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차이 엄마 친구 딸이였고 어릴적에도 몇번 봤었는데

겨울에 갑자기 장례식좀 가야겠다고 해서 무슨일이냐 했더니

간호쪽이였나 뭐 시험 합격해서 친구들이랑 축하주 마시고 돌아오다가 실족해서 도랑에 빠진채로 죽어서 발견됐다더라




친한것까진 아니였지만 그냥 보면 서로 가볍게 농담정도는 주고받는 사이였는데 갑자기 시체가 됐다니까 믿겨지지도 않는데

주차장부터 들려오는 통곡 소리는 진짜 이세계에 들어선 느낌이였고


이모이모 부르면서 평소에 자주 뵀던 분이였는데 그날은 그냥 아무말 안하고 고개만 숙이다 돌아왔음

분위기가 그냥 조의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분위기 그 자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