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관! 고문관!"
"뭔가 기분 나쁜데."
"그런 자잘한건 내버려두고."
"나 총 줘."
"??? 받아간지 얼마 안 됐잖아."
"아... 그 뭐시냐. 그거 말고. 다른거"
"뭘 원하는거야 상병."
"권총 만들어줘. 쌍권총으로."
"?????"
"소총은 폼이 안 나잖아. 크고 멋진걸로 하나 만들어줘."
"대장이 허락하긴 한거야?"
"그래! 그러니깐 어서! 고문관."
"... 기대와 많이 다른데."
"당연하지. 이런 사막에서 구할 수 있는 물자로는 이게 전부거든."
"그런거 말고. 좀 더 크고 멋있는거! 뭔가 서부극에서 쓸법한 그런거 있잖아."
"하아... 자."
"으으으음...?"
"네가 원하는데로 고전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나무로 그립을 마감하고 총구에는 반동 감소를 위한 소염기를 달았어."
"오오. 이거라면 대활약할 수 있겠어!"
"고마워 고문관. 비용은... 장부에다가 매달아두라구."
"하아... 드디어 갔네. 이제 좀 한 대 태워볼――――――"
"기술고문니이이이이이님!"
"상공에서 칸 대장을 찍으려는데 카메라 초점이 잘 맞지 않는거 있죠!"
"그래서 말인데 카메라랑 각종 센서 개조를 좀! 이거라면 전장에서 날뛰는 칸대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단 1프레임의 어긋남도 없이 단박에 찍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말이죠―――――"
"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