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라오에서 좋아하는 애 하나 뽑으라면 두 말 없이 먼저 뽑을 애로 샬럿이 있어.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샬럿이 누구를 닮았더라고...

아이를 좋아하는 점, 가슴이 큰 점, 자기 몸매에 자부심이 있다는 점 등등.







아는 사람이 있을 지는 모르겠는데, 2012년 쯔음에 출판사 노블엔진에서 우수상으로 입상한 가랑 작가의 라이트노벨,

'우리집 아기고양이'에 나오는 하유라를 닮았더라고.

이 캐릭터도 아이들을 엄청 좋아하고, 가슴이 무척 크고, 가슴에 남다른 자부심이 있었어. 게다가 시시때때로 주인공의 동정을 노리고 있지.

얘도 샬럿-앨리스 처럼 티격태격 대는 라이벌이 있었는데 위의 장면에서 화를 내는 애인데 '윤세하'라는 캐릭터였어.

앨리스와 윤세하의 차이점이라면, 앨리스는 샬럿보다 가슴이 크지만 세하는 유라보다 가슴이 작았어.

그냥 작은 것도 아니고 가슴이 훨씬, 훠어어어어어어어얼씬 작았어.

평소에는 온갖 말빨로 유라를 디스했지만 가슴 하나 만큼은 무슨 짓을 해도 이길 수 없었지.

조막만한 가슴, 용도를 알 수 없는 가슴, 반의 반도 안 되는 가슴, 껌딱지, A컵도 안 되는 가슴, 아주 심하게 작은 가슴 등등...

온갖 드립으로 가슴이 디스당했어.

지금 보면 샬럿-앨리스가 아니라 샬럿-나앤이라고 해야 맞겠네.


아무튼 난 그런 유라를 샬럿과 겹쳐봤고 지금도 무척이나 좋아해, 샬럿이나 유라, 둘 다 말야.

아이를 사랑하지만 그닥 사랑 받지는 못 하고, 남자 주인공도 엄청 좋아하지만 그닥 관심은 못 받고, 그런 주제에 자기 가슴에 자부심은 또 엄청나서 그거 하나로 기뻐하는 모습에 반했었지.

....물론 이후에 유라보다 슴가가 큰 여인네들이 둘이나 나와서 유라가 분해 할 때 나도 같이 분했어.


결론을 말하자면 내 영원한 히로인은 우리집 아기고양이의 하유라다, 뭐 이런 말이 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