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9층까지 오르고, 나머지 한 층은 풀파워로 편하게 오르려다 보니 멤버가 좀 거시기하게 됐음





3지보단 쉽게 낸다고 했는데, 본인 라최지라 3지 못지않게 어려웠음. 




1. 랜덤요소가 빠진 건 확실한 장점임. 적의 배치가 정해져 있어서, 전술교본을 보고 미리 덱을 짤 수가 있어서 좋았음. 



2. 하지만 제약 때문에 덱 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림. 노골적으로 빙룡덱만 밴하면 욕먹을까봐 전반적으로 로테이션을 둔 건지는 모르겠는데, 지원기, 보호기, 공격기 밴은 재미도 없고 고통스럽기만 했음. 미리 공략 보고 가서 다행이지, 만약 14층에 무작정 헤딩했다면 졸라 끔찍했을 거임



3. 이건 4지만의 문제는 아닌데, 솔직히 좁밥이었던 빨실더와, 회피탱에겐 좁밥이었던 빨런처가 매우매우 좆같아짐

빨실더는 스킬위력 감소를 뿌리는데, 정화요원이 없다면 퍼즐게임하듯 빨실더->인트루더 순으로 터트려서 정화해주지 않으면 바로 리트각임. 100라운드 기다리면 되긴 함.

빨런처는 고정뎀이 300, 많아봤자 500쯤 될 줄 알았는데 1000이 넘어감. 노링칸은 두 방도 못 버텨서 날먹이 불가능해짐. 

4지는 그나마 적의 레벨 상한이 120이라서 어찌저찌 되는 느낌인데, 이새끼들이 3지의 180레벨 스펙으로 나온다면 게임 하기 싫어질 것 같음



4. 적합전투원 버프가 애매함. 원래 고성능인 유닛이 적합버프까지 먹으면 땡큐지만, 원래 못 쓰는 애들이 버프먹는다고 쓸 수 있는 건 아님. 못 쓰는 애들 버프빨로 어떻게든 몸 비틀어서 쓰려고 하지 말고, 맘 편하게 쓰던 애들 쓰는 게 나은 층도 많음.




총평


적의 레벨을 120으로 낮추고 랜덤배치를 배제한 만큼 각각의 배치는 더 까다로워진 느낌이라, 전반적으로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느낌이 강했음. 

문제는 라오엔 피/아 수백 개의 유닛과 그 몇 배의 스킬이 존재한다는 거임. 평소땐 통발만 돌리다가 굳은 머리로 각 유닛의 특성을 파악하고, 시너지에 맞게 덱을 짜고, 게다가 4지엔 제한도 있어서 평소에 안 쓰던 비주류 유닛까지 건드려야 하니 3지보다도 덱 짜는데 오래 걸릴 거임. 

요컨대 재미는 확실히 있지만, 나처럼 평소에 공략만 따라가던 라최지 입장에선 그 쾌감을 얻기까지의 장벽이 크다고 느꼈음. 


보상이 애매하니, 기존 변소에 고통받고 다시 쳐다보기도 싫다는 라붕이는 "정말로" 굳이 할 필요가 없음. 

알터리움 저장량 상한 상승인 줄 알았는데, 채굴 상한이더라. 즉, 기존처럼 하루 한 번만 통발 확인해줄 수 있다면 별 의미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