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대에 있는 꿈이였었다 


시점은 당직사관에게 출타 신고를 준비하는 시점부터 시작했다 


내 동기로 보이는 녀석은 어쩐지 아침부터 기뻐보이듯이 분주하게 움직였었다


그야 당연하겠지 그녀석 오늘부터 휴가니까 


그런데 어째서인지 난 이미 어렴풋이 이시점부터 이게 꿈이라는걸 깨닫고 있었다 


그야 당연하겠지 제대한지 5년이 넘었는걸 그동안 여러 군대꿈을 꾸워왔지만 내가 꿈인걸 자각한 상태인 군대꿈은 처음인걸? 


나는 오랜만의 ㅈ같은 꿈에 즐기는자가 되기로하고 꿈에 남아있기로 했다 


그래도 이왕 ㅈ같은 군대꿈에 한가지 부분을 조종하기로 했다


이미 눈이 감겨있겠지만 꿈속에 있는 눈을 감아 암시를 시작했다 ' 나도 오늘부터 휴가 시작!! ' 인걸로 


이제 나도 동기인 녀석과 함께 출타신고를 위해 당직사관에게 향했다 


하지만 난 또 하나의 사실은 깨닫지 못했다 


나랑 출타를 나가는 동기를 포함 그 중대에 있던 인물들에 내가 생각지도못한 사람들이라는걸 


어디선가 보았나 어느 게임 캐릭터였던가 익숙한 '여인'들이 군대 간부, 후임, 선임이 되어 같이 생활하고 있었다 는걸 


당직 사관과 사령에게 까지 출타 신고를 하고 아저씨 아줌마들 그리고 같은 중대 후임인 녀석도 우리에게 잠시 인사를 하고 자기 집으로 떠나갔다 


나랑 동기만이 같은곳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고 


동기는 매우 들떠있었다 배시시 웃으며 나에게 장난 치는 저 얼굴


그래... 아무리봐도 미호와 같은 얼굴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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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과 나는 시내에 도착했고 


시내에 도착하자마자 녀석은 나를 데리고 오락실 카페 쇼핑몰 등등 누가 봐도 데이트 장소로 


향했엇고 녀석은 오늘 나랑 즐겁게 논뒤에 집에갈 심산으로 보였다 


그리고 나는... 이시점부터 아마 꿈이라는걸 자각하기를 잊어버린듯 했다 ...


왜일까 그저 그지같은 군대꿈를 내맘대로 조종해보고 싶었을뿐인데...


나는 결국 그 그지같은 군대 꿈에.... 아니지 그 동기... 여인.... '미호'에게 점점 빠지고있엇다 


그리고 꿈인걸 증명하듯 미호는 어느덧 군복이 아닌 목티에 진을 입고있었다 


...' □□아! 우리 이제 어디로갈까?? '


" ...아이 아무데나 가 그냥 "


' .. 진짜? 나를 믿고 따라 올수있어? ' 


" 그럼~ 난 '너'를 믿고있어 " 


이미 이 시점부터 미호를 동기로 생각되지도 않았다 그저 꿈과 동화되어 꿈속세계의 주민이 되듯 미호에게 이끌려갔다 


내가 미호를 믿고있다고 하자 



녀석은 씨익 웃더니 내손을 잡고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히루메 - 호접지몽(2021) 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거리에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 마치 하늘하늘거리는 갈대로 보일만큼 흐릿했다 오직 미호만이 뚜렷하게 보였다 


한참을 달렸을까 


이미 집에 가고싶은 마음은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나 


미호와 달려서 도착한곳은 다름아닌 산이였다 


미호가 기다리고 있는 그 산입구가 너무나도 어두워 보였다 


그뿐만이 아니였다 산이 너무나도 이질적이였다 난 게다가 등산할 기회가 있으면 마다하지않고 올라갈만큼 등산가였다 


그러나 그 산은 마치...  분명 올라가야하는 산이 아니라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듯한 산이였다  


내가 지금 게임을 하고있는게 아니지만 여러 겜을 해온 짬으로 '여긴 들어가면 게임오버' 인곳 같았다 


' ...□□아! 빨리 올라가자! " 


그 말을 듣자 정신이 드는듯 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째서 산인가 


나는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했다 이 시점부터 내가 꿈이라는걸 다시 자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호는 ....



무언가 아쉽거나 아까운 표정을 지었고 


이시점부터 머릿속에 들리던 히루메 - 호접지몽(2021)이 1.25배속으로 빠르게 들리기 시작하더니 


미호는 나를 잡으려는 듯이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본능적으로 좆됬음을 느꼈고 뒤 돌아봤으나 이미 시내로 가는 길이 까마득히 멀어 보였다 


아차... 무의식적으로 벌써 산으로 가기 시작했었나...!?


미호는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고 도저히 꿈속안에서 달려서 도망칠수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미 꿈이라는걸 자각했기에 스스로 깨는 법을 알고있었다 


눈에 힘을주어 억지로 현실세계의 눈꺼풀을 열었고 비로소 현실로 돌아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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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고있는 이 글은 약 30분만에 쓰였으며 


99% 꿈내용 그대로 썼음을 알린다 


대체 뭐였을까 시발 미호가 여우가 맞다면 개과니까 개꿈이 맞는듯 ㅇㅇ


참고로 9시좀 넘게 잠들었으니까 이 꿈은 대략 2시간정도 길이였다 


난 꿈에서 억지로 깨면 그 다음꿈이 이어져서 꾸는 경우도 있기에 글 좀 쓰고 이따 새벽에 자야겠다



아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