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오르카고 해야할 일은 산더미.

나 자신의 무능력함에 소리없이 곶통받고 있었더니,

섹돌들이 눈치채고 다가와 따뜻한 말들을 건네덥니다.


근데 어째서인지 그게 진심으로 들리진 않았네요.


모두가 격려를 건네고 함장실 밖으로 나선 뒤,

마침내 혼자가 되자 애초에 내가 왜 여기에 있나 싶더라구요.


여긴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데,

하며 쓰디쓴 마음으로 양주병을 열 때 쯤 깨버렸습니다




기분이 참 꽁기꽁기허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