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카카오게임즈 소생시킨 그 게임···‘메갈사냥’ 또 터졌다

카카오게임즈도 피하지 못했다. 2016년부터 게임업계에서 20회 가량 되풀이되고 있는 ‘게임업계 사상검증’ 논란, 이른바 ‘메갈 사냥’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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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서 젠더 문제에 대한 사상검증은 5년째 반복돼 왔다.
· 2016년 넥슨의 ‘클로저스’ 성우 교체 사건이 발단이다. 

캐릭터 ‘티나’ 역을 맡았던 김자연 성우가 자신의 트위터에 급진적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 티셔츠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 끝에 교체됐다. 

이후 4년간 게임사 20여 곳이 이용자들로부터 넥슨과 유사한 사상검증을 요구받았다.

 회사는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대부분 논란을 수습했다. 

전국여성노조에 따르면 게임업계에서 여성권 지지 목소리를 냈다가 부당대우를 받은 여성 노동자는 5년새 최소 14명이다.

·2018년엔 갈등이 극대화됐다. 중국 게임 ‘소녀전선’의 국내 일러스트레이터가 그해 3월 조남주 작가의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 관련 트위터를 공유했다며 남성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게임사는 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캐릭터를 영구 비공개 조치했다.

 이를 계기로 일러스트·원화·번역·작가 등 다양한 직군이 사상검증 대상이 됐다. 

두 달 간 10여개 게임사 여성 노동자(프리랜서 포함)가 스스로 퇴사하거나 게임사로부터 ‘용역계약 종료’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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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어떻게?

이제는 게임사들이 왜곡된 소비자주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런 현상을 “비뚤어진 소비자주의”라고 진단했다. 

“소비자는 절대선이 아니다. 오히려 다수의 폭력으로 변질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 구 교수는 “게임업계는 남성 중심 산업이다.

 성비 균형이 무너진 곳일수록 상대 성(性)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강하다는 것은 여러 연구가 이미 입증한 사실”이라며 

“게임사는 직원들 사이에서 성차별적 언행이 쉽게 터져나올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규범 강화, 법무부의 인권경영 확산 등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빨리 인지하고 인권영향평가 제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현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탁틴내일 대표)은 “자율규제의 전제는 소비자의 선한 영향력이다. 

해외 기업들은 규제 완화를 위해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을 이끌어내는 데 공을 들인다. 

가령 인터넷·게임에 대해 자녀보다 모르는 부모들에게 관련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식”이라며 “기업과 문체부가 함께 건전한 소비문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팩플]카카오게임즈 소생시킨 그 게임···‘메갈사냥’ 또 터졌다

 


ㅋㅋ 개역겹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