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덴세츠 숙소)

하아....(한숨을 내쉬며)


다녀오셨..


어라? 아탈란테씨..오늘도..


네..이번에도 사령관님은 저랑 눈도 마주치지 않고 유산소 운동만 했습니다.


아무리 제가 아르테미스 여신님을 섬기지만 눈도 맞주치시지 않은것은 슬프군요...


...


(머리만 둥둥 떠다닌채로)당연한 이치다, 달의 신도여.


골타리온? 그게 무슨소리에요? 당연하다니?


(머리만 둥둥 떠다닌채로)마왕님, 저자가 믿는 여신은 남자에 관해서는 매우 엄격합니다.


(머리만 둥둥 떠다닌채로)그 여신을 믿는 요정이 어느 신한테 강간당해 애를가진것도 모잘라 곰으로 변할때 활로 쏴죽이고, 어느 남자가 우연치 않게 자기가 목욕하는걸 봤다는 이유로 사슴으로 만들어 그 남자의 사냥개에게 물어죽이는등 자비따위를 보이지 않죠.


(머리만 둥둥 떠다닌채로)그러니 그 여신의 신도들도 순결을 지키는데 엄격하고 이를 어길시 처벌도 잔인하다고 합니다.


(머리만 둥둥 떠다닌채로)근데 그런 여신을 따르는 신도가 남자랑 다닌다? 그건 신성모독이라고 할수밖에 없을겁니다. 감히 순결한 처녀의 여신을 숭배하는 자가 남자랑 같이 다니다니..


저..아탈란테씨가 사장님이랑 같이 운동한지 좀 됬지만, 아무 문제 없는데요..


(머리만 둥둥 떠다닌채로)흠..혹시 그거 아닙니까? 그 꼬맹이는 달의 신도가  자신을 여자라고 착각해서 같이 운동하는걸 허락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알아차리면 자신을 죽인..


퍽!!!


(머리가 벽에 부딧치며서)아야야야...


저도 사령관님이 남자인건 알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여신님께서 엄격하시지만 이 상황에서도 사령관님이랑 같이 있다는 이유로 은화살로 쏘시는건..


당연히 하겠지. 왜? 어떤 인간이 자기 엄마(레토) 욕했다고 그 인간 가족들을 다죽인 신인데, 그 애송이가 여자처럼 생겨서 너의 신이 여자인줄 알고 나두는것이지, 남자라고 알아차리면 너랑 개를 죽이기 충분..


퍽!! 퍽!!! 콰직!!!


(창이 머리에 박힌채로)아구구구구구구구....


한번 더 지껄이시면 다음에는 고철덩어리로 만들어 버릴겁니다.


저..죄송합니다...제가 부하 관리를 잘 못해서..


아닙니다. 뽀끄루양.. 여기 사령관님이랑 같이 치라고 주신 배트민턴 채랑 공입니다...뭐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요..


그리고 다음번에는 뽀끄루양이..


 

다녀왔어요../다녀왔...다..(시무룩하면서)


어서와요. 모모, 백토.


근데 표정이 안좋은데 무슨 일이 있는거에요?


그게...


<잠시뒤>

 

사령관/사장님의 주간 경호요?!


네, 갑작스럽게 사령관님의 주간 경호를 담당하는 인원을 구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랑 백토랑 신청했는데..전과가 있다고 해서 바로 떨어졌어요..(22화~25화 참조)


억울하다, 난 그저 잰틀맨이랑 세번째 의식을 치루기 전에 몸을 씻으러 갔을 뿐인데..


풋...


(전기..매직컬 핑크 문라이트를 손에 들면서) 방금 뭐라 했지? 전직 마계 군단장.(전기톱..매직컬 체인소드 소리가 울리면서)


아무 말도 안했다만?'토끼라 그런지 청력은 더럽게 좋네'


저기..아탈란테씨..혹시 아탈란테씨도 한번 신청해보는게 어떠나요?


?! 제가 말입니까?


제가 알기로는 사장님이랑  경호인원이 단 둘이 있는 시간이 좀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때 사장님과 단둘이 애기해서 털어 놓으시는게 어떨까요? 사장님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까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두분의 관계가 좋아질지 모르잖아요..


....


..음 시도해 봐도 나쁘지 않겠네요. 하지만 벌써 탈락자가 나오는거면 이제 신청할 수..


아니요. 저희 둘을 오자마자 예선도 안하고 바로 쫒겨났어요. 지금 신청해도 늦지 않을거에요.


...


모모양, 심사는 어디서 하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네, 따라오세요.


(아탈란테를 지긋이 바라보면서)....


(뽀끄루에개만 들질정도로)훌륭하십니다. 마왕님.


네? 


마왕님이 달의 신도에게 딱히 베푼것은 없지만, 마왕님의 말 한마디로 저 신도의 호감을 사게 만들지 않았습니까.


비록 저 달의 신도는 이번 생에 저 꼬맹이랑은 인연이...



퍽!!퍽!!!퍽!!!퍽!!!!!



끼아앙아아아아아아!!!



아직 정화가 절 되었나 보군. 감히 젠틀맨을 그따구로 부르다니..한번 더 정화 의식을..


아이구 내머리......응? 가만?!


갑자기 생각이 나서 그런데, 니놈은 달에서 왔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월인이걸 이미 아는 주제에 시간끄는 짓거리를 하지마라. 얌전히 정화를..


아니아니, 갑자기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니가 월인(月人)이면 당연히 달을 주관하는 달의 신을 따라야겠지?


아탈란테가 따르는 달의 여신은 사냥과 순결을 중시하니까..월인인 너도 마찬가지로 처녀의 순결을 중시해야하는거..



 윙~~~윙~~~윙~~~!!!!!!


에?!


(전기..매직컬 핑크 문라이트의 줄을 당기면서) 방금 뭐라고 지껄었냐?!


저기..이번에는 진짜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일단 달의 신이 한둘이..


(매직컬 핑크 문라이...전기톱을 휘두르면서) 감히 그딴 말이 궁금해서 물어본다고?! 전직 마계군단장답게 오만하고 무례하군!!  순순히 대가를 치러라!!


월광이여..내게 힘을!!!! 우정과 용기!! 문라이트 체인 소..


(머리만 동동 뜬채 방밖으로 나가면서) somebody help me!!! 미친 마법소녀가 저를 죽일려고 해요!!! 


(머리만 둥둥뜬 골타리온을 쫒아가면서)앗?! 거기서라!! 전직 마계군단장!! 얌전히 월광의 정화를 받아라!!


(둘이 나가는걸 보면서..)...


오랜만에 시말서를 작성하겠네...훌쩍


*만약 오르카호에 승선한 바이오로이드들에게 '넌 평생 순결한 처녀로 살거야.'는 얼마나 심한 욕으로 받아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