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무시받는 2030을 위해 만들었다고 했지?

사실 2030 유저를 타겟으로 게임 만들었다는 말만 맞았어


2030의 아픔을 보듬어 안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여느 좆소가 그렇듯이 스마조에서의 2030은 스마조 내에서 열악한 처우에 갈리다가 못버티고 나가면 기계 부품 갈아끼우듯 다른 신입으로 대체되고 있었던거임

그렇지만 대외적으로는 2030 잘안다, 2030을 위로하겠다고 얘기하던 거고.

라붕이들은 이런 착한게임 망하면 안된다고 둥기둥기하며 쓸 필요가 없는 돈까지 유산으로 낭비해댔지만, 사실 처음부터 라붕이들은 다 환상을 보고 있던 거였어.


이 게임은 원래 2030 대상으로 한탕하고 바로 섭종할 운명이었을 거야. 처음부터 장기 라이브서비스를 염두해뒀다면 확장 자체가 힘들게 스파게티로 짜둘 필요가 없거든. 라오 개발하는데 소수 개발자로 6개월인가? 걸렸다고 했었을거야. 처음부터 장기 운영할 생각이 없었으니 이렇게 짠거지.

그런데 눈치없는 라붕이들이 이 게임을 너무 사랑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롱런하게 됐고, 그래서 주먹구구식으로 그때그때 불나면 불끄는 그런 거로 3년을 버텨온 거야.

주씨는 물론 복씨랑 공씨도 여기선 자유롭지 못해. 내가 해본 씹덕겜이 소전, 카사랑 라오뿐인데 소전이랑 카사에서 허구한날 제시하던 연단위, 반기, 분기단위 로드맵을 라오가 제시하는거 지금까지 한번도 못봤어. 

어제 마라톤회의 끝에 로드맵 오늘 주겠다고 했잖아? 향후 로드맵이 어제까진 없었다는거지. 장기 라이브 서비스 염두하지 않던 초기 분위기가 지금까지 오고있다고밖엔 생각이 안돼. 이건 노씨랑 유씨, 경영진이 의도한 거고 경영진 책임이지.


카사만 해도 계속해서 개발인력 불려나가고 있어. 물론 거긴 넥슨투자 버프가 있었지만, 여긴 꾸준히 수익 냈잖아. 그 수익 조금만 줄이고 직원처우 개선했으면 2년전 인원수와 지금 인원수가 동일했을까? 

개발인력 부족하다는 건 핑계야. 스마조에만 해당하는 악재라면 말이 되지만, 업계 전반에 해당하는 문제라면 이건 경쟁을 위해 극복해야 하는 환경이지. 

왜 2030들이 그렇게 박봉에 야근특근 반복하며 갈리다가 나가야 하는건데. 복지 개선하고 인원 늘리라는 건 당장 갤시절부터 계속 나왔던 얘기야.


노두섭이 투자의 귀재라고 했었지. 난 순진하게 그걸 액면 그대로 믿었어. 그런데 사실 투자가 아닌 회계 슈킹의 귀재라는 정황이 너무 명백해졌어.


이런 현실은 보고싶지 않았어.

낙원에서 섹돌이 마키나한테 자길 다시 환상속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하던 기분이 이거였을거야.

그간 환상을 보고 있었다는 건 깨달았는데, 그걸 환상이었다고 인정하는 게 너무 힘들다.




3줄요약

마키나

시발련아

다시 꿈꾸게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