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랑말을 타고-! 모자엔 깃털을 꽂고 마카로니라 불렀네!"
"정말이지 못 들어주겠군요."
"아니 뭐, 걷다 보면 노래도 좀 하고 그럴 수도 있잖아?"
"생각을 좀 해보십시오.
저 불량품에겐 조랑말도, 모자도, 깃털도 없을 뿐더러,
이제 이 세상엔 마을이란 것조차 남아있질 않잖습니까."
".....듣고 보니 엄청 우울해지네."
"얭키 두들 킾잇업- 얭키 두들 댄디-!"
"쟤는 생각이 없어서 편하겠지?"
"저도 그게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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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상에서도 브라우니는 발랄합니다.
어쩌면 조금 심하게 발랄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야근하면서 끄적인 문학 삽화. 삽화 비축분이 모자라요 꺼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