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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압도적 감사...


글도 거의 처음 써보고 그림도 처음 그려본 글존못 그림존못이라

다른 존잘들 작품 보고 역시 난 망했다 싶어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러니까 이거 만들었던 주저리 풀고 싶네



원래 컨셉은 터미네이터에서 나올 것만 같은 로봇의 반란 클리세는 다 가졌지만

너무 억지로 지구정복 부정해서 더 수상해보이는 슬라임 로봇이었는데

그것만으론 귀엽지도 않고 재미도 없을 것 같아서 갈아엎고 몬무스 속성을 넣었음


마케팅팀이 기우로 지랄해서 개발팀이 억지로 반인간 모습 유지하게 만들었다랑

기계 주제에 외롭고 애정결핍인 정신병까지 가졌다는 설정은 뇌절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결과는 어떻게 잘 끼워 넣어진 것 같아서 다행인듯






그림도 쉽지 않았던게 연필로 삐뚤빼뚤 그린거 폰으로 사진 찍어서 포토샵에 걸어놓고

마우스로는 선도 제대로 못 그리겠어서 그 위에다 펜툴로 그나마 그림같아 보일 때 까지 곡선 그렸다 지웠다 함


진짜 그릴 때만 해도 내가 그림을 존나게 못 그렸구나...하면서 학교 미술 시간 때 잠만 잔 게 후회되더라

저 개존못 그림 그린다고 며칠 동안 개고생했는데 빛을 발해주다니 기적이란게 있긴 한가봐


아무튼 진짜 엄청 기분 좋네 




근데 이러면 어디가서 내가 우로부치를 이긴 사나이라고 개소리해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