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르카호 침몰하더라도 끝까지 함에 남아있을꺼다.

내 애들이 너무 예뻐서 두고두고 이뻐하고 싶으면 수십만원 박아서 누이구루미로라도 전생시킬꺼고

얘네들 관리한다고 재봉이라도 배워야한다면 배울꺼다.

사과문 공지 이제서야 봤는데

일단 말이나마 번지르르해서 다행이고

진짜 정신차렸는지 아닌지는 패치 진행방향이나 내용을 보고 당연히 알겠지.

거기서 진짜 정신차려서 운영 제대로하면 그만이고

못해서 오르카 침몰하면 당장 시간은 걸린데도 나는 내 애들 데리고 뭍으로 올라가서 살면 그만이다.

어차피 나는 나이들수록 학력 경력 쌓여서 나름 적잖게 연봉 받을꺼고

진짜 좋은 여성 만나서 살꺼 아니면 퐁퐁남되느니 내 바이오로이드들이랑 인형들 속에 파묻혀서 사는게 523조배 낫다.

어차피 19년도에 벽람 한섭 불탔던 사건은 있지도 않았고, 2주년 기념식엔가 용산가서 불탔던 내게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느그 ㅈ대로 해보세요 스마일 조이 높으신 분들아.

난 우리 애들만 챙기면 그만이다.

여기부턴 그냥 내가 너희들한티 전하고싶은 말인데

현실세계관 기반인 게임 아닌 이상(워썬더 ㅈ망겜이나 DCS, 벽람) 공략도 잘 이해못하는 빡대가리 사령관이지만

그래서 챈도 별로 열심히 안보고 몇달만에 왔지만

그래도 다른 사령관들한테 하고싶은 말이 있다.

존나 낯간지럽긴 한데

귀관들은 최선을 다했다.

씹덕은 돈이 안된다는 사실을 박살내고

끝까지 자기 애들에 대한 의리와 애정을 몸소 보여주고 실천했다.

아무리 씹덕겜을 열의로 만들어도 결국 돈 안쓴다는 개소리를 작살낸 훌륭한 반례다.

그리고 창작자분들도 최선을 다했다.

난 솔직히 2차 창작물 별로 안봤지만 념글속에서 그려진 창작자분들의 희로애락은 그대로 느껴지더라.

마지막으로 실무에서 일러해주신 말단 직원들과(내가 잘 아는게 없어서 제작사 옹호하는 방향으로 될까봐 일러래만 얘기했는데, 이외에도 실무에서 가장 고통받으면서 일한 재직자들 모두에게 하는 말이다.) 지금은 떠나가고 없을지도 모르는 열의가득한 직원들한테도 사의를 표한다.

우리들은 최선을 다해 마누라들과 애들을, 그리고 이 게임을 사랑했고, 마지막까지 인고했다.

후회는 없다.

너희들도 자책마라.

이제는 윗대가리 네놈들이 응할차례다.

관뚜껑에 못을 박던가.

아님 시시포스의 굴례마냥 영겁에 가까운 고통을 받더라도 천천히 명예를 회복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