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잠깐만?! 내가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살해? 그정도 되는 인간이 왜?

물론..도시에서도 테러가 종종 일어나고 도시 외각이나 슬럼가랑 시골쪽은 경찰분들이 적은편이어서 치안이 안좋다고는 하지만...

미안하지만 난 번화가 골목 구석에서 맞아 뒤져서 이렇게 된것이거든. 너희들 생각보다 치안..아니 경찰들(인간)에게 돈좀 넣어주고 대놓고 불법적인 일을 하는게 좀 많았어. 뭐 잭은 그렇게 죽은건 아니지만..

아까 말했듯이 공연말고 따로 일받아서 돈벌었다고 했잖아.

거의 중노동이지만 잭 혼자서 하거나 가끔 재랑 같이 둘이서 끝마쳐서 눈에 많이 띄거든. 뭐..아까 말했듯이 대부분 사람들은 마법사보다는 능력은 쩌는데 산골짜기나 황야같은 황무지에서 일하는걸 좋아하는 이상한 기술자로 보지만.

뭐 절벽 한가운데에 궁전이라도 짓는거야?

그냥 우물이나 팠어.

우물이요? 상당히 도시에서 먼 곳에서 일하..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에서 지하수를 파느라 더럽게 덥고 짜증나서 그냥 오아시스 하나 만드는걸로 퉁쳤어. 그래도 좋아하더라.

지리상 존재하지 않는걸 만들었으니까. 그래도 그거 가질려고 유목민들이 쌈박질 하려는거 말리느라 고생도 좀 했지만 지금도 남아있어서 거기에 오갈때마다 유용하게 쓰잖아.

.......

그것 말고도 망가진 기계들을 고쳐주거나 마약를 재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농지를 갈아주고..종종 미래를 본다는 말을 어떻게 들은건지 모르는데 그때 우리 만날려고 개고생을 해서 찾아오거나 방문한다고 예상되는 곳에서 몇달간 대기타서 닥달하는것..

미래요!? 그..아르망씨처럼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거죠..?

그...추기경 코스프레하는 꼬맹이? 음..개가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물어보는 상대가 답 없는 나쁜놈이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조언해 달라는것만 빼면 거의 알려줬어. 

그리고 길가다가 아픈 사람있으면 치료해주는거나 죽은사람 장례도 치러주고 잡다한거 다하면서 지냈지..

...

물론 재를 포함해서 말이야. 

그때는 내 업보라고 참으면서 지냈는데, 다프네가 보여준 자료를 보니까, 처음 만날때 나랑 잭을 보자마자 안죽여서 다행이더라.

딱콩!!

(티타니아에게 맞은 머리를 만지면서)아야야야... 또 때리네

.....

저기..제가 이해가 되지 않는데..장례요? 아무리 그래도 그런거까지 하는건..

아..내가 설명을 안했네.

장례를 치루는건...주로 묘지를 제대로 만들기 어려운 환경이거나 당사자나 보호인이 부탁에 이루어지거든.

뭐 안락사같은건 아니고..뭐랄까 죽기전에 자신이 원하는걸 한뒤에 별로 만들어 보냈어.

....별? 하늘에 떠있는 별?

어..뭐랄까 장례를 하는 대상이 원하는걸 마치면 몸과 혼이 별가루마냥 변해서 하늘로 올라갔거든. 

그게 무슨 원리..아니 어떻게 하는건지는 안물어봤어.  그때 느껴지는 분위기와 감정은 즐거우면서 슬프고.. 그런것들이 막 합쳐져 마음이 더럽게 복잡해서..

아놔, 인형인데도 눈물은 졸라 나오네..

자.(휴지를 건내면서)

(잠시후..)

슈발..미안 또 감수성이 터져서..

괜찮아요. 슬픈 기억 때문에 눈물이 나오는게 나쁜게 아니에요. 울때는 울어야죠. 안그러면 마음이 망가져요..

'...만약 그 사람이 멸망전에 그곳에 먼저 왔다면..'

(키르케를 보면서)...미안하지만 잭은 사람이야. 아프면 피나고 슬프면 울고 화도 내. 당연히 모르는것도 많고.

.....

방금 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로 들어났거든.

개도 살아있을때 그 변태 소굴이 있다는걸 알았다면  전부 다 없애버렸을껄.뭐 니들처럼 미사일을 날리지는 않을거지만.

대신...그때보다 더 빨리..비참하게 죽었을거야. 

안그래? 아저씨.

그래..하지만 잭이면 시간을 되돌려도 죽는걸 선택하겠지. 

저기..말끊는건 미안한데..

지금 딴길로 센지 오래거든. 왜 아저씨 때문에 잭이 살해당했다고 했잖아. 그건 언제 말해ㅈ..

쾅!!

응? 또 히루메야?

나다 이새꺄.

닥터가 너 부르니까 당장 나와.

그거..나 대신 탈론 패더를 부르라고 말했는데?

개 지금 리엔이랑 그렘린과 같이 있거든!! 나 지금 심란해 죽겠는데 닥치고 어서가!!

야, 너도 다 아는데 그냥 니가 대신 가면..

맞고 갈래? 그냥 갈래?

갖다오겠습니다...

에이...이제 흥미진진 하는데.. 쩝.. 나중에봐, 곰 아저씨.

너 벌써 맛이 갈정도로 술마셨냐? 뭔 곰 아저씨..

......이 ㅅㅂ년..

어...저기..키르케..내가 인형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데 곰인형이 똑바로 서있을수 있어? 게다가 방금 욕도 하는것 같았는데..

하하하..그게 말이죠..

.....

.....

어우 ㅅㅂ, 또 이런 전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