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지랄맞기로 유명한 45층의 쌍추격자를 잡아보자. 철탑에서 싸우지 말고 도망가라고 만든 놈을 동시에 두 마리 잡으라고 넣어둔 놈은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싶음.


사실 스트롱홀드같은 튼튼한 탱커를 세워두고 트리톤처럼 타수가 많은 덱으로 하나씩 조지는게 정석적이지만 목뼈를 낀 알파와 적절한 주유를 이용하면 모든 웨이브에서 적에게 단 한 차례의 행동도 허용하지 않을 수 있음. 


공격 한 번 안 받고 일방적으로 패는 것 ㅇㅇ 시간도 6분대로 나름대로 빠른듯.



에밀리 


여기는 전투속행 필요 없이 한 목숨 안에 끝나고, 피격될 일도 없으므로 미니 하치코 대신 에너지팩을 끼워줬음. SSS칩이야 SS칩이랑 별 차이 없는거 알테고, 에너지팩도 굳이 영전 에팩일 필요 없음.



서브딜러


얘도 피격될 일 없으니까 방어 OS 대신 대경장 OS 넣어줌.



매 라운드 6.4 AP씩 광역 주유하면서 자기들은 캡체인으로 서서히 AP가 증가하는 주유기들. 2스킬만 계속 사용함.


얘들도 피격될 일 없으니 에너지팩 등으로 행동력을 쭉 땡겨주자. 여기서 왠만하면 아스널은 SSS 행베를 추천함.



아스널 일반 SS 행베를 끼우고 가면 3라운드에서 아스널이 추격자들보다 순서가 뒤로 밀려버림. 고작 0.06 차이로. 행베에서 꼴랑 0.02씩 올려주는 SSS 칩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줄은 나도 몰랐음...





쌍추격자 파훼의 열쇠.


행동력을 최대한 끌어모으도록 행칩과 중장지원 OS를 사용하고, 추격자 두 마리를 동시에 붙들어매고 있어야 하므로 목뼈도 껴줌. 목뼈가 노강이면 행동력이 떨어지므로 (노강 풀강 차이가 일반 쓰행칩 2개 분량임) 앵간하면 풀강으로 해주자.


+

2라운드에 추격자한테 한대 맞아준다는 생각으로 운에 맡기고 가면 SSS 칩이고 목뼈고 다 필요 없이 행베/에팩 끼워주면 됨. 사실 이때는 초반이라 왠만하면 1스킬만 쓸거고, 피돼지인 중장덱이니 웃으면서 맞아줄 수 있음.



좆됨의 순간


근데 확률이 낮을 뿐이지 2스킬 안쓴다는건 아니니까 전복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려면 위 템 세팅을 권장함. 맞아도 이터니티, 아스널, 세이렌은 한 방은 버티는데 에밀리가 죽어.


저게 참 악랄한게 에밀리한테 미니 하치코 끼워줘도 전투속행 체력이 600인데 피격 후 출혈뎀이 딱 600 들어와서 에밀리가 전투속행 하자마자 죽어버림. 550 들어와서 한 라운드 연명할 때도 있던데 왜인지는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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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웨이브]



라미엘이나 뽀끄루 데려오면 군침이 날 구성이지만 우리에겐 쓸모가 없는 기믹임. 그냥 추격자를 집중 공격해서 녹여버리자.


-1 라운드

에밀리는 대기.


알파는 추격자를 한 대 때려 효과저항을 깎아줌.


이터니티는 아스널의 버프를 받고 전방 6칸에 2스킬을 사용해 스카우트들과 아쿠아칙을 죽여줌. 이러면 추격자의 10회 피해 최소화 중 적어도 2번을 까게 됨. (2/10)



-2 라운드


에밀리로 추격자를 2번 긁어주면서 덤으로 쿼터마스터를 잡음. (6/10)


알파는 1스킬로 추격자를 때려 스킬을 봉인한 후 전방 6칸에 2스킬을 사용해 켐칙 두마리를 잡아줌. 이러면 추격자의 피해 최소화가 전부 벗겨질 것. (10/10)


이터니티는 후방 6칸에 2스킬을 사용해 추격자의 체력을 깎아줌. 세이렌 공격지원이 잘 꽂히면 여기서 추격자를 잡을 수 있음.



-3 라운드

추격자가 살아남았다면 에밀리로 한 대 때려 죽여주고, 알파 2스킬로 나머지 켐칙 두 마리를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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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웨이브]



그냥저냥 무난한 커맨더 구성. 딱히 특이할게 없지만 보호무시가 없는 덱들은 다소 골아플 수 있는 배치임. 


-1 라운드


알파, 에밀리, 이터니티 모두 대기.



-2 라운드


에밀리로 중행을 한번 긁어주고 대기함. 커맨더는 반피 정도 달고, 스카우트는 한 번 죽고 실피로 전투속행할 것.


알파는 1스킬로 스카우트를 한 대 때려 다시 한번 죽여주고 대기함.


이터니티는 전방 6칸에 2스킬을 2번 사용해 커맨더를 죽임.



-3 라운드

남은 적들은 모두 체력 100에 불과하니 그냥 알파 2스킬 같은거로 쓸어버리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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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웨이브]



역시 크게 어려울 것 없는 구성임.


-1 라운드


에밀리, 이터니티는 대기


알파는 스카우트를 한 대 때려 효과저항을 깎아둠.



-2 라운드


에밀리는 1스킬로 빨칙 실더를 한 대 때려주고 대기함. 아마 세이렌 공격지원 맞고 실더는 죽을테고, 설령 살아남아도 곧바로 죽음.


알파는 스카우트를 한 대 때려 스킬을 봉인하고, 상행의 슬래셔를 한 번, 하행의 인트루더를 한 번 때려줌. 세이렌 공격지원에 슬래셔는 반피쯤 달거고, 인트루더는 아마 즉사할 것임. 


이터니티는 1턴에 하행의 슬래셔를 1스킬로 때려줌. 이 역시 세이렌의 공격지원을 맞고 죽을 것임. 2턴에 좌상단 4칸에 2스킬을 사용해 슬래셔, 인트루더, 스카우트를 제거함.



-3 라운드


에밀리와 이터니티로 살아남은 일반 실더와 매머드, 빅 칙 실더를 마무리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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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웨이브]



악명의 근원인 2 추격자 웨이브임. 사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추격자는 한 대라도 피격당하기 전에는 2스킬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여 튼튼한 탱커를 앞세워 장기전으로 끌고 가 한 마리씩 처리하는게 일반적이나, 이 덱은 이터니티가 자동으로 반격을 가하므로 시간을 끄는게 불가능함. 그러니 알파를 적극 이용해 추격자들을 완전히 봉인하는게 변수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임.


이번에도 역시 각각 10번을 때려야 피해 최소화가 풀리니 횟수를 잘 세자.



-1 라운드


알파는 하행의 추격자를 한 대 때려 효과저항을 깎아줌. (1/0)


에밀리, 이터니티는 대기.



-2 라운드


에밀리는 빨칙 실더를 1스킬로 한 대 때림. 역시 왠만하면 세이렌 공격지원에 죽을테고, 안 죽어도 상관 없음.


이터니티는 1턴에 전방 6칸에 2스킬을 사용해 스피커 둘과 쿼터마스터, 디텍터를 제거함. (3/0)


여기서부터 알파의 역할이 중요함. 알파는 대략 18 AP 정도가 차 있는 상태인데, 1라운드에 때려놨던 하행의 추격자를 때려 스킬을 봉인하고 상행의 추격자를 2번 때려서 얘도 스킬을 봉인해야 함. 


첫 두 공격은 문제가 없지만 세 번째 공격이 추격자들보다 순서가 뒤일 텐데, 이 때 아스널로 알파/자신/세이렌 3명이 범위에 들어가도록 주유를 해서 알파의 순서를 앞으로 끌어줘야 함. 그러면 알파가 추격자들보다 먼저 세 번째 공격을 가해 두 추격자를 모두 병신으로 만들 수 있음. (5/4)


에밀리는 아스널 주유 필요 없이 세이렌의 주유만으로도 모든 라운드에 20 AP가 보장되므로 문제 없음.


에밀리는 2턴에 하행의 추격자를 2스킬로 긁어줌. 슬래셔도 나란히 죽을 것. (7/4)


이터니티는 2턴에 후방 6칸에 2스킬을 사용해 쿼터마스터를 제거하며 상행 추격자의 피해 최소화를 두 겹 벗겨줌. (7/6)



-3 라운드


에밀리로 하행의 추격자를 한 대 때려줌. (9/6)


알파는 우선 하행의 추격자를 한 대 때려서 스킬을 봉인하고, 피해 최소화를 완전히 벗김. (11/6)


아스널은 여기서도 알파에게 주유를 해서 알파의 순서를 추격자 앞으로 끌어당겨줌.


알파는 2턴에 상행의 추격자를 때려 스킬을 봉인함. (11/8)


에밀리로 2턴에 상행의 추격자를 때려서 얘도 피해 최소화를 완전히 벗겨줌. (11/10)


이터니티로 추격자 둘 중 하나를 2스킬로 때려 체력을 깎아줌.



-4 라운드


아까 이터니티로 때렸던 추격자는 빈사 상태가 되어 있을 테니 에밀리로 때려 먼저 죽이자. 이때 에밀리는 대기 패시브가 꺼져서 치명률이 75%인 상태인데, 설령 25% 확률로 치명타가 안 터져도 그 추격자는 확실히 죽을 것임.


알파는 살아남은 나머지 추격자를 때려 스킬을 봉인하고, 이터니티나 에밀리를 이용해 걔도 죽이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