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말한 취향은 뭐 외모같은 포인트의 취향이 아니고 얀데레, 악녀, 매도, 상여자같은 그런 캐릭터적인 취향


요약은 밑줄친거만 보심


간단히 생각하면 얀데레 취향 라붕이는 얀데레 캐를 빨고

능구렁이 악녀 캐를 좋아하면 악녀를 빨고

매도 좋으면 빨고

할 수 있으니 좋겠지만

라오는 '좋든 싫든' 사령관이 곧 우리라는 점

그럼 정조관념이 순애인 라붕이는 말할 것도 없고

정복감을 좋아하는 라붕이는 약차차에 당하고 매도당하는 사령관을 보고

남자를 휘어잡는 섹돌이 괘씸하게 느껴질거고

그런 점에서 오히려 다양한 취향의 캐를 넣는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음

그래서 캐릭터성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설사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실컷 튕겨내도 실은 내면의 아픔이 있었고 결국 사령관의 여자로서 새로 거듭나는

고전적인 연애관으로써 서로의 감정을 알아가고 긴장되는 마음을 서서히 극복하는 순애보 스타일로


같은 이유로 매도를 담당한 바닐라가 반응이 안좋거나 아예 없었는지 앨리스 언니한테 까이고 기미도 없던 츤데레 기믹이 들어가서

오랜 빌드업 끝에 매도끼를 완전히 지우는 과정을 거침

덕분에 귀엽고 애껴줘야 하는 사랑받는 캐릭터가 됨

메이는 솔직히 모르겠다 속사정을 모르니까


정 내 생각을 밝히자면 차라리 이게 맞다고 봄

모든 유저의 취향을 잡으려다가 모두 다 놓쳐버리는 수가 있으니까

가장 확실하고 대중적인 가이드를 딱 잡고 캐릭터를 내는 잘먹히는 선택

뭐 첨부터 이런 변화를 의도했으나 그게 잘 안된거 라고 하면 할말 없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취향에서 한 발 떨어진 기센 섹돌들도 있다

본인은 부정하지만 가장 색정광스럽고 그런 모습을 진지함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보여준 아스날,

최음제를 먹이고, 남을 속이는 자기 권모술수와 비겁함을 인정하면서도 끝내 사과는 하지 않은 소완

기나긴 마음 확인과 감정적 교류는 스킵하고 육욕을(혹은 육욕이 곧 사랑이라며) 즐기는 타입


그런 캐릭터들도 나오고 인기를 얻고 호응을 받고 있기에 이 글에서 어느게 맞다고 하고 싶지 않음

오히려 그런 섹돌이 사랑으로 변해버리는 이야기를 쓰면 그걸 좋아하던 라붕이들이 싫어할 거고

소수이지만 차별화된 캐릭터를 취향에 맞아서 빨던 라붕이들이 있기에 그걸 지금 바꾸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내말은 나도 모르겠다고

님들 생각도 달아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