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이들의 안녕을 위하여


남은 이들의 위로를 위하여 


아스널은 지휘자를 자처했습니다.


많은 기술을 섭렵한 그녀지만


지휘봉은 그녀에게도 낯선 물건이었습니다.


미숙한 지휘. 그녀도 본인의 부족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들의 연주를 들어 줄 이들은


그 미숙함 마저 사랑해주었단 것을 알기에


아스널은 지휘봉을 들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