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2월 7일, 어느 남자가 자신의 친우와 함께 대서양의 한가운대에 가라 앉았다. 

 

하지만 신의 농간 이었는지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남자는 또 다른 가능성의 세계로 튕겨져 버렸다. 

 

* 

 

콘스탄챠와 그리폰은 탈출포트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떨어진 지점에 도착했다. 

 

큰 구멍이 옥상에서 부터 비스듬하게 뚫려 버린 폐건물, 그 중심에는 목에 구멍이 뚫린 채 죽어가던 남자가 있었다. 

 

“콘스탄챠! 빨리 뭔가 조치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야?!” 

 

“주사, 주사가.....!” 

 

콘스탄챠는 급하게 수복용 주사를 꺼내 죽어가는 남자의 목에 꽂았다. 

 

그러자 상처가 빠르게 아물며 남자가 숨을 쉬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데 목이 관통 되는 정도의 부상을 입으면 보통 죽지 않아? 바이오 로이드라고 하더라도 저 정도의 부상은 치명상이잖아.” 

 

“그리폰, 그래도 일단 살으셨으니 다행인 거야. 뇌파도 점점 안정되고 계신 거 같으니까 깨어 나실 때 까지 자리를 지키자.” 

 

그리폰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늘로 날아가 주변을 정찰하기 위해 건물의 바깥으로 나갔다. 

 

콘스탄챠는 남자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그 외에 특이사항이 있는지 살펴봤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자의 몸은 혈액이 조금 부족할 뿐 큰 이상은 없는 것 같았다. 

 

“으윽......여기는.....?” 

 

“그리폰, 인간님이 깨어 나셨어. 주변에 이상이 없으면 바로 복귀해줘.” 

 

그녀는 남자가 깨어난 것을 확인하자 마자 그리폰에게 통신을 넣었다. 

 

“너는 누구야....?” 

 

콘스탄챠는 인간을 만나면 꼭 하고 싶었던, 머릿속에 입력된 메뉴얼대로 남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인님을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메이드형 바이오 로이드, 콘스탄챠 S2라고 합니다. 가사나 경비 업무같은 일상과 안전을 위해 만들어 졌어요.” 

 

“메이드.....? 아, 나는 죠나단 죠스타야. 편하게 죠죠라고 불러줘.” 

 

콘스탄챠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남자, 죠나단은 가문의 저택이 불에 타기 전, 가문에 있던 사용인들 중 메이드가 있던 기억을 살렸다. 

 

무엇보다 메이드라고 한다면 분명 주변에 저택이 있거나 어딘가의 마을인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저 메이드의 주인이 자신을 발견해 치료해줬을 것이라는 생각에 콘스탄챠에게 질문했다. 

 

“혹시 네 주인을 모셔와 줄 수 있니? 감사인사를 하고 싶은데.” 

 

“네....? 저는 아직 모시는 주인님이 없는데.......” 

 

죠나단은 콘스탄챠의 모습을 쓱 훑고는 물어봤다. 

 

“뭐? 메이드.......아니야?” 

 

“저.....혹시 어디까지 기억 하시는지 이야기해 드릴 수 있나요?” 

 

콘스탄챠는 이 죠나단이 혹시 모를 기억상실이나 의한 상식 결여,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바이오 로이드, 혹은 지금 지구의 상황을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그러니까, 내 아내랑 증기선을 타고 신혼 여행을 가던 와중에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서 아내를 증기선에서 탈출시키고 습격한 녀석이랑 증기선에서 같이 죽어 가고 있었어.......내가 기억하는건 여기까지야. 그 이후로는 완전히 정신을 잃어서......” 

 

“증기선.....? 혹시 증기선이라고 하시면 어떤 종류의 배를 말씀하시는 건지......” 

 

콘스탄챠도 증기선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증기선은 19세기에서 20세기에나 쓰던 것이었고, 최근에 들어서는 연비가 나빠 사장된 방식의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었다. 

 

그리고 죠나단은 증기선을 모르는 것에 의아해 했다. 

 

증기선이라고 한다면 아무리 시골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번은 들어보는 비교적 대중적인 이동 수단이었다. 

 

“그거야, 말 그대로 증기로 움직이는 배라는 것 밖에는 모르기는 하는데.......” 

 

콘스탄챠는 턱을 괴고 곰곰이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혹시 마지막으로 기억하시는 연도가 몇 년도신가요?” 

 

“1889년.” 

 

* 

 

콘스탄챠는 그리폰이 오기 전까지 죠나단에게 많은 것을 설명해 줬다. 

 

지금의 연도, 바이오 로이드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 인류의 종말에 대해서까지. 

 

그리고 죠나단은 마지막 인류의 종말에 대해서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인류가 멸망했다니......” 

 

“네, 지금은 죠나단님이 지금까지 확인된 마지막 인류세요.....” 

 

그리고 때마침 건물의 안쪽으로 그리폰이 들어오고 있었다. 

 

“콘스탄챠, 인간은.....어? 깨어 났네?” 

 

“아, 이 아이는 그리폰이에요. 하늘을 날 수 있는 기동 공격기죠.” 

 

“하늘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거야?” 

 

“우왓! 뭐야! 인간이 말도 할 수 있었어?!” 

 

“그리폰, 원래 우리는 인간님을 본 따서 만든거야. 당연히 말을 하실 줄 아시지. 어쨋든, 네. 그리폰은 등에 가지고 있는 추진장치로 하늘을 날 수 있고 개인 화기를 통해서 적을 타격하는 것에 특화돼 있어요.” 

 

죠나단은 그 말에 신기하다는 듯이 그리폰이 등에 메고 있는 장치에 시선을 고정했다. 

 

“뭐, 뭘 그렇게 보는거야?! 그렇게 빤히 보지마!” 

 

“그리폰! 이 인간님은 우리의 주인님이 되실 분이야!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말 조심하는게 좋아.” 

 

“알겠어.....” 

 

“아, 생각해보니 너한테는 내 소개를 안했구나. 나는 죠나단 죠스타야. 편하게 죠죠라고 불러줘.” 

 

“죠스타? 이름이 특이하네.....” 

 

“주인님, 그럼 이제 슬슬 움직여요. 철충들이 오기 전에 기지에 가는게 좋겠어요.” 

 

“아, 그러자. 네가 설명해준 철충이라는 것들이 진짜면 위험할 테니까.” 

 

죠나단은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자신의 몸을 점검했다. 

 

목에 관통 당했던 상처도 말끔하게 나았고 파문의 호흡도 컨디션이 회복됐는지 잘 작동한다. 

 

아마 철충이라는 존재들에게 파문이 통하지는 않을 테니 지금은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가자.” 

 

*

 

그리폰은 공중에서 정찰을 하기 위해 하늘로 날아가고, 콘스타챠와 죠나단은 도보를 통해 이동하고 있었다. 

 

죠나단은 콘스탄챠에게 멸망 전의 인류가 어땟는지, 혹은 바이오 로이드라는 존재들에 대해서 더욱 많은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그녀가 심각한 표정으로 통신을 하고 있던 탓에 말을 걸 수 없었다. 

 

콘스탄챠는 통신기의 채널을 조정하면서 생존자를 찾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마지막 무전이 저항군이 습격을 받았다던 무전이었기에 통신기를 지니고 있지 않았거나 모종의 이유로 통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추측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그.....일이 잘 안풀려.....?” 

 

“아, 네.....아무래도 저항군 기지로는 가면 안될 것 같네요......등대라면 안전할 것 같아요.” 

 

그녀는 통신기로 그리폰에게 등대로 향하자는 말을 하고는 죠나단을 바라봤다. 

 

“아까부터 물어보고 싶은게 있으신 것 같았는데, 뭐든 물어봐 주세요. 어떻게 19세기의 인물이 여기에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대답해 드릴께요.” 

 

“고마워. …....후우........혹시,…..” 

 

무언가 고민하면서 뜸을 들이는 죠나단의 모습에 콘스탄챠는 그가 입을 열 때 까지 기다려 주었다. 

 

“혹시, 바이오 로이드들은 종이 따로 분류돼? 아니면 같은 속으로 분류돼?” 

 

그 말에 멍하니 죠나단을 바라보던 콘스탄챠는 작게 웃고는 천천히 설명해줬다. 

 

“푸흣, 저희는 특정 인간님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그 유전자를 조작하고 개조해서 만들어 지는 거에요. 엄밀히 따지자면 같은 종으로 분류되겠죠? 그렇다고 인간님들은 저희를 같은 인류라고 부르지는 않았다는 모양이에요.” 

 

콘스탄챠는 어떤 진지한 말을 하는지 긴장했던 자신이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구나......그런데 유전자라........혹시 유전자에 대해서도 설명해 줄 수 있어?” 

 

콘스탄챠는 자신의 지식이 이 남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즐거워 하면서,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등대로 향하던 도중, 그리폰이 조용히 둘에게 다가왔다. 

 

“분위기 좋은 것 같은데 지금 긴급 상황이야! 철충들이 우리를 포위하고 압박해오고 있어!” 

 

“주인님, 어떻게 하실 건가요?” 

 

대답은 정해져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정면돌파 해야지. 녀석들은 총을 쓴다고 했지?” 

 

“네, 미사일을 발사하는 개체들도 있어요.” 

 

“런쳐들은 없던데? 기본형 나이트 칙들만 있었어.” 

 

죠나단은 콘스탄챠에게 들었던 나이트 칙에 대한 정보들을 떠올렸다.


지금까지 수많은 흡혈귀들과의 전투를 통해 쌓아온 그의 경험이 빛을 발했다.


“좋아. 그럼 내가 앞장 설께.” 

 

“네?” 

 

“뭐?” 

 

“나한테 계획이 있어.” 

 

* 

 

콘크리트. 

 

철근과 콘크리트의 열평창계수가 우연히도 똑같기에 현대 건축, 나아가 죠나단이 도착한 시대에도 많이 사용되는 자재이다. 

 

인류가 건재했던 2100년대에는 그 콘크리트들은 발전을 이룩하며 더욱 강력한 강도를 가지게 되었고, 그 콘크리트들은 무려 10cm의 두께가 되더라도 폴른 개체가 사용하는 30mm중기관총으로 뚫지 못하게 되는, 과학적 승리를 이룩하게 됐다. 

 

그 덕분인지 인류가 멸망한 이후로도 이 콘크리트로 건설되고 지금까지 관리된 수많은 건물들은 아직도 제 기능을 함과 동시에 총탄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엄폐물, 나아가 보금자리와 벙커의 역할도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5마리가 있는 나이트 칙 분대는 자신들을 향해 맹렬히 달려 오고 있는 사람 한 명에서 두 명은 감쌀 만한 콘크리트 벽을 보며 총알을 갈기고 있었다. 

 

원초적인 두려움 이었다. 

 

저 벽 너머에는 맹렬한 기운을 내뿜는 것은 기계로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몸을 굳게 만들어 물러 날 수 없었거니와, 저 인간이 바이오 로이드 저항군에 합류한다면 상당히 힘든 일이 벌어질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죠나단은 무거운 콘크리트 덩어리를 앞세워 나아가 나이트 칙의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나이트 칙들은 눈 앞까지 가온 거치적 거리는 콘크리트 벽을 넘어서 죠나단에게 영거리 사격을 갈기려고 했지만 시선이 너무 오래 끌린 탓일까, 어느새 요란한 엔진소리를 내며 나이트 칙 무리에게 미사일을 쏟아 붙는 그리폰과 마무리가 덜 된 나이트 칙들을 총탄으로 하나씩 저격하고 있는 콘스탄챠에 의해 전장은 순식간에 정리됐다. 

 

그리고 그리폰은 이 상황을 쉽게 정리할 수 있게 미끼를 자처한 죠나단에게 물었다. 

 

“인간! 도대체 정체가 뭐야? 그런 무거운 물건을 들고 그 속도를 내는게 가능해?” 

 

그리폰은 아직도 죠나단이 거대한 콘크리트 벽을 들고 앞장서서 돌격해 시선을 끈다는 작전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느 바이오 로이드라고 하더라도 2m가 가까이 되는 인간을 완전히 엄폐할 만한 돌덩어리를 들고 돌격한다는 생각은 하기 힘든 것이었다. 

 

“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기는 했지? 일단 다른 철충들이 더 몰려오기 전에 빨리 가자.” 

 

“말 안 해도 그럴려고 했어!” 

 

그리폰은 새침하게 말하고는 상공으로 날아갔다. 

 

“하하.......” 

 

“말은 저렇게 하더라도 나쁜 아이는 아니에요.....” 

 

“그런 것 같아. 눈빛에 악의가 없잖아?” 

 

지금까지 자신의 숙적이자 악우였던 디오에게서 악의어린 눈빛을 잔뜩 받아왔던 죠나단이었기에 사람의 눈빛에서 악의를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저기가 등대야?” 

 

죠나단은 길을 따라 걸으며 해변가를 따라 간척된 장소에 세워진 등대를 가리켰다. 

 

“네. 저기에 단서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콘스탄챠와 죠나단이 등대에 시선을 돌리고 있을 때 맞춰서 누군가가 빛을 이용해서 모스 부호를 보내고 있었다. 

 

“누군가가 신호를......’나는 깊고 깊은 심연에서 태어난 자. 태고의 어둠 속에서 검은 고독과 싸우며 그대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 그 아이겠네요.....” 

 

“그 아이?” 

 

“직접 만나보시면 아실 거에요. 빨리 가요.” 

 

* 

 

디오 브란도. 

 

석가면을 쓰고 흡혈귀가 되어 세계를 지배하고자 했으나 죠나단 죠스타에 의해 저지돼 머리만 남은 세기의 악인. 

 

그런 그는 봤다. 

 

증기선이 폭발함과 동시에 갑자기 장소가 전환되더니 관같은 장소의 안이었고 큰 충격과 함께 어느 건물에 떨어 졌었다. 

 

디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죠나단의 몸을 취하려고 했으나 누군가가 이 장소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황급히 머리밖에 남지 않은 몸을 숨겼다. 

 

그리고 기회를 노리면서도 ‘콘스탄챠’라는 여자가 죠나단에게 전해주던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철충이라는 존재들에 의한 인류의 멸망, 인공 생명체의 등장과 지금이 400년은 된 먼 미래라는 사실까지. 

 

설명을 마친 죠나단과 ‘콘스탄챠’라는 여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상한 기계장치를 등에 메고 있던 금발의 여자까지 이 곳을 떠났다. 

 

일행을 미행 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낮이라 미행을 하는 데에도 무리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보디가 없었기에 원활하게 쫒아갈 수 없었다. 

 

아쉽게도 지금 당장은 죠나단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디오는 다음에 만났을 때 끝내기를 기원하며 밤이 될 때 까지 기다렸다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가장 먼저 방문한 장소는 바이오 로이드 생산 공장이었다. 

 

그는 남성형 바이오 로이드가 구하기 힘들다는 사실과 지금 대중적으로 퍼진 바이오 로이드가 여성형밖에 없다는 사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인간의 뇌파’를 발산하지 않는 몸이라는 사실을 몰랐기에 일단 바이오 로이드를 생산하고 그들의 말을 들었을 때는 허탈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서 통제가 되지 않는 부하와 자신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가진 이들에게 자비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행동은 빨랐다. 

 

생상된 바이오 로이드들이 방심했던 틈을 타서 그녀들의 피를 하나, 둘 씩 빨아가며 영양을 섭취하고 시생인으로 만들어 강제로 복종하게 만들었다. 

 

디오는 생각했다. 

 

지금 적당한 몸이 없는 상태에서 죠나단과 맞서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다면 적당한 몸을 구해야 하는데 그녀들에 의하면 더 이상 남자의 몸, 더욱이 평범한 사람의 몸은 구경은 커녕 구하기도 힘들 것이었다. 

 

그러던 와중 시생인이 되어 버린 브라우니가 의견을 제시했다. 

 

디오님, 생각해보니 저희가 만들어 지기 전에 만들어진 남성형 바이오 로이드, 고블린이 존재했었슴다. 어쩌면 연구소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지 않겠슴까? 

 

오오! 그래! 브라우니라고 했나? 좋은 생각이군. 아직 밤이니 내 머리를 들고 빨리 주변에 있을 만한 연구소로 안내해라. 

 

그렇게 디오 브란도, 그리고 5명의 브라우니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그녀들의 모듈에 저장된 근처의 연구 시설로 향했다. 

 

이것이 철충펙스를 제외한 저항군을 위협하는 또 다른 세력의 탄생하게 되는 시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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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뇌절을 해도 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