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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콘스탄챠, 그러니까... 이분이 네가 말했던 그 마지막 인간이 확실한가?"



"네, 울음소리가 들려서 달려가 보니 이 아기가..."



꽤나 당황한 강보에 싸인 아기를 바라보면서 하는 마리의 물음에 콘스탄챠가 대답했다.

백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찾아다닌 인간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모두가 반색한 것도 잠시, 그 주인공이 이런 갓난아기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태라면 당장 지휘를 맡길 수도 없겠군."



"네, 당분간은 라비아타 언니나 지휘관 분들이 수고해 주셔야겠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우리가 어떻게 교육하느냐에 따라 성격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거야."



옆에서 레오나가 희망적인 말을 하면서 방긋방긋 웃고 있는 아기의 볼을 콕콕 찔렀다.



"꺄아우~ 꺄우~ 맘마~ 맘마아~"



그러자 아기는 자지러질 정도로 웃으며 레오나, 정확하게는 레오나의 가슴을 향해 팔을 뻗으며 허우적댔다.

장차 사령관이 될 아기는 다행히도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은 아니었나 보다.



"푸훗... 생각보다 더 귀엽네."



"아기는 딱히 취향은 아니지만... 귀엽긴 하네."



레오나는 안드바리가 생각났는지 아기를 애틋한 얼굴로 바라보았고, 메이도 겉으로는 마지못해 인정하는 척 했지만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면 꽤나 지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럼 육아는 마리아, 세레스티아, 세크메트, 이터니티. 이 네 분에게 맡기면 되겠죠?"



"그렇소. 다만 교육 방침을 어떻게 정하냐가 문제인데..."



육아를 맡을 수 있는 바이오로이드는 많았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교육 방침은 그보다 더 중요했다.

이 아기는 장차 오르카 호의 사령관이자, 나아가 인류의 희망이 될 몸이었기에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됐다.



"일단 인성 교육과, 군사학이나 많은 이들을 통솔하는 방법을 최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섹스다."



기초적인 의견을 제시하던 홍련의 말을 자르고 아스널이 이야기했다.



"아스널, 조금만이라도 진지해질 수 없는 건가?"



"애써서 감추지 않아도 다들 마음속으로 섹스 생각뿐일텐데... 내 말이 틀렸나?"



"읏...!"



"그... 그건..."



마리의 한심하다는 투의 말에 되받아친 아스널의 대답은, 마리뿐 아니라 그 자리에 모인 모두의 생각을 정확히 꿰뚫었다.

본래 바이오로이드는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그 밑바탕에는 당연히 성적 봉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바이오로이드는 인간의 기준에서는 상시 발정기라고 느낄 정도로 왕성한 성욕을 가지고 있었다.



"어차피 인류를 재건해야 할 몸이다. 그렇다면 일찍부터 성교육을 시작해서 섹스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 아닌가?"



"하... 하지만...! 읏... 하아... 하아..."



메이가 급히 반박하려 했지만 급격하게 찾아오는 발정 신호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거기에서 끊겨 버렸다.

나머지 지휘관들 역시 이성으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본능은 이미 아기에게 음흉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저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의견에 가장 먼저 찬성표를 던진 건, 색욕의 상징인 레모네이드 알파였다.



"어차피 언젠가는 가르쳐야 할 거라면 그 시기를 조금 앞당긴다고 해서 큰 문제는 아니고... 만약 이분이 그런 방식의 성교육을 싫어한다는 기미가 보이면 바로 중단하면 돼요."



"핫하, 그래. 역시 알파라면 내 의견에 찬성할 줄 알았다."



아스널이 호탕하게 웃으며 알파를 거들자, 다음으로 홍련이 손을 들고 말했다.



"섹스라는 행위도 결국에는 커뮤니케이션 중 하나이니... 저희와 친밀해질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도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꽤나 이성적인 성격의 홍련마저 그 의견에 찬동하자, 다른 지휘관들 역시 이성보다 본능에 굴복하는 쪽을 택했다.



"그... 그럼 나도 찬성하겠네."



"응, 나도 좋아..."



"어쩔 수 없군."



"바보 같지만... 찬성할게."



"...찬성이다."




마침내 의견이 일치되자, 지휘관 전원의 얼굴은 희열로 가득 찼다.

앞으로 자신들을 이끌어 갈 상관임과 동시에 성적으로 만족, 나아가 굴복시켜줄 수 있는 주인─

각자 마음 속에 그리고 있는 이상적인 주인의 모습을 그 아기에게 투영했다.



"꺄아아~ 꺄아~ 맘마아~"



물론, 그런 속내를 알 리 없는 사령관이 될 아기는 그저 방긋방긋 웃으며 어리광을 부릴 뿐이었다.






그날부터 오르카 호는 아기 사령관의 성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먼저 여자의 신체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젖꼭지와 보지, 애널을 전부 드러내는 복장을 입는 것이 의무화되었고

별다른 임무가 없는 휴식 시간에는 나체로 다니는 것도 허용, 아니 권장되었다.



섹스와 관련된 말과 글을 가르칠 때에는 일부러 천박한 어휘를 골라서 그쪽에 익숙해지도록 교육했으며

보통은 젖을 뗄 나이가 되어서도 모유를 수유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다.

물론 기본적인 인성 교육과 군사학, 지휘에 관련된 사항들을 가르치는 것도 소홀하지 않았다.



계절이 바뀌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 반복되기를 십수 차례, 어느덧 아기 사령관은 어엿한 소년 사령관으로 성장했다.

사령관은 대부분 바이오로이드의 호감을 살 정도의 외모를 가졌고, 성격 역시 좋았다.



지휘 능력은 웬만한 연결체들조차 한 시간 내에 파훼법을 찾아낼 정도로 뛰어나, 지휘를 맡은 이후부터 바이오로이드는 물론 AGS의 사상이나 파손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그 영향으로 전황은 순식간에 뒤바뀌어, 지휘를 맡은 지 2년이 될 무렵에는 오르카 호가 철충들을 뒤쫒는 형국이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소년임에도 절륜한 정력과 끝없이 샘솟는 성욕. 그리고 모두의 취향에 절묘하게 맞는 형태의 자지였다.

사령관이 열한 살이 될 무렵, 첫 사정과 섹스를 직접 경험한 이후로는 성에 대한 모든 리미트가 풀려, 오르카 호는 전투 상황을 제외하면 섹스로 가득한 일상을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내용은, 이 생활에 대한 사령관의 생생한 일기이다.




본편은 사령관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될 것임

이걸 쓴 이유는 감정선이나 상황묘사, 기타 등등 신경 안쓰고

그냥 섹스만 가득찬 오르카호를 한번 그려보고 싶어서임


그래서 오르카 호의 상황이나 기타 설정이 기존이랑은 많이 다름

사령관 발견 전부터 모든 섹돌들이 다 있는 상태라던가, 섹돌이 인간보다 성욕이 더 많다던가

아무튼 그런 설정파괴들이 잔뜩 있으니 그런 부분이 불편하면 안 보는걸 추천함


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