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지 얼마나 된지 알지?”

“응, 꽤 오래됐지.”

“그리고 서..약한 것도 알고 있지?”

“그걸 어떻게 잊어. 나의 제일 소중한 추억인데.”

“그럼 뭐 하나 잊은 거 없어?”

잊은거라니? 반지도 항상 끼고 있고 서약할 때 찍었던 사진도 보관하고 있다. 내가 뭘 까먹은 걸까?

“....잘 모르겠어.”

머리에 딱밤을 한 대 맞았다.

“결혼을 하고 단 둘이서 사는데 뭔가 허전하지 않아?”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말면서 나와 바닥을 번갈아 쳐다보는 레오나. 아무리 내가 바보라도 이 정돈 눈치챌 수 있다.

“아이가...가지고 싶은 거지? 우리 사랑의 결실.”

“맞아, 그래도 이번엔 바로 알아채 줬네.”

사실 나도 레오나와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생각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지휘관급 바이오로이드들은 아이를 가지면 여러모로 일이 복잡해지기에 철저히 피임했었다. 레오나와도 예외는 아니었긴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지휘관이 아닌 나의 둘도 없는 아내. 반드시 아이를 가질 거다.

“언제가 좋겠어? 시기도 맞아야 하잖아.”

“오늘...오늘이 그날이야...”

나는 못 참고 레오나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 올려 단숨에 침대로 옮겼다.

“자, 자기야?”

부끄러워하며 눈을 팔로 가리는 레오나.

“부끄러워?”

“마, 막상 아이를 가지려고 한다 생각하니까 평소랑 달라서...읍?”

레오나의 입술에 입 맞췄다. 그녀의 부드럽고 생기 넘치는 입술과 머릿결에서 나는 좋은 향기, 요염해 보이는 표정까지 모든게 아름다웠다. 그리고 사랑스러웠다.

키스가 끝나고 입술을 떼는데 나를 잡아당기며 꼭 끌어안은 채 놓으려 하지 않았다.

“레오나?”

“이젠..다신 놓치지 않을거야...영원히..”

 나도 그런 레오나를 꼭 안아주고선 웃옷을 벗어 던졌다.

“정말 언제봐도 멋진 몸이야.”

“그러는 당신도 엄청 섹시해.”

부드럽게 물결처럼 찰랑이는 금발, 보고 있으면 빠져들 것 같은 눈동자, 지켜주고 싶어지는 가는 팔과 허리, 그와 대비되는 골반과 가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레오나와 키스하며 그녀의 가슴을 천천히 주무른다. 

“읏..!”

애써 흘러나오는 소리를 참는 듯한 레오나. 내 손에는 마치 찹쌀떡을 쥐고 있는 듯한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유두를 자극할 때마다 흘러나오는 신음소리가 너무나도 달콤하고 중독적이라 나도 모르게 가슴 애무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아래..아래도 해줘..”

레오나의 아래에도 손을 옮겼다. 이미 흥분해 잔뜩 젖어 있는 그녀의 음부에선 애액이 실처럼 늘어져 있었다. 손가락을 넣자 한 개 넣었을 뿐임에도 느껴지는 조임이 얼마나 그녀가 흥분했는지를 알려 주었다.

손가락을 넣고 질벽 윗부분을 자극하자 순간적으로 신음을 내며 허리가 살짝 휘는 레오나.

“하읏! 거긴...약하단 말이야..”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음부에 내 성기를 삽입했다.

“흐잇?!”

갑작스런 삽입에 한 번 가버린 듯 허리에 힘이 풀려 내 몸에 기대는 레오나.

“가, 갑자기 넣으면 바, 반칙이잔항...”

말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그녀가 너무나도 요염해 보였다. 그대로 그녀의 질과 자궁경부를 자극하는 거친 피스톤 질이 계속 되었다.

“아흣! 너무..기퍼엇...”

몇 번이고 계속 가버리는 레오나 이미 그녀의 절정 횟수는 세는걸 포기했다.

“이제 갈 것 같아.”

“와줘..”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마지막 피스톤 질을 했다. 그리고 절정에 다다른 순간 해방시켰고 그녀는 허리를 부르르 떨며 절정했다. 그리곤 헉헉대며 레오나를 쳐다보던 나의 목덜미를 양팔로 껴안아 자기 쪽으로 끌어 당겼다.

“당신께 느껴져...”

귀에 대고 속삭이듯이 말하는 레오나.

그 말에 참지 못하고 다음날의 아침 해가 뜰 때까지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야스씬은 처음써보는지라 좀 헤매고 이것저것 썼다가 다시자우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쓰는데 시간이 걸려서 늦게 올림 ㅈㅅㅈㅅ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