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다음날>

Zzzz..


실례합니다..


어, 설마 했는데 진짜로 왔네. 그렇게나 궁금한거였어?


어..그게..


안녕, 곰아저씨 나왔..


술없으니까, 나가.


내가 술마시러 여기 오는줄 알아?


다프네에게 들었다고, 아저씨도 발할라 애들의 본모습을 알고 있었다는걸.


그럼 이것도 들었겠네. 난 예전의 발할라 애들이랑 지금의 발할라 애들을 도플갱어 마냥 다른 존재로 본다는것을.


하아? 아저씨는 그걸 그렇게 넘어가?! 아저씨도 봤을거 아냐? 개들이 한짓거리를.


그리고 티타니아가 레오나 머리를 고드름으로 뚤어버린것도 봤지. 너도 알거 아니야. 대부분의 발할라 최후가 어땠는지.


칫..


저기...


아, 미안 설명을 해주기로 했는데..


어제 카멜씨가 애기한 복원된 개체가 발할라분들을 말하는거라고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요.


워울프씨가 속한 호드랑 발할라 부대는 철충이 오기 전에는 크고 작은 다툼이 있었지만 철충이 나타난뒤로는 동맹..


그년이 동맹?! 그년는 동맹의 ㄷ자는 커녕 벌레들을 유인해서 우릴 족치려고 했다고!!


네?! 유인이요? 그게 무슨...


하아...일단 처음부터 설명해 줄께..워울프 너도 진정하고. 


 

아..네./....칫.


어..일단은.. 여기 복원된 애들중에 개조를 한 애들이 있지? 예를 들어 마법소녀 애들이라던가 쿄헤이 교단이라던가..


발할라 애들도 마찬가지야. 자폭병인 알비스에 자원을 극도로 활용하는 안드바리..


잠깐만요? 알비스가 자폭병이요? 그 아이가 폭탄을 몸에 두른채 적들이랑 함께 폭사를 한다는 말씀이에요?!


정확히는 탄약과 초콜릿이랑 같이 챙기지, 지상에서는 개가 주로 선두로 나가니까 많이 쓰러져 폭사할 확률이 높아 샌드걸과 함께 자폭병 취급을 받았어. 


그래도 굳이 자폭까지 할 이유가 있는건가요?


굳이라..다프네 혹시 테마파크 c구역에 대해 알고 있지?


호드랑 몇몇의 인간들을 제외하면 내가 있었던 곳에 인간들에게 잡히면 c구역 코스는 기본이고 산채로 오리진 더스트를 채취 당하고 나머지는 들짐승 밥이 되는것이면 양반이지. 그 이하는... 이런 쌍.. (헛구역질을 내뱉으면서)


뭐, 그런 놈들은 어디에서나 널려 있었고 우리도 당할뻔했지..


그래도 우리는 보자마자 총질은 하지 않지. 레오나는 앙헬을 제외하면 인간들을 인간으로 취급을 하지 않았으니까.



어...저기 발할라 부대의 레오나 대장님을 말하시는건가요? 


..맞아.. 철혈의 레오나.. 앙헬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부하랑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인간들까지 승리의 수단으로 이용해 그녀랑 합동하면 후방을 담당하는 인간 지휘관일지라도 살아 남는것은 확신할 수 없어.


제가 이해를 못하겠는데..앙헬의 승리와 승리의 수단이라는게..


말 그대로 레오나는 자신의 주인 앙헬 리오보로스만을 완벽한 인간이자 주인으로 모시고 나머지들은 앙헬의 업적을 이룰 수단이나 장기말이나 적으로 판단했어.


그래서 개랑 합동작전을 해야하는 인간이나 협업을 하는 관계자들도 목숨을 보존하기는 어려웠어. 자신들이 보호받는게 아닌 미끼로 이용당해 잠시 시간이나 버는 존재로 될수 있으니까.


뭐, 포로 교환으로 데려갈려고 하기에는 개네들 몸에 폭탄 조끼를 입히고 있어 데리고 나가기는 커녕 폭발에 휩쓸릴 뻔해 죽다 살아남았지.


 

확실히..지금의 레오나 대장님은 완벽한 승리를 위해 감정 없이 전투를 지휘하시지만, 멸망전에는 그렇게까지 하시다니..

 

뭐, 그래도 모든 레오나 개체가 똑같지는 않고 앙헬과 가까이 있는 지역에 레오나는 상대적으로 덜하고 멀어질수록 지랄맞았다고는 말이 있지만,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나랑 재는 지랄맞은 레오나들을 상대해야 했었지.


각각이라면


어.. 전에 너랑 레아가 문틈으로 잭이 앙헬 앞에서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알겠지만(외전6 참고) 개가 앙헬에게 가기전에 나랑 티타니아를 자신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곳에 데리고 갔다고 했잖아.


잭 자신도 자살할때 자신의 몸이 별가루 마냥 흩어지게 만들어서 갔는지 앙헬 그놈은 잭이 죽지않고 도망쳤다고 생각해 발할라 부대 하나를 나랑 티타니아를 잡으러 가라는 명령을 내려 추격하기 시작했거든


 

나같아도 안믿지. 저런 개쩌는 인간이 저항하지 않고 자살을하면 누가 받아드려. 시체까지 없으면 더더욱 안믿지.


잭이 죽은 이후로  나랑 티타니아는 몇주동안 잭을 그리워하거나 욕하면서 지냈는데, 어느날 발할라가 우리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들은거야. 


처음 그 소식을 접할때 싸워야하나 도망쳐야 하나 서로 말다툼을 하니까 어느새 숨어 있는 마을 코 앞까지 다가왔더라고.잘못하다가는 마을사람들 전체가 입막음으로 죽을수 있다고 생각해 일단은 조용히 있었어.


 발할라는 조용히 죽은 잭이나 우리를 수색했지만 촌장 덕분에 몇번 살았지. 그 촌장, 내가 본 사람중에서는 좋은 사람이었는데..


그럼 철충이 오기전까지 계속 숨어 있었던거야? 방구석에서 아무것도 못한채 숨어 있는것도 고역이지만, 아저씨는 안잡힐 수 있지만 바이오로이드인 티타니아는 어떻게 안걸린거야? 뭐 인간이라고 최면이라도 걸었어?


최면이라기보다 잭이 떠나기 전에 인간의 뇌파를 보내는 장신구를 만들어 끼웠고, 발할라가 찾아와 누구냐고 물어볼때는 촌장의 딸이라고 거짓말을 했거든. 


한동안은 넘어갈수 있었지만..철충들이 나타난뒤로 상황이 더 악화되었어.


악화되었다니요? 발할라도 철충들의 뇌파때문에 인간이라고 혼동하신걸 말하시는 건가요?


아니.


그년들은 그 벌레들이 인간을 먼저 공격한다는걸 알고 인간들이 있는 마을이나 무리에 철충들을 보냈어.


네에?! 인간분들을 죽게 만들었다고요?


아까 말했잖아. 발할라..특히 레오나는 앙헬 이외에는 다른 인간들은 장기말이나 수단으로 취급한다고.


개는 철충과 우리들을 동시에 제거하기 위해 인간들을 우리 진영에 보내버리고 인간들을 죽이러 오는 철충들을 상대하는동안 발할라는 우리랑 인간,철충을 동시에 없애버리기 위해 포위섬멸을 시도했어덕분에 나랑 대장을 제외한 호드의 대부분이 전사했지..


그래도 발할라 전부가 레오나를 따르지는 않았는지 발키리 한명이 반대를 하다가 산채로 타 죽었고. 처형하는 시간을 기회 삼아 살아남은 인간들과 우리들은  발할라의 포위망을 뚤고 빠져나갔어. 그 레오나는 우리를 쫒아온 연결체에게 뒤졌고. 아저씨네 레오나는 어떻게 뒤졌어?


너랑 비슷하지만 달라..


이쪽은 따로 명령을 받았는지 몰라도 철충이 나타난지 얼마 안되서 마을 사람들을 학살하기 시작했어.


 

뭐?!/네?!!


아무리 인간분들과 철충의 뇌파가 똑같다고 하지만 인간분들을 살해하다니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 이유를 몰랐어. 티타니아가 눈돌아가서 그 발할라 부대를 전멸시켰고 명령서나 작전용 맥북은 작전 실행전에 미리 없애 버렸으니까.


다행히 마을에 바다로 이어지는 강이 있어 배를 타고 바다로 가면 생존할수 있다고 판단해 어떻게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군대나 저항군 무리에 합류할 줄 알았는데..


바다에 나와 반기는건 군대가 쏜 포탄이었어..


그 쌔끼들은 그 사람들을 식량만 축내는 벌레로 본건지 우리가 그들을 보지도 못했는데도 함포를 쏴 사람들이 탄 배를 침몰시켰어. 시발 거기에는 갓 태어난 아기도 있었단 말이야.


우리를 구하러 와줄거라는 생각은 기대도 안했지만 그렇다고 자기들이 직접 죽일거라는건 생각하지도 않았는데..개새끼들..


........


' 일부 인간 지휘관이나 고위 장교가 철충들의 추격을 막거나 유인하기 위해 피난민들을 이상한 곳에 가라고 지시하거나 포격한다는 말이 있었는데..십쎄끼들...'


나랑 티타니아는 철충들의 추격을 대비해서 일행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 포격을 피했지만...


....미안 더이상 말하기가 힘들어.. 잠시 있다가 말할께..


혹시 속이 않좋으시면 제가 등이라도 두드려 드릴께요..


아저씨..그 초코렛은 아니지만 이거라도 먹을래?(주머니에 니코틴 사탕을 꺼내면서)


됐어...그리고 나 비흡연자다.


 자,여기(초콜렜을 건내주면서)


뭐야? 너 안자고 있었어?


안먹을거야?


.. 큰걸로 줘..


(초콜렛을 쪼게 오창석에게 나눠주며)


뭐야? 안자고 계속 듣고 있었어?


굳이 집중해서 들을 필요가 없어서.


알비스랑 안드바리는 아이나 다름없고. 님프는 가게 하나 차랄것 마냥 빵만들고 있고, 베라랑 발키리는 생긴것만 멀쩡한 변태고, 레오나는 장녀마냥 애들 돌보는 꼬라지를 보니까 우리가 본 그년들이랑 똑같은 년들이 아니라고 판단했어.


하지만 재들이 과거랑 똑같이 행동한다면 나도 과거에 했던대로 똑같이 재들 대가리에 이걸(얼음창) 대가리에 밖아버릴거야.


할거면 나도 껴줘~ 사격하나는 자신있으니까 말이지~


 사격장에서 산탄총을 양손에 들고 쏜게 사격에 자신 있는거야?


그게 뭐가 어때서?! 간지가 얼마나 넘치는데!!


간지를 챙기다 뒤진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 넌 그런 마인드로 지금까지 살아남은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당연히 말이 되죠~~


카멜은 재 교육을 어떻게 사킨거야? 애 상태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어라? 발할라 분들중에 샌드걸 씨를 빠트린것 같은데..'


'아직 못만나서 판단하지 못했나? 그러면 워울프씨가 '왜 개는 말언급하지 않냐'고 말했을텐데..'


'설마..입밖에 꺼내면 안될정도로 무겁고  안좋은 일이..'


 

(둘다 다프네를 보면서)아?! 샌드걸은 말하기가 좀 그래서..x2


어라? 너도 알고 있었어?


의외네, 니랑 샌드걸은 전쟁중에  많이 싸워서 ㅈ나게 싫어할줄 알았는데.


뭐 그랬었지..


근데 최근에 우연치 않게 본게 있어서 그걸 보고 '이 년은 완전히 다른 년이구나'라고 느꼈거든.너는?


탐사중에 봤어. 과거의 샌드걸이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짓거리야.


도대체 샌드걸씨가 뭘 했기에 두분이 그렇게 말하는 건가요?


  

야, 재한테 말하기에는 무겁지않을까?/뭐 어때? 간호인이니까 알건 알겠지.


 

개가 뭘 했나면...




<발할라 숙소>

샌드걸, 요새 부정적인 말도 잘 하지 않고 담배도 적당히 피운것에 대해서는 고맙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런 문학들을 대놓고 읽는것은 아니지 않니?!!(수북히 쌓여 있는 여러 bl작품들을 꺼내 놓으면서)


그게...전에 발키리 언니가 숨겨둔 bl서적이(57화 참조) 신기해서 몇번 본게 그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만약에 알비스나 안드바리가 멋도 모르고 이것들을 가지고가서 사령관에게 읽어 달라고 하거나 같이 보기라도 한다면..


쾅!!!!!


(문을 박차며 나오면서)레오나 이 미친년아!!!!!!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남자끼리 결혼하는 연애물을 들고와서 주인님이랑 같이 보게 만드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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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슬슬 1부를 마무리할 생각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