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오랜만에 뵙는것 같은데..그..


그래, 니놈은 말로는 쾌락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매일매일 쾌락적인 삶을 산다고 하더구나.


그러니 나도 너의 쾌락을 느껴보고 싶어서 왔지.


그..에키드나씨가 말하는 쾌락적인 삶이란 것이..혹시..


그래...


네가 그렇게 쿠키나 디저트류를 잘 만든다고 하더군.


아우로라나 소완이 만든것도 맛있었는데 네가 만든건 뭐랄까..뭔가 특별하더군.


덕분에 내 입안을 엉망진창 만들어버려 다른것은 못먹게 만들었으니 책임져야할거다.


쿠키라면 오늘 일정이 끝나면 만들어 드릴수는 있어요.  


그래? 그럼... 나중에 다시 오지. 기대하고 있으마(사령관실을 나가면서)


 

미안, 사령관/죄송합니다..막지 못해서..


아니에요. 같이 드시라고 나누어 드렸는데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에키드나씨가 과자류를 좋아하시는건 처음알았어요..


재료는 우리가 준비할께. 사령관은  평소대로 만들면 되지만, 평소에 많드는 양보다  많을거야..


어... 에키드나씨는 많이 드시나요?


네..에키드나는 무언가에 한번 꽂이면 자신이 질릴때까지 먹거나 즐기는 편이라 언제 끝날지 저희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더더욱 조용히 가져오거나 다른분이 만든걸로 더 철저하게 위장을 했어야 했는데..


아니에요, 그런것 가지고 자책하시지 않아도 되요.


전 요리하는것을 좋아하고 다른분이 제가 만드는것을 맛있게 드시면 기분이 좋으니까 괜찮아요.


 

......사령관/...사령관님..



          

'지금 리리스가 우릴 죽일듯이 보고 있어/...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치킨들이었는데 이번에는 뱀이냐?! 니들 뱀 관리안하냐?!!!'


<퇴근 시간..>

리리스씨도 요리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같이 하는것은 처음이네요.


네, 동생들의 배를 채우는 수준이지만 주인님의 도움이 될수 있다니..영광입니다.


네오딤양이 진지하게 일손이 필요하다고 말할정도면 많이 드시나봐요.


'사령관 혼자서 하면 하루종일 만들것이니까 요리할줄 아는 애 한~두명 더 불러.'


네오딤이 진지하게 말할정도면 에키드나가 많이 먹는 편인것 같네요.


그래도 괜찮으신가요? 아침부터  일하셨는데 추가로 일을 하시는건 매우 피곤하실텐데..


괜찮습니다. 주인님.조리 인원은 바쁘니까 무리일테고 다른 분들에게 연락하다가는 일이 커질수 있으니 조용히 처리하는게 좋을거라 생각해서 자원한거니까요.


'됐다!!!!! 주인님과 붙어있을 명분이 생겼고 잘하면 썸같은

게 생기면서 이 리리스를 이성적으로 바라보면서 점점 성적으로..아흑♥?!!


그래도 피곤하시거나 지치시면 말해주세요. 저 때문에 억지로 하실 필요도 없고 둘이서만 만들지는 않으니까요.


그럼요~ 주인님 리리스는 피곤하면 피곤하다고...


어라? 죄송하지만 마지막에..


네오딤양이 나오면서 말했잖아요.'자기가 아는 사람 중에 요리를 할줄 아는 애가 있으면 같이 올께. 물론 나도 와서 도울꺼야.'라고요.


아..그렇죠. 잠시 헷갈렸어요.


'맞다..분명 그렇게 말했지...그리고 에키드나도 오니까 방안에 나랑 주인님만 있는게 아닌데 멋대로 단둘이 있는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네오딤 주변에 요리할줄 아는 애는 카엔 말고는 없을텐데..개는 동생이랑 같이 탐사하러 갔고..에밀리도 요리 할 줄아나?'


'뭐..에밀리도 주인님방에 많이 놀러갔으니 과자나 빵들을 같이 만들어 보았을거니까...부럽다..'


왔어. 사령관.


어라 벌써 왔어요? 천천히 오셔도 되는데..


안녕하세요. 네오딤양. 그리고..


바닐라양?!


오랜만에 뵙습니다. 주인님, 경호대장님.


네오딤양께서 주인님에게 도움이 필요하시다고 해서 왔습니다.


거절해도 되는걸 해주시겠다고 하시다니. 하아..


그냥 쿠키를 만드는 건데요. 저도 먹고 싶었...


그럴걸로 자신을 변호하시지 마십시오. 주인님은 거절할 용기가 없어 억지로 받아드리신것 아닙니까.


.....


근데 바닐라양? 현재 배틀메이드의 주 업무가 오르카호 시설 관리*감독으로 넘어갔어도 그쪽도 주인님의 경호를 맡을수 있다는것을 잘 아는데, 굳이 당신이 오지 않아도 금란양이나 블랙 웜을 대신 보내도 되는 위치인데 굳이 오신건..


그야 전 누구랑 달리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니까요.


이런 작업쯤은 저 혼자서도 처리할수 있으니 안심하세요. 경호대장님.


네..잘 부탁드립니다.


근데 그런말은 저보다 주인님에게 먼저 말해야하지 않나요?


곧 할려던 참이었습니다. 


에키드나가 먹을 쿠키를 만드시는걸  도와드리겠습니다. 주인님.


아..네..


'뭐야..갑자기 주인님의 기분만 망치고..'


'그래도 바닐라는 주인님에게 흑심은 없으니까 별 문제는 안되지만..주인님이 바닐라보다 요리를 압도적으로 잘한다는걸 바닐라 재도 알고 있을건데 자신이 직접오다니..열심히 일하는구나.'


.....


'오랜만에 주인님에게 말을 걸었다..'


'망할 성격 설정때문에 나름 신경써서 순화시키면서 말했는데..이것도 심했을까..? '


'그냥 주인님이라고 생각하는것보다 우리 막내를 도와주는거라고 생각하면..응, 그렇게 생각하자.'


'바닐라가 먼저 도와주겠다고 말을 걸어서 다행이야. 배틀메이드 소속이니까 잘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