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다 때려 부쉈기에 먼 훗날 구 인류들이 저지른 죄의 증거들이 다 사라진 셈이니...


차라리 C구역의 건물 중 가장 중심의 가장 큰 기둥 딱 하나만 제외하고 다 때려 부숴라고 명령한 뒤에 큰 기둥 주변을 추모 공원으로 만들고, 큰 기둥에다가 사령관이 손수 직접 글자를 새겨서 구 인류의 죄의 증거이자 무고하게 죽어간 바이오로이드들의 추모비로 삼았었다면 어땠을까?


그래서 기둥에 사령관이 손수 직접 글자를 새기는 모습을 더치걸과 키르케가 보고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나 혐오를 극복하고 사령관을 믿고 미래로 나아가기로 마음 먹는다던지...


솔직히 C구역이 꼴 보기 싫은 건 인정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적어도 죄의 증거는 남겼어야지.


진짜 싹 다 밀어버리면 나중에 인류 번성하고 나서 다시 역사가 반복될 것 같아서 배드 엔딩 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