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언니와 함께하는 즐거운 그림 교실!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메리 언니에요.


와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


 

......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메리 언니에요.


와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


 

......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메리 언니에요.


와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


......


 

저...바바리아나 씨? 아스널 대장님?



이번 기획은 어린 바이오로이드들을 위한 기획인데요?


날 때 나이가 정해지고 노화가 늦는 바이오로이드에게 어리고 성숙함이 무슨 상관이겠나.


참고로 복원을 기준으로 하면 내 나이는 두 살이다!


그렇습니다, 스승님. 언제나 젊게 살기를 바라면 그게 바이오로이드의 연령 아니겠습니까.


 

어린이.


 

어린이라고요.


 

어린이라고 했어요.


......화났나?


 

제가 어떻게 대 AA캐노니어 대장 로열 아스널 대장님께 화를 낼 수 있겠어요.


 

단지 어린 바이오로이드들을 위해 한 기획이다보니 위대하고 훌륭하신  대 AA캐노니어 대장 로열 아스널 대장님께 커리큘럼이 안 맞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답니다?


 

그래도 들으시겠다면 말리지는 못하겠죠?


미...미안하다.


메리가 그림 교실을 연다고 해서 들뜬 나머지...


 

......


 

성인을 위한 그림 교실은 나중에 열면 우선적으로 연락 드릴게요.


음. 그래, 알겠다.


그래도 방청객으로 있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물론이죠.


 

오늘 함께 할 어린이 여러분을 소개할게요.


페어리 시리즈의 막내 아쿠아야!


오비탈 와쳐의 코코에요.


짐은 진조의 공주이자, 사이클롭스 프린세스, LRL이니라.


신조차 모독하는 사상 최고의 천재 닥ㅌ


너는 이쪽이다.


힝.


적어도 성장약은 안 먹었어야지.


더치 걸이에요, 잘 부탁드려요.



에...엘리 퀵핸드에요.


 

이 친구들 외에도 안드바리가 오기로 했지만 급한 일이 생겨서 참석하지 못했답니다.


 

안드바리 친구의 몫까지 신나게 놀도록 해요.




씨익! 씨익!


창고 좀 그만 털라고 이 바부똥개들아!




 

그림 그리는 것은 즐거워요.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그리면 즐거움은 배가 된답니다.


 

그러면 오늘은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그려보도록 할까요?


 

메리 언니도 좋아하는 것을 그려볼게요.


저기 메리...언니.


꽃이...잘 안 그려져요.


 

그런가요? 어떤 꽃을 그리고 싶은가요?


......하얀색...작고 예쁜.


 

물론 제가 본을 보여드릴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더치걸 친구가 스스로 구상하고 그려보는 꽃만큼 마음에 들지는 않을 거예요.


 

그림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대신 더치걸 친구가 보기에 좋은 꽃 사진은 같이 찾아볼 수는 있어요.


 

어디 한 번 찾아볼까요?


와아! 코코 그림에는 코코가 잔뜩있네?


응, 화성에 있는 자매들이야.


아쿠아 그림에는 페어리 시리즈가 전부 있네?


응! 아쿠아는 언니들이 정말 좋아.


그리고 여기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히히히! 지고의 명화가 완성되어 가는도다.


LRL은 빨리 그리네.


그림 그리기는 짐의 수 많은 재능 중 하나이니.


......


 

왜 그러신가요, 엘리 친구?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자신이 그려보고 싶은 것을 그려보면 돼요.


 

음...


 

최근에 즐거웠던 일이 있었죠?


...


네.


 

그러면 그 때를 떠올리면서 그 순간을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그 때를 떠올리면 다시 즐거워질 거예요.


......그러네요.


고마워요. 덕분에 그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엘리 친구가 즐겁다면 저도 즐겁답니다.


히히히.


오, 닥터. 잘 그리는군.


신조차 모독하는 사상 최고의 천재 닥터에게 이 정도 쯤이야.


나도 영감이 떠오르는군. 그리지 않고선 못 참겠어.


 

여기 어린 친구들 있는 거 잊지 마시고요.


아, 알고 있다.


 

네, 모두들 즐겁게 잘 그리고 있네요.


 

메리 언니도 그리고 싶어서 손이 간질간질해요.


 

후후. 그러면 그려볼게요.


 

얍!


 

어때요, 참 쉽죠?


메리, 나중에 그 그림 복사해 줄 수 있어?


아쿠아도! 아쿠아도! 언니들 몫까지!


마술 같아요.


저도 열심히 그리면 똑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전문가가 왜 전문가인지 알 것 같아요.


 

헤헤, 좋게 봐주니 저도 즐거워요.


 

모두 다 그리셨죠?


 

그러면 모두의 그림을 볼까요?


 

와! 모두 너무너무 잘 그렸네요.


 

모두 그리실 때 즐거우셨죠?


 

저도 그릴 때 즐거웠답니다.


 

그림은 즐거워요.


 

옛말에 재능 있는 자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어요.


 

그림 그리기가 계속 즐겁다면 친구들도 그림 실력이 쑥쑥 늘어날 거예요.


 

오늘의 즐거운 마음을 잊지 말도록 해요.


 

그러면 다음에 또 만나요, 친구들.




 

들어가도 될까요, 오라버니?


아, 메리. 어서와.


오늘 그림 교실을 열었다고 했지? 어땠어?


 

모두가 즐거웠어요.


 

하하, 보기 좋았겠다.


 

나도 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 대신이지만..


 

모두가 그렸던 그림을 복사해왔어요.


 

오? 봐도 돼?


 

당연하죠, 보시라고 복사해온 거니까요.


 

오늘의 주제는 '좋아하는 것'이에요.


 

어디 보자...


 

하하, 이건 아쿠아 그림이구나. 페어리 시리즈가 모두 머리에 화관을 쓰고 웃고 있네.


 

티타니아도 같이.


 

나도 있네.


 

......하하하. 나중에 페어리들이랑 같이 놀아야겠다.


다음은...


 

LRL이구나.


 

드래곤 슬레이어네.


 

그리고...나도 있네.


 

하하. 만화에 나는 안 나오는데.


 

쑥스러우신가요?


 

조금....그래도 기뻐. 그 만큼 나를 좋아해준다는 말이니까.


 

이건 코코.


 

생각보다 코코가 그림을 잘 그리네.


 

어린아이 같지가 않아.


 

우주 개발을 위해서 탄생해서 그런가? 원근감이나 초점, 비례 같은 게 잘 맞아.


 

코코들이 열심히 기지를 건설하는 모습. 그리고 그 옆에는...내가 그것을 지켜보는 모습이네.


 

......열심히 해야겠다. 이 미래가 빨리 올 수 있게.


 

더치 걸은...왠지 조금 슬픈 느낌이네.


 

내 손을 잡고 하얀 꽃들 사이에 꽃을 들고 웃고 있는데...그래도 슬퍼 보여.


 

......자매들을 생각하면서 그린 그림인가.


 

오라버니는 감수성이 풍부하시네요...


 

아니 그냥 느껴지는 데로 말했을 뿐이야.


 

이성이 전혀 개입하지 않은 감성만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부터가 감수성이 풍부한 거죠.


 

오라버니가 예술을 하면 좋은 예술가가 될 거예요.


 

하하, 과찬이야.


 

이 다음은...


 

엘리구나.


 

지난 번에 나랑 같이 홍차를 마시던 것을 그렸네.


 

어? 그런데 엘리가 나랑 키가 비슷하네.


 

좀 더 성숙해보이고.


 

좋아하는 것이. 자신이 바라던 미래일 수도 있죠.


 

......그 때가 와도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이건 누가 그린 그림이야?


 

아, 닥터네요.


 

뭔가 전위적인데? 기하학적인 문양이 전체적으로 조화되어 하나의 모양을 나타내고 있어.


 

......이것도 난가?


 

하하...그림이 뭔가 철저하게 계산을 해서 그린 느낌이네.


 

다음 그림은...


 

이건...뭔가 그림에서 색기가 느껴지는데.


 

아스널이지?


 

네.


 

아스널 눈에는 내가 이렇게 비춰지나?


 

......뭔가 몸을 사려야겠다는 느낌이 팍팍 드네.


 

후후후.


 

마지막은...


 

......


 

......마지막 그림...누가 그린 건지 아시겠어요?


 

......메리.


 

무얼 그린 거 같나요?


 

......나.


 

이번 그림의 주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그 주제를 정해졌을 때 영감이 딱하고 왔어요.


 

한 가지 외에는 다른 것을 그릴 생각을 하지 못했답니다?


 

그림은 표현하는 거예요.


 

이번 그림으로 제 마음을 표현해봤답니다.


 

......


 

하지만 그림만으로는 부족하네요.


 

더 표현하고 싶어요.


 

좋아해요, 오라버니.


 

......


 

메리가 나한테 예술을 하면 좋은 예술가가 될 거 같다고 했지?


 

네.


 

지금 엄청 예술하고 싶은 기분인데...


 

해도 될까?


 

물론이죠.


 

어떤 예술을 하시려고요?


 

......육체미.


 

아...


 

......


 

오라버니의 캔버스가 되어드릴게요.


 

마음껏 오라버니를 표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