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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형 문학] 뽀끄루 대마왕을 따먹기 위한 사령관의 귀축용사 대모험 - 4화


[이제 다시 밖에 나가볼까.]


잠든 천아를 뒤로 한 채 나는 조심스럽게 아지트를 나왔다.



 쌀쌀한 공기가 감싸고 가로등에 불빛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했고, 취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당신은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천아 술값까지 내서 돈이 모자라네...]


[그럼 이제 돈 벌러 가볼까.]


그렇게 말하며 당신은 옷에 감춰두고 있던 의뢰서를 꺼내 그곳에 적혀있는 주소로 향하였다.





"저희 길드의 의뢰를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방불명된 길드원을 찾아주면 되는 거죠?]



"네. 찾아주실 사람은 여기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길드장은 당신에게 사진을 건네주었다.



"저희 길드 업무 상 본명은 말씀드릴 수 없고, 저희가 부르는 코드네임은 '초코 폭스'입니다. 한 달 전 임무를 마치고 난 뒤에 행방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특이사항 같은 건 없었습니까?]



"없었습니다."


[단언하게 말씀하시네요.]



"길드원들의 행동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있었다면 제가 눈치챘을 겁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혹시나 찾는 도중에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여쭤보러 와도 되겠습니까?]



"드릴 수 있는 정보에 한해서 최대한 제공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 길드원과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하는 장소가 어디였는지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XO주점 앞 사거리였습니다."


이곳과 아지트에서도 꽤 먼 거리에 있는 주점이다. 근처에 다양한 식당들이 많아 자주 가 본 적 있는 곳이다.


[그럼 필요하면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당신은 길드를 나왔다.




1. 길드를 나오자 마자, 당신은 혼자서 XO 주점으로 향하였다.


2. 다음 날 아침, 당신은 장화와 천아와 함께 XO주점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