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에서 야심차게 로드맵 보여주는건 많은데 못지킨 예가 좀 많거든

뭐 온라인게임 수준에서는 다들 뭐 잘 아니까 넘어가고 가끔씩 유튜브에 스타시티즌이라는 게임이 나오는거 본 사람이 있을거임


이게 지금 무려 10년가량 알파빌드인 미친 개발기간을 자랑하는 게임인데 당연히 10년이나 된 만큼 우여곡절이 엄청나게 많음


근데 이중에서 이야기하고싶은게 얘네들도 로드맵을 "투명한 개발과정 공개"라는 명목으로 공개를 했거든? 로드맵이랑 프로그레스 트래커라고 이제 얘네들이 각 기술을 얼마나 개발했고, 대충 알파빌드 몇버전에 릴리즈되는지 미리 알려주는거임


근데 이놈들이 여기다가 뭔짓을 하냐면, 일단 막 싸질러놔. 예를들어 2.0버전에는 A도 추가, B도 추가, 새 탈것 A1 B1 C1추가, 새로운 컨텐츠 뭐 뭐 뭐 추가 이런식으로 엄청나게 써놓거든?


근데 막상 그 버전이 되면 추가되는게 없어. 있어도 겨우 A1정도 추가될까 말까한 정도라고 보면됨. 아니면 새로운 기술 A의 아주아주 열화된 초기버전정도거나


근데 이게 몇년 정도 지속이 되니까 이제 호구들도 뿔이 많이 나가지고 로드맵이 왜 안지켜지는지, 진짜 개발이 진행되기는 하는건지 불만이 많았단말이야


그런데 이제 몇달전에 얘네들이 로드맵을 그냥 아예 싹 날려버리고, 분기별로 공개만 하기로 함. 이 사유가 엄청 가관이었는데 "원래 로드맵이라는건 개발이 유동적으로 진행되면서 이런저런 개발 상황들이 추가될수도, 잠시 밀릴수도, 아예 빠질수도 있다는 것을 후원자들에게 교육(실제로 원문에 educate라고 적혀있음) 하기 위해 로드맵을 공개한 것이었는데, 사람들이 이 목적에 맞지 않게 너무 불만이 많아 개발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분기별로 공개할 수 있는 정보만 공개하기로 하겠다" 라고 선언을 해버림


이놈들 회사 사장이 미국놈인걸로 아는데 미국놈도 이지랄이고 한국 mmo들도 로드맵 거창하게 열고 미루는게 일상인데 어떤 로드맵을 믿겠냐 ㅋㅋㅋㅋㅋ


혹시아냐? 스마조 이놈들도 로드맵 공개를 한건 유저 여러분들에게 중소게임개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알려드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했는데 왜 로드맵이 안지켜지는지에 집중만 해서 이 부분에 대한 답변에 인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신규 컨텐츠 개발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