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 장치로 사령관에게 가는 문을 여는 거야?"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참고

[블아x라오문학]미호와 키보토스 선생님과 늑대와 교수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전편

[블아x라오문학]미호의 키보토스 선생님 , 창밖을 보다.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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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 다음에 또 와요~"


네 안녕히 계세요. 으례 학생이라면 웃어른을 공경할줄 알아야 했던가?

평소에는 자신들이 겪는 수많은 난관들에도 나름의 방어기재로 사람들에게 벽을 치고 있음에도



언제나 배움에는 예절이라는게 있듯 인사를 나누는 두 학생



생긴지 얼마안된 아비도스는 외부의 지원을 받아 일종의 매점 비슷한것과 경비실이 생겼다.

대책위원회는 이런거 하면은 따로 관리비가 들지 않느냐 어떻하냐 등의 감상을 피로하여도


선생님은 그래도 학교인데 매점이랑 경비실은 필수 아니냐고 학생들에게 그 중요성에 관해 말을 하고 있었다.



'적어도 먹을거에 관해서 너네들이 그냥 둘 건 아니지 않니?'



마주 물어보는 그런 말들에 대답이 궁해진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일원들이었지만..

앞서 도와준 어른의 자세에 대해 더 깊은 생각들을 않기로 했다.



너희들이 할일을 하면 된단다 




그런 말들을 해주며 일원들 한명한명마다 바라봐 주었다.




"어른.. 인건가.."


생각보다 많은 물건을 샀는지 일종의 카트에 들어있는 갖은 먹거리들을 끌고 나오는 고양이귀 소녀 , 세리카는

꼬리를 양옆으로 움직이면서 선생님을 생각하며 혼자서 중얼거렸다.


"뭔가 고민있니?"


같이 마주 끌고오는 카트에 마주 걸어오는 소녀 , 다만 몸매만큼은 상당히 남달랐기에 입고있는 교복이 아니라면

일종의 모델을 해도 좋지 않을까 싶을정도의 성숙함


이내 옆으로 봐오는 밝은 초록눈빛의 노노미는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됬다는듯

세리카를 보며 걷는 속도를 맞추고 있었다.



"아..아냐 노노미 선배... 그냥.. 좀.. 생각이 복잡해서.. 말이야.."


"헤에~ 그럼 더 말을 들어야겠는걸? 말못할 고민이 있으면 나누는게 우리 아니겠니?"


정말 마냥 상냥한 선배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별거 아니라는듯

이내 어깨를 으쓱하는 고양이는 앞으로는 어차피 잘될건데 그냥 그런거라고 얼버무리고 마는것이었다.



'뭐.. 그래도 선생님이 오시고 다들 마음의 여유가 생겼으니까요..'



여전히 이런말 저런말을 직접적으로 나누는게 서투른 소녀들을 보며 노노미는

그래도 앞으로는 더 밝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생각하고는 교실로 다시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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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동아리부 내에는 여전히 하얀 가구들 , 깔끔한 정경들이 보여있고

높은 층의 위치라 더 이곳의 지내는 이가 얼마나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분홍머리 소녀는 자신이 할일에 충실하기 위해 옷매무새를 다시금 가다듬고는

찾아온 손님이 온 경위를 듣고 있었다.


물론 그와 별개로 이미 이 방의 주인은 그것을 미리 알고 있으리란걸 알고 있음에도

기본적인 예의라는게 있기 때문에 단순히 AI로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하고 내팽개칠수 없는 체면치레인건 잘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다소 번거로울수 밖에 없음에도 얼마나 바쁘고 믿고 맡기는걸 알고 있기에


최선을 다하려는 미호였다.


"그래서.. 거두절미하고 바로 말을 하겠습니다."


딸깍 -


마시던 홍차를 내려놓고는 이윽고 교수가 가지고 온 검은 가방을 지문인식기와 홍채인증기로 열더니

가지고온 패널을 들이밀고 있었다.


"저희 팀이 발견한 연구 목록중에.. 상당히 흥미가 가던 물건들이 있습니다.

이걸.. 샬레 .. 그러니까 생텀타워자체에 의뢰를 맡기고 싶습니다."


뭔가 상당히 큰일인걸 직감한 미호였지만 그래도 그냥 들어주고 원격 서버는 열어두어도 된다는

허락이 이미 떨어졌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 .. 이쪽 서버로 연결을 바로 하시면 되요. 다른 필요한게 있으면 미리 준비하고 오실거라고 얘기는 들었어요."


그런 대화에 만족스럽다는듯 끄덕이는 교수는 바로 가방의 연구목록이 담긴 태블릿을 넘기고는

자신은 할일을 다했다는듯 바로 일어났다.


"어.. 저기 선생님은 안보고 가시나요?"


뭔가 쫓기는듯 움직이는 교수를 보고 미호는 그래도 꽤 멀리서 왔단

말에 말을 건네고 있었다.


"뭐.. 만나뵜으면 좋겠지만 바쁘시지 않습니까?"



저도 그렇고 말이죠

라는 말을 하면서 중절모를 다시금 한손으로 들고 예의 신사의 예절로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원래.. 어른의 일이란게 이렇게 힘든법이랍니다. 아가씨"


하면서 웃음을 건네고는 그대로 엘리베이터에 몸을 맡긴 신사였다.



"어른.. 이라.."


미호는 태어났을때부터 어른으로 태어나 그런 마음은 잘 모른다.

다른 멸망전 개체들과도 대화할때 여러가지 다른 기분들을 느끼고 있었지만



동형기들과도 대화를 하다보면 미묘하게 다른 성격차로 약간씩 당황스러울때가 있긴 했었다.


'사령관은.. 사령관도 어른.. 인가..'


혼자서 연신 그냥 단어뿐일 그 말 자체가 입에 맴돌았지만 그게 중요한건가 싶기도 했으며

어깨만 으쓱하고는 손님을 위해 내놓은 물건들을 정리하기 위해 방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면서 그냥 밥이나 먹고 사격장 좀 들러서 스트레스나 좀 풀어야 겠다는 생각이나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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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말이야 시로코 선배"


"...응?"


간만에 휴일일까? 대책부에서 오늘도 반복되는 말도 안되는 계획에 대책부의 브레인이자

대표 안경녀인 아야네가 다시 책상을 엎고 식식 대며 나간지 얼마 안된 시각



그걸 달래주겠다고 부원들이 자리를 비운때

고양이 귀를 한 소녀와 파란 늑대하나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뭔가.. 고민있어?"


"응.. 아냐 어.."


하고 생각에 잠기는 시로코


"...응 괜찮아 나중에.. 나중에 말해도 될까..?"


하고는 역시 고민이 있어보이는 모습에 세리카는 역시 라고 자신의 직감이 맞다고 느꼈다.


평소에는 아르바이트로 지속적인 이자에 상당 부분을 맡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부원들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치다보니 이렇게 다소 고민이 있을때는 바로바로 풀수가

없음에 이렇게 지내면 병이라도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너무.. 혼자만 생각하면 안돼.. 그럼 힘들잖아?"



우리는 대책위원회야

고민도 다같이해야지 안그래?

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응.. 고마워 세리카"


그렇게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시로코 였지만 그래도 그것 자체가 힘이 난다는 듯 미소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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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