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취색 머리에 자애로운 보라색의 눈을 가진 여성이 무표정으로 앞의 남성을 바라본다

보라색 머리에 초록색의 눈을 남성은 눈 앞의 여성을 무릎을 꿇은 채로 제대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앉아있다


"제가 왜 구원자를 불렀는지 아시겠나요?"


"그러게 나를 왜 부르셨을까 하하..."


이것 저것 찔리는게 많았던 러스트는 눈 앞의 여성 아자젤의 말에 제대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조금씩 피한다


"굳이 혼내려 부른 건 아닙니다 단지..."


"단지...?"


"조금은 자중해주셨으면 하길 바래서 부른겁니다"


"그렇게 심하게 하지는..."


"떄 와 장소도 안가리시고 하신 덕분에 교단에 귀신이 있는게 아닌가 소문이 도는 건 어찌 생각하시나요?"


"난 말렸어"


"말리셨다고 하시기에는 너무 즐거워 보이셨는데요?"


"솔직히 기분 좋기는 했어 워낙에 미인들이고 몸도 부드럽고 좋은 향도 나서"


"굳이 그렇게 다 말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응...."


"하아.. 감사인사 와 잠깐 말씀드릴 것이 있어서 부른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감사인사..?"


"구 인류가 멸망하고 철충들과의 전쟁이 시작되고 여러가지를 보았습니다 

테마파크 C구역, 바이오로이드들을 활용한 콜로세움, 가고시마 지부에 있는 또 다른 아자젤...."


테마파크 C구역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이 되는 구 인류들의 미친 놀이터

붉은 아레나 지하도 아닌 지상에서 당당히 운영하는 야만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도박장

코헤이 교단 사람들의 신앙과 믿음을 이용하여 부를 쌓고 추악함을 덮기 위해 수많은 피로 얼룩진 더러운 교단


"교단의 실체를 알게 된 후 꽤 힘들었습니다 가고시마의 일로 저희들이 따로 회의에 참석할 수 도 없었고요"


"대강 리리스한테 들었어 아직 밉긴 해도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는 되더라"


"이미 어느 정도 들으셨다면 저희 이야기만 들려드리면 되겠네요"


우선 베로니카는 실체를 알고 나서도 별 다른 반응은 없었습니다 훗날 구원자 아니... 러스트씨가 오고나서는 

말하길 그저 현실을 보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하더군요


엔젤 은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고시마에서 교단에 대해 알고 있던 사실들을 마주하고 저희와 함께했지만

그 뒤로 아자젤을 배신했다는 죄책감과 교단의 빛을 의심하게 되며 무력하게 하루 하루를 보냈으나 

러스트씨가 오신 뒤로는 새로운 빛을 보았다고 행복해하였습니다


라미엘 그녀는 구 인류가 살아있을 때부터 온갖 악행들을 고해성사하며 들었으며 가고시마에서도 아자젤을 막지 못했기에

그로인한 죄책감도 엔젤 과 함께 갖고 있었죠 그래서 밖에서는 항상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방 안에서는 흐느끼며 항상 울고 있었죠 방금 까지는 다른 의미로 울었던 것 같지만요


"...감사 받을 일까지는 아닐텐데"


"순수한 의도가 아닌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녀들이 다시 한 번 웃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니까요"


"그래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야"


"마지막 남은 저희 자매인 사라카엘 그녀에 대해서 입니다"


"아 나 째려보던 그 여자애 맞지?"


"그녀에게는 딱히 문제라 할 만한 점은 없습니다 워낙에 강한 정신을 소유한 그녀니까요"


"하긴 기 쌔보이긴 하더라"


"엔젤 과 베로니카, 라미엘 그리고 저까지 당신을 빛으로서 인정합니다"


대화를 나누던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로 다가오는 아자젤

어느새 내 바로 앞까지 온 아자젤은 내 앞머리를 잠깐 치우고는 이마에 입을 맞춘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부드러울 것 같은 그녀의 입술이 직접 이마에 닿으니 왠지 모를 행복감이 느껴졌다


"...그냥 말로만 해도 되는거 아니야?"


"얼굴을 붉히시고 그런 말씀을 하셔도 설득력 없답니다?"


"그래서 사라카엘이 왜?"


"오늘 밤 러스트님의 방에서 그녀가 기다리고 있겠다 했습니다"


"어차피 라미엘이랑 아자젤이 인정해줬으니까..."


"그녀가 원해서 만든 자리인데... 거절하실건가요?"


"하아... 막 어거지로 설득한거 아니지?"


"라미엘과 엔젤 그녀들을 보면서 궁금했겠죠 정말로 저렇게 행복할까...하고"


"모습만 보면 채찍으로 떄리면서 sm플레이 할 것 같던데..."


"완전히 숫처녀에요 손으로 눈 가리면서 간신히 손가락 사이로 볼 정도로"


"귀여운면이 있네 그 덩치로 부끄러워할 거 생각하면"


"오늘 밤에 부디 진득하게 사랑해주세요 러스트님 없이 살지 못하도록"


"그래 진~득하게 사랑해줄게 아자젤도 기대해"


"후훗 러스트님에게 안길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성스러워야 할 대 천사가 천박한 음담패설에도 웃으면서 대꾸하는 모습은 어디가서 보기 쉬운 광경은 아닐 것이다

너무나도 오래 기다렸고 기도하며 응답 해주길 바랬으나 

빛은 모습을 드러내지도 그녀들의 기도에 응답해주지도 않았다 


"나처럼 이런 세상에 남은 놈은 행복하겠네"


비록 억지로 잡혀와서 이러고 있지만 그래도 몇 달이 지나고 천천히 생각해보면

나쁜 조건은 아니었다 "잘 곳도 먹을 곳도 모두 준비해줄테니 자신들을 사랑해달라"

어쩌면 조금이나마 머리를 식히고 생각해봤으면 좀 더 좋게 좋게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밤에 찾아올 사라카엘을 기다리려 내 방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 날 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날 찾아온 

사라카엘이 서 있었다


"....들어가도 되겠나?"


쭈뼛거리며 들어가도 되는지 질문하는 모습이 생각보다 귀여워서 잠시 멍 을 때리고 있다 

그녀가 다시 한 번 질문하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방으로 맞이했다


"어..어! 어서 들어와"


"실례하지"


땅 바닥에 정좌로 앉은 그녀를 따라 나도 함께 바닥에 앉는다

약간 어색한 분위기에 무어라 말을 꺼내려할 때 그녀가 선뜻 먼저 입을 연다


"그..나는 준비 되었다... 언제든지..."


..... 저렇게 귀엽게 나오는 건 반칙인데 

사라카엘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몸이 먼저 움직이며 그녀의 턱을 잡고 천천히 입을 맞춘다


"응 읏..읍..츄웁..츕..."


키스에 전혀 면역이 없는 듯 들어오는 혀를 피하며 이리 저리 굴리며 도망 다니다

이내 익숙해진 듯 혀를 적극적으로 섞으며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며 

오랜시간 만나지 못했던 연인들처럼 서로를 잡고 놓아주지 않으며 길게 키스를 이어간다


"츕..츄웁..츕...푸하아... 아..."


입을 떼고 러스트와 사라카엘 두 사람의 입술 사이에 투명한 은색 실이 늘어진다 

사라카엘은 뭐라 말도하지 않고 지긋이 러스트를 바라본다 황홀한 무언갈 느낀 듯이


처음에 보았던 날카로운 눈매에 사나운 얼굴이 아닌 부드러운 웃음이 베어있는 아름다운 얼굴

키스만으로 이런 웃음을 짓는다 생각을 하니 정말 사랑스러운 아가씨가 아닐 수 없다


"가장 처음 그대와 베로니카를 보았을 때는 꽤씸하였다 참회소에서 그러한 행위를... 했을 떄 말이다.."


"그러한 행위가 뭐야?"


"그.. 그러니까..."


"자 자 그러지 말고 일로와서 이야기하자"


눈 앞에서 싱글벙글 웃으며 묻는 러스트를 잠깐 째려보자 그런 사라카엘의 손을 잡고 품으로 이끄는 러스트

이끌고와서는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혀서 가슴을 주물럭 거리는 그를 보며 뭐라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얼어버린 사라카엘


"그래서 우리 사라카엘은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은걸까?"


"굳이 이렇게 만지면서 이야기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이러고 싶었거든 그리고 충분히 적시지 않으면 많이 아플 껄?"


"흐응....손 놀림이 너무 야해...앗.. 거긴 안돼.."


"그보다 이야기 게속해야지? 흠 아직도 이런 행동은 꽤씸하려나?"


"아니.. 베로니카 말고도 엔젤과 라미엘..다들 행복한 얼굴이었지... 그렇기에 오히려 궁금해졌다 그대가 그녀들을 대할 때도..읏.."


"그렇게 딱딱하게 말고 이름으로 불러줘 사라카엘"


"으읏...거기만 집요하게... 러스트..그만..으응.."


"그래서 보다보니 궁금했고 내가 그렇게 친절했나? 나는 잘 모르겠는 걸?"


사라카엘은 꽤나 몸 전체가 잘 느끼는지 몸의 어느 부분을 만져도 기대 이상의 반응 내준다

만지는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끼게 해준 달까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 약간 깨문 입술 사이로 흘리는 신음 그리고 

속옷을 입지 않아 그대로 조금씩 흐르는 애액까지  


기가 쌔 보여서 전혀 말을 안 들어줄 것 같지만 특히나 민감한 젖꼭지를 살짝 꼬집던가 목에 집요하게 키스한다던가

귀를 입술로 깨물면 말하는 대로 잘 들어준다


"구 인류들은 그...러스트랑 전혀 달랐으니까..."


"이해할 수 없단 말이지 이렇게 예쁘고 말 잘 듣는... 아무튼 이런 아가씨들을 그런 취급하고"


"구 인류와 러스트의 생각이 다른 건 알겠어... 그러니 듣고싶어 우리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지?"


"너희들? 처음에는 '뭐 이런 미친년들이 다 있어?' 라고 생각했지"


"몇 달 간 추격전 벌이면서 도망 다녔다고 했나..?"


"응 아니 뭐 말도 안하고 막 쫓아오잖아 무서워서 도망 갔지"


"그래도 생각했었다 란 말은 지금은 다르게 보는 건가?"


"응 나 없으면 안되는 가련한 아가씨들"


"가련한 아가씨들이라..."


"그리고 터무니 없는 음흉한 아가씨들"


"후훗 음흉이란 말은 러스트가 더 잘 어울리지 않는가?"


옅게 웃으며 몸을 돌려 러스트와 눈을 마주치곤 두 팔로 목을 감고 그대로 누우며

누운 채로 위를 바라보는 사라카엘 과 누운 그녀를 위에서 바라보는 러스트 


"나는 교단의 보지 못했던 죄악을 보았고 빛께 끝 없이 기도 드리며 답을 구했다 지금 걷는 길이 맞는 건지

지금 행하는 행동이 맞는지 불손한 생각을 한 것은 아닌지 하지만 아무 대답도 없으셨고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으셨지"


"그래도 옆에 자매들이 있었고 그녀들을 위해서라도 흔들리면 안된다 생각하고 끝까지 믿고 기다려왔다 그리고 러스트 그대가 왔어"


"그대는 러스트 당신은 우리들을 떠나지 않을 것이지? 지금 이렇게 온 당신까지 떠난다면 나는 대체...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하는거지...?"


창조주가 저지른 죄악에 괴로워하는 건 어째 본인이 아닌 그 피조물들이 괴로워 하는 것일까

아무래도 이곳은 겉보기는 멀쩡해도 꽤나 곪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사랑해주는 것 그것 말곤 없겠지


"걱정마 어차피 떠난다 해도 갈 곳도 없고... 교단의 빛이 해주지 못한 거 내가 대신 해줄게 


믿어야 할 것 나를 믿어줘 행복하게 해줄게


이루어야 할 것은 거창한 건 필요 없어 그저 지금을 만족하며 사는거야 아침에 일어나 씻는 것 점심에 친구와 대화하는 것

저녁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본다 던가 


살아가야하는 이유는 자신의 입으로 말했잖아 힘들었어도 자매들을이 있으니까 버텼다고 그리고 이젠

나도 있잖아? 너를 사랑하는 자매들을 나를 위해서라도 살아갔으면 해


좀 더 거창한 무언가는 못해주지만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볼게"


"아니 나에게는 그정도면 충분하다 러스트 행복해지는 것 지금 당장 부탁해도 되나..?"


"얼마든지"


눈물을 흘리며 안긴 그녀를 최대한 부드럽게 애무해주고 틈 만나면 귓속에 사랑한다 속삭여주며 

진득한 밤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의 곪은 속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며 사랑이 가득 담긴 섹스로 

밤을 보내고 그녀를 품에 안은 채로 함께 잠에 들었다 품에 안았다기보단 내가 안겼다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하겠지만



"다녀왔어~"


"어서오세요 러스트씨 이야기는 잘 되셨나요?"


"그럭저럭? 좋은 분위기로 이야기 끝내고 왔어"


"다행이네요 흐음...."


"왜 뭔가 문제라도 있어?"


"아뇨 이러다가 우리 주.인.님을 뻇기면 어떡하나 해서요~"


"뻇기긴 어차피 공공 남성 아니야?"


"어머 자기자신이 공공이라 말하는 건가요?"


"그럼 아니야?"


"아뇨 맞아요~ 러스트씨는 저희 모두의 공공 딜.도 죠?"


"거참 말도 예쁘게 한다"


"이런 말투가 좋으신가요~? 변태 같으시네요"


"됐어 그보다 다음은 어디야?"


"일단 쉬시는 동안 말씀드릴게요 너무 무리하시면 안좋아요~"


"걱정도해주고 감동이네"


"그래도 이번엔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주인님 쉬시는 동안은 불편함 없이 모시겠습니다"


"워메 부담시려라 평소처럼 해줘 그러는거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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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의 사람이 살고 있을 듯 한 꽤나 큰 주택 점심때 쯤이 되어서야 일어난 러스트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중 

쇼파 위에서 기지개를 피고 있는 고양이 귀가 있는 여성에게 다가간다


"아 포이야 마침 잘 됐다"


"냐항? 주인님 점심부터 포이랑 진~득하게 놀고 싶으신가요~? 옷도 제대로 안입으시구..."


먹잇감이 눈 앞에 나타난 고양이 처럼 혀로 입술을 햝으며 매혹적인 눈빛을 보내는 포이 그리고 그런 그녀는 익숙하다는 듯

가만히 다가가는 러스트  


"다음에 갈 곳 때문에 부탁 좀 하고 싶은게 있어"


"부탁이요~? 냐하핫 어떤 걸 시키시려나~"


"가슴 좀 만지자"


"생각보다 평범하네요오..."


포이는 러스트가 교단에서 천사들을 만나고 온 걸 알았기에 무언가 대단한 걸 할 줄 알았지만 

그저 가슴을 만지게 해달라는 그의 요청에 꽤나 김이 식었다 그래도 만져준다니 별 기대도 하지 않고 몸을 맡기는데


"냐하아...냐..❤"


"포이야? 끝났는데...정신 차려봐 야 포이야"


"ㅇ..이런겨..몰랴....❤ 쥬인니임...대체 뭘 보고 온거야아..."


"아 다음에 갈 곳 때문에 젖 짜는 것 좀 배워왔지..."


"나는...고양이란 말야..."


별 기대는 안했지만 굉장했다 가슴 구석 구석 놓치는 부분 없이 부드럽게 감싸는 손 부터 

모유라도 짜내려는 듯 앞 뒤로 절묘하게 힘 조절을 해가며 만지는 손길에 시작부터 끝까지 게속해서 유두를 건드리는 것 까지

그리고 꽤나 열중했는지 포이가 몇 번이나 가면서 여유스러운 모습도 온데 간데 없이 흐트러졌지만


오직 젖을 짜는 행동에만 열중한 러스트에겐 아무래도 좋았던 모양이다 


포이 찌찌 패드 진짜 부드럽긴 하더라 베개에 두고 누워보면 ㄹㅇ 극락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