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같이 철충을 대상으로 작전을 진행하던 중

적의 함정에 걸려 전선 후방부의 지휘소가 기습당하게 된 레오나


혼자 남아있던 지휘소에서

동대장급들 중 전투능력이 부실한 레오나는

소수정예로 기습해온 철충들을 상대로 싸워가며

몇번이나 사선을 거친다


순간의 판단으로 총알이 적을 꿰뚫어 죽이고

순간의 판단으로 칼날에 피부가 찢기며 살아남는다

찰나의 우연과 판단이 자아내는 익숙치 않은 난전 속

피가 튀기고 피가 흐르고

아직 김이 식지도 않은 열기 속,

적과 자신의 피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뒤집어쓴 채 헐떡이며 망신창이가 된다.


그렇게 온갖 비린내와 끈적임 속에 흥분으로 달궈진 채

죽음의 공포와 살육의 전율에 뇌가 관통 당한 채


어떠한 본능의 명령으로, 죽음의 바로 앞에서 맹렬히 요동치는 생의 명령에 홀려

평소의 냉철냉정의 완벽주의자의 모습은 의복과 함께 벗어던지고

사령관실로 향한다

찬란한 금발과 새하얀 피부에 찐득한 적의 피를 뒤집어 쓴 귀신과도 같은 모습으로...


걱정하며 콘솔을 통해 지휘 명령을 내리고 동시에 지원부대를 보내던 사령관은

문을 거칠게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급히 문을 열고

진득한 피비린내를 품기며 아직 말라굳지도 않아 몽글거리는 따끈한 피를 뒤집어 쓴 채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레오나를 본다


뭐라 말을 꺼내려던 순간 그녀는 덤벼들어오고

덥치듯 몸을 탐한다 오직 본능의 영역으로


처음에는 자신의 지휘미스에 화가 나 덤벼들려는 것인가 했던 찰나

그녀가 필사적으로 자신의 아랫도리를 탐하는 것을 알게 된다.


하여 이윽고

북방의 암사자, 겨울의 여왕의 모습은 간데 없이 허리를 흔드며

문조차 닫지 않고 죽음의 공포가 불러일으킨 흥분에 정신을 아예 팔아버리고

정신없이 평소엔 절대 안할 욕들을 입에 담으며 전투의 흥분으로 가득찬 열기를 계속 이어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잡아먹을 듯 덤벼들던 그녀는 본능의 불이 옮겨붙은 사령관에게 오히려 잡아먹히며

가학의 쾌락에서 피학의 쾌락으로 정신을 범해지게 되는매,

뇌를 쾌락으로 적시며 점점 전과 다른 단어들을 내뱉는다.


-개새끼 씨발롬 죽일거야 죽일거야

-씨발 죽일거야 죽일거야 죽일거야 씨발 아 죽을것같아

-아 죽을거야 죽여줘 죽여줘 죽여줘 아

-죽어 죽어 씨발 나 죽어 죽어도 좋아 좋아 좋아 아 사령관 아 죽여줘 사령관 아 죽여줘 아 ❤  ❤  ❤  ❤ 


그 날 그렇게

냉정 냉철의 완벽주의자이자 이성주의자이자 나르시스트였던 레오나는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와 직후 본능에 따라 탐하는 섹스의 흥분 속

진정한 아포칼립스 시대, 인류최후의 저항군 세력의 전사로 새롭게 태어나고


오늘도 그녀는 전투에 나선다

아직 채 마르지 않아 질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으로 속옷을 적신채로

전투 직후의 또다시 그날과 같은 섹스를 기대하며

적들의 피로 몸을 적실 생각을 한다


발할라!!!


https://arca.live/b/lastorigin/43978980

이거 쓰고 난 후에 뭔가 끌려서 그대로 작성해봄

평소 욕도 안하고 분위기 잡는 거 좋아하던 레오나가 전투의 흥분에 맛이가버려서 상스럽게 욕하면서 본능섹스하고 난 뒤

진정한 전투와 섹스에 미친년으로 다시 태어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