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며칠뒤..>

후훗~ 부탁하신대로 와주셨군요. 미호양.


..하아..그래..


안심하세요. 딱 한가지 부탁만 들어주신다면 얼마전에 적었던 기록을 영원히 지워드릴테니까요.


당연히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지않으니까 걱정하지마세요~.


그래서 개한테 뭘할려고? 뭐 보충제라도 먹일생각이야?


음...전 몸매는 너무 이상하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편이라..어라? 혹시 미호양은 근육질 몸매의 남성을 성적으로..


시끄럽고 요점만 말해!!!


자 이걸..(미호에게 건내주면서)


뭐야? 주스같은..


술이에요. 


에?!! 술은 이미 다 마셔서 없는거 아냐?!(82화 참조)


구체적으로는 시중에 파는 주스를 술로 만든거지만요.


토모가 어느 영상을 보고 만들다가 저에게 들켜서 알게됬지만 이걸로 인해 인류를 위한 일이 생각났거든요.


대충..사령관에게 술먹여보고 개 술주정을 본다는 소리잖아. 나참..


그렇죠. 혹시 알아요. 평소에는 온화한 사령관이지만 술을 마시면 상남자로 변신해서 전부 따먹...


근데 고작 술주는걸 나를 시켜? 그냥 니가 주면 되지않아? 개는 술마시는거 가지고는 마음에 담아두어 보복할 성격은 아닌데?


뭐..사령관님이 성격 하나는 좋죠~.


사령관님 주위에 있는 분들이 문제지만요..


예전에 메이 준장이 술을 챙기고 사령관님에게 가다가 끌려간거는 아시죠.(5화 참조)


일단 저는 리리스 경호대장에게 블랙리스트에 적혀 있을테니까 당연히 컴페니어에서는 제가 아무런 이유 없이 오면 막을거에요.


그렇다고 소완이나 리제에게 시키면... 목부터 걱정해야죠.


뭐..다른 지휘관들이나 메이드분..특히 요새 리엔양이 날카로워졌는데 잘못걸리면 산 송장 같은게 되겠죠.


그래서 그냥 포기하려던 생각이 든순간..미호양이 도와주겠다고 말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시끄럽고 그냥 사령관에게 갖다주면 되는거지?


네. 다만..


적어도 사령관님이 이 술을 가지고 방안까지 들어가거나 미호양 눈앞에서 마셔야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돼요.


 

만약 귀찮아서 호위하시는 컴페니어분에게 갖다주면...그때는 둘다 사후세계 탐사하러가는거에요. 그러니까 조심해주세요.


그정도는 알거든..쳇


아 맞다~ 혹시 실수로 떨어트리거나 몽구스분중 누군가가 마셔버리는걸 대비해서 만드는 레시피도 보내드릴테니까 한병만으로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고민하지 말아요.


그딴거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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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거냐..(주스로 만든 술을 보면서)


..... 어....


어쩔수 없잖아.. 나혼자 사령관에게 갖다주면 개 옆에 있는 컴패니어 애들이 확인할거 아냐..그러면..


그래...언젠가 누가 니가 사령관에게 대하는 행동때문에 트집잡아서 뭐라할줄 알았는데..


그걸 우리까지 엮으면 어떻하냐!!!


안봐도 뻔히 병안 어딘가에 카메라나 도청기 같은게 있을게 뻔한데 리엔이나 엄마에게 먼저 말해 자수하던가!! 우리에게 먼저 말하면 싹 다 엮어서 혼날일 있어!!


그건.. 미안해..그치만..


그래..니가 시라유리에개 뭘 걸린건지 대충은 알겠지만 이거 무조건 ㅈ되는거 알지?


너도 잘알겠지만 리엔은 지금 신경이 ㅈ나게 날카로워졌잖아.


 

 며칠전에 사령관이 그런 복장으로 술따라줬다고 개난리를 피웠는데 이젠 술마시라고 권유한다고? 머리에 총알밖할일 있냐?!


게다가 그 콘스탄챠까지도 민감하게 보고있는것 같은데 이상황에서 사령관이랑 술마신다는 소식이 퍼지면..아흑!!


그럴일은 없어. 그냥 직접 건내주고 가면 되니까 마주보는건 대략 20초 이내일거야. 그러니까 큰문제는 없을거야


그래...대충 갖다주면 그렇겠지..


근데 그걸 사령관이랑 사령관방에 있는 애들과 당직서는 컴페니어가 같이 마시면 어떻게 될것같냐?


물론 사령관이 그럴짓을 할 인간은 아니지만..


애들이나 컴페니어가 그걸 먹고 사령관에게 난리친게 엄마나 지휘관들에게 알려지면..아흑!!


에이~ 너무 걱정하지마. 고작 주스로 만든건데 그렇게 심할..


어라? 이거 어디갔어? 누가..


(병채로 마시면서)캬아~~~!!


  

?!?!?!?!?!?!?!?!?!


????이거 마시는거 아냐? 


아니..그..너..괜찮아..?


뭐가?


뭐야..설마 이거 그냥 주스아니야? 킁..


으악!!! 냄새!!!! 호드 숙소에서 나오는 거랑 똑같은 거잖아!!!!


어디..(향을 맡아보면서..)


뭐야 이거?! (코를 막으며)야!! 드라코 너 이걸 아무렇지 않고 마시는거야?!!


후훗..나는 어른이니까 이정도는 거뜬하게..


퍽!!


개소리 말고 똑바로 말해라.


아야야야..


사실...토모가 자신이 술을 만들수 있다고 해서.. 애들이랑 같이 만들었는데.. 


완성된걸 같이 먹다가..맛있어서 종종 같이 만들어 먹어서 이정도로는 안쓰러져..


가만?? 그럼 080에서 자고 오는것도 술먹다가...그럼 그쪽에서 술주정때문에 나가라고 말할것 같은데??


그건..생각보다 맜있게 만들어서 엘라랑 에이미빼고는 080애들도 만들어 먹거든.. 특히 닥터가 아주 잘 만들어..


근데 이게 왜 여기있어?? 난 가지고 간적이 없는데?? 게다가 이 병으로는 난 만든 기억도 없고..


 

어....야 이거 말해야하나?/ 그럼 어떻해? 이대로 우리도 만들었고 구라를 쳐??


하아....사실...



<잠시뒤..>

우하하하하하파하하하하하하하!! 진짜로 시라유리에게 적힌거야?! 진짜로?!


시끄러워!! 너한테 듣고 싶지 않거든!!


근데 의외로 무난하네? 고작 이런걸 갖다주라는 조건에 지워준다고 할줄은 몰랐어.


샬럿은  살이쪄서 좀 큰옷을 입은걸 시라유리가 알아채서 노트에 적을때는 그거 지운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너는 의외로 쉽네.


쉽긴 뭐가 쉬어??! 누구 머리에 총알 밖을일 있어?!!


훗, 잘봐라 미호. 이 드라코님의 능력을 보려주지.


한동안 조용했는데... 뭘 할려고 하는거야?


잠시만(핸드폰을 꺼내면서)


어...드라코?


괜찮아. 지금 이 시간이면 전화해도 될 시간이야.


  

???????/'누구에게 전화 하는거야?'/여기서 더 아는 사람이 생기면 곤란한데..'


뚜루루루르...



여보세요. 드라코?



안녕 사령관...


저 년 당장 잡아!!!


(애들을 유유히 피하면서) 사령관, 오늘 자고 가도돼?? 오늘 엄마가 당직이고 개인적으로 부탁할게 있어서 말이지.


야!! 이 미친년아!! 이걸 대놓고 말하면 어떻해!!


작전관님이 허락하면 괜찮아.. 작전관님에게는 허락맡은거야?


이 전화 마치면 바로 허락맡을거야.


안돼면 곧바로 연락할테니까 기다려~(전화를 끝으며)


어때 이 드라코님의 실력..


야!! 대놓고 주는게 어딨어?!! 누구 죽일려고 작정했어?!!


이게 왜?? 어차피 줄거면 직접 주는게 좋잖아?  우리가 연동해서 렘파트가 순찰하지 않은 시간대에 경호하는 컴패니어를 유인한뒤 몰래 문따고 사령관이 눈치못채게 건내주거나 바꿔치기할려면 최소 하루는 작전 계획을 짜야하는데? 


 

그렇바에는 직접 주는게 좋지. 걱정마 이 드라코가 너 대신 해줄테니까.


야, 그러다 걸리면..


괜찮아 괜찮아, 너희들은 안걸릴꺼야. 애당초 이거 처음에는 나도 이게 토모건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까 이거 닥터가 만든거야. 


걸려도 몰래 만든 나랑 080이랑 ㅈ돼지, 너희는 괜찮을거야.


마침 오늘 저녁당번이 핀토라 어떻게든 빠져 나올려고 했는데 잘됐어. 나 그럼 엄마에게 연락할께~~


야!! 너보다 건강하게 요리하는거야!!!


어....


'설마 이렇게 해결이 되네...'


'생각해보니 드라코는 남들에비해 약한 처벌을 받았으니까..그렇지만 나중에 엄마에게 무진장 혼났지만..'


'이 일이 완전히 끝나면 드라코에게 보답이라도 해야지..'


'.....방금 전 사령관이 드라코에게 존댓말을 안한것 같은데..잘못들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