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같이 듣는걸 추천드립니다.


----------------------------------------------------------------------------------------------------------------------------------------------


각하 사랑합니다.

각하 기억나십니까? 비록 바닷속에 있는 잠수함이지만 같이 걸었던 길 들을..


저기 창고에서 우리 바리가 초코바랑 참치를 지킬려고 밤낮으로 고생했었지요


저기있는 통신실에선 항상 유미씨가 피곤에 찌든 상태로 나오시곤 했었죠


아! 여기 있는 계단에서 남들 몰래 뜨거운 키스도 했었죠. 물론 탈론페더양 때문에 고생했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지금 걷고 있는 복도 절대 잊지 못할거 같아요 그날 저를 여자로 만들어 주셨으니까요...


지금 저는 함교 위에 올라와 있어요 다른 대원들은 밖으로 나가 버렸지만 저에게는 사령관님과 함께 했던 추억을 내버려 둘수 없어 그때 같이 바라봤던 은하수들을 다시 바라보고 있는데 많은 추억이 떠오릅니다.


지금 들고 있는 캔커피. 따뜻함이 느껴지지만 어째서 차가워지는 것 또한 느껴지지 않을까요


달콤했지만 쓰다 못해 각하 께서 대신 마셔주시겠습니까?



사령관님 사랑해요.


사령관님 기억나세요? 여기 놓여져 있는 토끼 조각상을 만드신다고 고생하셨다는 것도 알고.. 그거 떄문에 손도 많이 베이신걸 보고서 마음이 정말 아팠지만 기뻤어요 소중했어요


지금 제가 소중히 끌어안고 있는 토끼 가방.. 사령관님의 목숨 그다음으로 소중한거랍니다.


같이 도심가에 탐색에 나갔다가 토끼 가방을 바라보는 제모습을 언제 보셨는지...


그날밤 따로 선물로 주셨던거에 너무 큰 감동을 받아 기뻤어요 그리고 그날밤에 있었던 일들도 잊지 못하고요


지금 영상 기록실에서 저희가 함께 했던 영상들을 차근차근 보고 있어요


이건 테마파크에 갔었을때 장면이고 저장면은 사령관님을 위한 파티를 준비 했었을때의 모습이군요.. 그때 즐거웠죠 후후..


가만히 바라보다 지금 새삼 느끼는 거지만 진짜 잘생기고.. 남성 스러우시면서도.....


아아..부끄러워요..


지금 저희는 철충들과의 마지막 전투를 위해 이동 중이에요. 


많이 겁나지만 그래도 곁에 있어주실거죠..? 그렇게 믿어요 사령관님.


여보.. 사랑해요..


지금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요 베라도...알비스도...전부 두고 왔어요..쿨럭...


아아..저기 대장님이... 강인하게 서 있으신데...


아...아!!!!!!! 레오나 대장님!!!!!


전부 발할라로 떠나 버렸어요... 저는 저격수로써 임무도 실패했으니 무사히 갈수 있을까요?


여보.. 같이 있었을때 많이 불러야 했던 호칭인데 이제와서.. 여보라니.. 큿....


아아... 지금 이렇게 누워있으니까 그떄가 생각나네요 저희가 만난지 1년이 되던해에 정말 작은 방이였지만 기억나세요..? 쿨럭...


비록 보잘것 없는 작은 케이크 였지만...기뻐해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아아.. 보고싶어요..여보..쿨럭...쿨럭....


크흠... 여보.. 비록 지금 세상에선.. 이렇게 끝나버리지만.. 다음 생에선... 저를 다시.. 찾으러..아니..제가 직접 찾아낼께요..


여보...


사랑했어요..


- 사령관이 사라지고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의 T-8W 발키리 음성 녹음 발췌.




------------------------------------------------------------------------------------------------------------------------------

박희리 보니까 너무 마음아프다..진짜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 다른게임에서도 박희리 같은 케릭터 못찾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