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의연해보이지만 슬며시 붉어진 볼과 똑바로 맞추지 못하는 불안한 눈동자의 아스널이 보고싶다

잘 어울린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사령관 품에 숨기듯 안기며 이 복장은 아무리 자신이라도 부끄러웠다고 칭얼대는 아스널이 보고싶다

웨딩드레스도 노출 심하지 않았냐고 되물으면 목적이 다르지 않나며 토라지는 아스널이 보고싶다

장난기 발동해서 슬슬 괴롭히자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며 폭주한 아스널에게 복상사 1틱 직전까지 쥐어 짜이고 오고곡거리고싶다

마지막 한 발은 봐주겠노라 선언하며 가볍게 애정이 담긴 키스해주는 아스널이 꼴려서 마지막 무발기사정 끝에 복상사로 생을 마감하고싶다

오랜 생각은 아니고 몇 시간 안된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