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다 해놓고 쓰는거 까먹었다가 이제 씀

찐컨 귀여움

피드백 대환영


똑똑


들어와


엣헴. 엣헴.


어서와 엠프리스


뭐야, 대 북극탐험대 대장님께서 입장하셨는데, 인사가 그거밖에 안돼?


대 북극탐험대 대장님께선 무슨 일로 귀한 몸을 이끌고 여기까지 오신 겁니까?


 

위대하신 대 북극탐험대 대장님.....

다른 말투 쓰는거 되게 적응 안되네. 다른 얘들은 어떻게 하는 거야?


그래서 용건이 뭐야?


 

뭐긴 뭐야, 탐험의 성과에 대한 보답을 받으러 왔지.


기다리면 알아서 줄텐데...


탐험대 대장님 한테는 특별한 보상을 줘야할거 아냐?

기다려도 부르지도 않고, 찾아오지도 않아서 내가 왔잖아.


근데 북극탐험대 대장은 분명 트리...


트리토리스는 나한테 대장직을 넘기고 물러났으니 내가 대장 맞아.


참고로 트리토리스가 아니라 트리아이나야.


아무튼! 대단한 성과를 올린 탐험대의 대장으로서 특별한 보상을 받으러 왔다 이말씀!


그래, 글라시아스를 발견한건 대단한 성과이긴 했지. 그래서 뭐 받고 싶어?


 

뭐 줄지 전혀 생각도 안한거야? 이거 서운한데...


성과에 보답할만한 보상이 떠오르지 않아서 직접 달라는걸 주려고 했지.


피-- 하여튼 말은 잘해요.


그래서 받고싶은게 뭐야? 다 들어줄게.


그럼, 나랑 놀아줘.


그거야 어렵지 않지.


대신. 하루 종일 놀아줘야 해.


I can do this all day


아싸! 에헤헷!


그래서 둘이서만 놀거야? 아니면 다른 얘들도 부를까?


다른 얘들은 부르지 마. 둘이서만 있고 싶단 말야.


둘이서만 있고 싶단 말이지~


그.. 그런거 아니거든! 아니, 조금은 맞을지도...


뭐, 어쨌든 간에. 그럼, 뭐하고 놀까요~ 뭐하고 놀까요~


밖은 추우니까... 방에서 실컷 놀자. 나가는 시간도 아깝고.


그렇게 엠피리스의 탐험이야기도 듣고 패널로 영상도 보는 등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근데 엠프리스. 너무 착 달라붙어 있는거 아냐?

무릎 위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어보이네.


그치만 사령관의 품속 따뜻해서 기분 좋은걸.


나도 엠프리스가 보들보들 해서 기분 좋아.


근데 대체 왜 그런 말을....

!!!!

사령관 변태 아냐!


이것도 얼마나 열심히 참은건데.

너처럼 귀여운 얘가 그렇게 달라붙어 있으면 고역이라고?


그... 대신 부드럽게 해줘.


그거야 쉽지. 근데, 아까 한 말 까먹은거 아니지?


무슨 말?


'하루 종일' 놀아달라며


그런 말은 했지만...


잠 잘 시간도 아깝다고?


그러면 사령관이 힘들지 않아?


I can do this all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