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arca.live/b/lastorigin/42498189


"야!! 내가 왜 로리콘이야?!!"


"제보 받았습니다!, 안드바리에게 무릎배게 받으면서 응애라고 했다고!!"


"무릎배게는 사실이지만 응애라고까진 안했어!!"


"했긴 했다는 거군요!"


방주에 도착후, 저항군의 규모가 커지고 행정 업무가 발달함에 따라 

사령관은 더이상 사축 마냥 일에 쩔어 살지 않아도 되는

워라벨이 보장되는 선진국가의 화이트 컬러 직종이 될수 있었지만,

그간 고생한 사령관을 위해 아르망과 알파를 필두로 한 간부진에게

분신 같은 업무 패널을 뺏긴 사령관은 뭔가 불편하고 어색한 휴가를 보내는 중이였다.


하지만 간만에 다른 바이오로이드와 달리 마음을 터놓고 편하게 이야기 할수 있는 페리그리누스를 만난 것과,

시간이 남으니 다른 바이오로이드들과 만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차츰 갓수 생활에 적응해 가면서 훌륭한 잉여가 된 사령관은

그렇게 레오나와 엠피트리테 등, 여러 바이오로이드들과 불장난을 벌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사령관님!! 신문의 내용이 사실입니까?!!"

"주인님?! 이게 진짠가요?!!"

"오빠, 사실은 좋으면서 그간 튕긴거였어? 랩실 열어둘테니까 밤에 몰래 와♡"


웬 삐라 하나가 오르카를 뒤집어 놓았다.


신문에 실린 사진에는 사령관이 안드바리에게 무릎배게를 받고 있는 뒷모습이 실려 있었고

이를 풍자하듯 4컷 만화 아이언 키드에서 주인공은 아기로 나와 어린 소녀에게 위로 받는 내용이 실려있었다.

그와 동시에 인터뷰라고 실린 기사 내용은 사령관의 뒷목을 잡게 했는데


[Q : 사령관의 페도필리아에 대해 알고 있었나?]

[브 7532호 : 우리 간부들 대부분이 연하를 선호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령관님까지 그럴줄은 몰랐슴다]

[브 523호 : 선임 브라우니에게 들은 말인데 말임다, 사령관님이 근무중에 어린 아이를 끼고 일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슴다]


"이건 악의적 편집이야!!, 이러면 다들 내가 진짜 로리콤일 줄 알거 아니야!!"


"언론의 의무는 진실을 파해치는 겁니다"


"이게 날조지 무슨 진실이야?!!"


사령관이 억울함을 피력하던 그때, 사령관실로 알파와 아르망이 굳은 표정으로 켈베로스와 리앤을 대동하고 들어왔고,

리앤의 묘한, 약간의 경멸과 밥숫갈 3 스푼 정도의 슬픔이 섞인 오묘한 눈빛을 본 사령관은 복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그렇게 사령관은 취조 받기 위해 끌려갔고, 이는 다시 오르카 메일에 대문짝 만하게 실리게 되었다.


사령관 긴급 체포!!

페도필리아 스캔들의 진실!!

독점!! 사령관 개인 패널에 찍힌 사진은?!


오르카 메일을 라면냄비 받침으로 쓸려던 브라우니들을 사로잡는 문구와

사령관의 자극적인 사진은 (세수하다 포즈 잡는 셀카 사진 같은) 저항군 내에 오르카 메일 돌풍을 일으켰고

물 들어올때 노 젖는다고, 스프리건은 사실상 거의 공짜나 다름 없는 가격에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신문을 뿌렸다.


탈론허브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월정액으로 참치를 쓰기엔 부담스러웠던 바이오로이드들,

전자기기 사용이 서툴러 스틸라인 온라인 게시판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바이오로이드들이

그 대체제로 오르카 메일을 이용하면서 오르카 메일의 판매 부수를 수직 상승 시켰으며

스프리건은 그렇게 수익으로는 탈론허브를, 재미로는 스온게를 얼추 따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르카 메일의 갑작스런 성장을 경계한 탈론페더와

찌라시라는 떡밥을 뿌려 게시판을 아이 오브 테러로 만들어 이에 분통이 터진 주딱 유미가

오르카 메일을 가만 냅두리가 없을 것을 직감한 스프리건은 이에 대비하기로 했는데...




이것이 오르카 막장 미디어 전쟁의 서막이라고는 아르망도 예측하지 못했다






계속 될지는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