이이익!"
"하아...하아...이제야 제대로 발 맛좀 보네, 이전에는 너무 정신없이 하는 와중에 애무하느라 입으로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도 모르게 했는데, 어때?"
"바..바뱌닥 이러캐 기분조아...모랐서...그댸...모차마..빨리 너줘 여기에 빠리.."
"안!돼! 이제 이걸 같이해볼거야, 자 우선 여기 목덜미부터 해보자"
"잘했어, 금방 익숙해졌네. 상으로 넣어줄게, 대신 리드당할줄도 알아야해, 게임을해도 계속 이기면 지루해지고 계속 지면 짜증나고 적당히 이기고 적당히 지는게 가장 이상적이지. 그러니까 이제부터 리드당하는법도 좀 배우자?"
완전히 녹아버린 얼굴의 아스널은 너무 기뻐서 눈물이 흐르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사령관을 뚫어져라 보고있다.
"하아...하아...온몸이 다라올라...죰 더
..샤랑해져요 여보"
"네 네 마눌님. 천천히 움직일거야, 멋대로 허리흔들면 뺄거니까"
"네헤에"
"하아...하아...그...그대, 아니...그...ㅅ...서방님?은 나를 만족시키느라 평소보다 적게 즐긴것같은데...괜찮나?"
"많이 싼다고 능사가 아니야, 우리 새색시는 어때?"
"ㅅ...솔직히 여태껏 그대와 몸을 섞은것중에 최고로 기분이 좋았다. 이래도되나 싶을정도로"
"아스널...사랑해줘서 고마워, 그러니까 그 답례를 할수있게해줘, 알겠지?"
"ㅇ...아 알겠다. ㄱ...그래도 전력 확충을 위해 많이 하는것에대해서도....."
"전쟁통이라 일이 많아서 그렇지 나중에 백수신세되면 싫다고해도 시도때도없이 할거니까, 인류부흥을 위해 여러가지 강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중인데 닥터녀석, 터무니없는걸 만들어놨어. 오히려 이거 매일 스틸라인 중대정도의 인원을 상대해야지 어느정도 수그러드는 그런걸 시제품으로 내놨다니깐, 그리고 너를 나말고 누가 감당이나 하겠어? 감당할수있는 사람이 책임져야지"
"대장, 복귀했어"
"응, 에밀리. 무사히 잘 다녀왔나?"
"어라? 대장, 이 반지...그러면 사령관을 완전히 따?먹은거야?"
"아니...아니...따먹힌건 나다...크흠, 오히려 그런짓들은 나쁜영향만 끼칠뿐이다"
"그러면 대장, 이제 사령관 안따먹을거야?"
"그건 아니다. 사령관이 원한다면 언제든지라도 따먹을, 또 따먹힐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사랑이라는건 어렵네"
"저번에 사령관을 볼때마다 가슴이 콩닥거린다고 했지? 그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면 그걸로 된다"
"웃통 벗으라고?"
"아니, 그냥 그이의 손을 살포시 에밀리 너의 가슴팍으로 가져가서 콩닥거림을 그대로 전하는거다. 웃통 벗는건 그 뒤에 할 일이다. 굳이 에밀리가 싫다면 웃통 벗지 않아도 된다. 무조건 밀어붙히는게 해답은 아니다."
"응! 왠지 혼란스럽지만...어느정도 이해했어"
아스널은 햇살과같이 맑은 미소로 에밀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응 어림도없지 착정빔!
아스널 저러는게 사실 잘못배운것때문에 아닐까 싶어서 쓴것같음.
그러면서도 철남충은 매번 어울려주는데, 사실 아스널은 명기중에서도 명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