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하에 빠져서 만화나 짤 좀 찾아보는 중인데


얼마 전 블하가 주인공인 만화를 보게 되었어.


근데 평소 밝은 모습인 블하랑 안 어울리게 엄청 매워서 충격이 심했음.


아카에서는 못 봤던 만화인데, 내용은 대충 이럼.


블하가 인방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됨. 


그런데 채팅방에 뗑컨이 와서 블하 욕을 하기 시작함. 부대에서 사이코니 뭐니 하며 선동을 해.


블하는 뗑컨에게 답장을 보내고.


'아 슬레이프니르구나? 요즘 잘 지내지? 언제 한번 만나자'


뗑컨은 이 답장을 보자마자 채팅방을 나감.


다음 컷에선 죽은 눈으로 채팅을 보는 블하를 보여주는데,


이때 블하 뒤의 벽엔 피칠갑이 된 린티 사진, 피가 묻은 칼이 박혀 있어.


이후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게 되지. 여기서 블하는 상추 농사를 짓는 방송을 하고 있었어.


블하는 부대 시절 이야기를 시작해. 항모에 파견을 나가고 스카이나이츠에 복귀했는데,

할페를 뺀 스카이나이츠 전원이 블하를 괴롭힌 사실을 말해.


시청자들이, 특히 블하가 항모에 있던 시절 같이 복무한 애들이 블하를 동정해줌.


그때, 누가 채팅창에 이런 코멘트를 올림.


'제비는 어디 갔냐?'


이어 카메라가 촬영하는 범위 밖의 광경을 보여주는데...


깊은 구덩이 안에 뗑컨의 시체가 있었고, 그 옆에 삽이 꽃혀 있었어...


이어 블하의 과거 회상이 나와.


스카이나이츠가 블하에게 온갖 가혹행위를 하고 찍은 영상이 유출되었고, 린티는 영상을 더 유출하겠다며 블하에게 돈을 요구했어.


블하가 애원을 해도 린티는 장난치듯이 말했고, 블하가 칼을 집어드는 장면을 끝으로 회상은 끝남.


다시 현재로 넘어오고, 블하는 시청자들에게 뗑컨과의 일은 잘 안풀렸다며, 자신이 방송을 시작한 날을 말해줌.


전역 후에도 트라우마로 집 밖에도 나가지 못했는데, 방송을 하는 오드리의 모습을 보고 옷을 만들며 위로를 얻기 시작했다는 거야.


자신을 도와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방송을 끊은 블하는, 


총을 한 자루 챙긴 뒤 그리폰을 가둬둔 방에 들어가.


미안하다며 애원하는 그리폰에게 블하는 사실 전부 죽일지 고민했다고 고백함.


돈을 요구한 건 참을 수 있었지만,

 뗑컨과 린티가 블하 자신에게 소중한 방송까지 침범하는 것까진 용서 못 하겠어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혀.


그러나 뗑컨을 죽이고 하르페이아와 연락이 닿았는데,


하르페이아는 블하가 곀은 일을 몰랐기에, 자기는 블하가 아파하는 데도 아무것도 못했다며 용서를 구함.


그때, 자신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도 잘못된 길을 택했단 걸 깨달았다며, 하르페이아를 챙겨달라고 말한 블하는,


그리폰이 보는 앞에서 총을 꺼내 자살함.


이후, 모든 진실을 알게 되어 회의를 연 사령관에 의해 스카이나이츠는 해체되고, 


사건의 주범 그리폰과 탈론허브에 블하의 영상이 유통되도록 일조한 탈론페더를 즉결처분하는 것으로 끝남.


아이돌과 흐즈믈르그 덕에 스카이나이츠 하면 밝은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이렇게 어두운 내용을 만든 건 충격전이긴 해도 신선하게 느껴저서 좋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