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살만하던 카사국 국민이 어느날 갑자기 정부지도층이 미쳐서 개갑질을 시도하니 이래선 죽겠다 해서

탈출하는 와중에 풍랑을 만나서 난파된 상태로 표류함


눈떠보니 찌찌크고 헐벗은 여자들이 잔뜩 있는 섬이고

마을 추장이라는 머리에 이상한 벌레 닮은 투구를 낀 배나온 중년남자한테 환대 받음


섬에서 살다보니 여기는 자기내들이 알던 문명의 이기가 거의 없고, 뭐하나 먹으려고 하면 18시간씩 나가서 땅을 파고 그래야하니까 막 당황하는와중에도 눈앞애서 찌찌가 흔들리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살게됨


익숙해져서 추장한테 이런 외딴섬에서 어떻게 살고있는거냐고 하니까 그래도 여기서 필요한게 있으면

월클클클 하고 웃는 최면 잘하게 생길거 같은 배나온 남자랑 수상할정도로 코가 크고 자기네 부족중에 가장 풍만한 여성의 그림이 그려진 베개를 들고다니는 남자가 가끔씩 오는데

섬 특산물인 참치캔을 주는식으로 교류하고 살고 있다니까 


그래도 못살곳은 아니구나 하고 카붕이도 안심하게됨


그러던 와중에 교역선이 또 오니까 고향이 그리워져서 교역선 타고 다시 세상으로 나가서 고향으로 돌아가니 이게 왠걸

미쳤던 정부 지도층들이 잘못을 뉘우치면서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하면서 똥꼬쇼를 하고 있으니 다시 정착함


다시 카사국에서 살면서 아침뉴스를 보는데 어느 외딴섬에 폭탄이 떨어졌다는 뉴스속보를 보고 설마 하고 찾아보니

자기가 표류했던 그섬인거임

다행히 섬주민들은 구조 되었다는데 치료소가 마침 자기나라라서 혹시나 싶어서 찾아가보니 그때 만났던 추장이 있음


어찌 된일이냐고 물어보니 그동안 오던 남자들이 언제부턴가 안오더니 이상한 버섯머리를 한 남자가 와서 이제부터 교역은 자기랑 해야한다고 하면서 자꾸 뭘 요구하길래 그건 좀 아닌거 같다고 하니까 두고보자면서 돌아가더니 갑자기 눈앞이 번쩍 하고 정신을 잃었대는거야


모든걸 잃어버리고 마을창고에서 그나마 귀중하다고 생각한 여인의 사진 정도만 부랴 부랴 챙겨서 나온 추장보고 자기가 받았던 호의가 생각나는 카붕이가 도와주는 엔딩이라고 생각하니 좀 감동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