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함내 복도 자판기>

.......


'잘들어!! 니들 밖에서 그딴 개소리를 지껄이면 니네들 전부 스틸라인 생활로 살아갈줄 알아!!!어디서 증거도 없는 개소리를 지껄여!!'


'대장은 거짓말을 하면 흥분하는데..알까나..'


'그건 그렇고..진짜 해도 문제가 없었구나.'


'한 10년 동안은 안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라?! 내가 뭔생각을 하는거야?'


'어차피 사령관은 딱 한명하고만 혼일할건데..응?'


룰루루~~~♪


린티는 언제나 귀엽고 깜찍...


한....


 

..........


안녕, 린티..


응, 실피드...


'다이카 소령 말대로라면 그리폰,블하,린티도 같이 있었다고 했으니까 일단 같이 들었을것이고, 문제는 이걸 믿느냐 안믿는냐는 건데..'


'어떡하지? 실피드는 다이카가 한말을 들었을까? 그래도 계급이 낮으니까 못들었을것 같은데..아니 그보다 재네들은 사령관에게 관심이 있었나?'


'다이카 녀석,우리가 당황한 사이에 몰래 빠져나가 뭔 말을 했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그냥 대놓고 물어..'


'만약 이게 전 함대에 퍼져서 전 인원들과 사령관의 귀에 들어간 순간, 니년 머리털은 다 뽑힐줄 알아라.'


'응, 말하지 말자.'


'근데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입다물수는 없는데...'


어라? 실피드랑 린티블룸아냐?!


 

'ㅈ됐다...'


근데 둘이면 시끄럽게 수다을 떨고 있었을텐데 왜이렇게 조용해? 혹시 싸웠어?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그..누구 대장이 사령관이랑 어울리는지 말을 하다가 둘다 생각하느라 말이 없는것 뿐이야.


(린티를 보고 그게 뭔 개소리냐는 눈빛을 보내면서)


사령관? 하긴 이때까지 그 누구랑 하지 않았고 일부일처제를 고집하니까 그런 말이 나올수 있지.


근데..왜 아무도 말하지 않는거야?


 

.........


일단...각자의 대장이 우리에게 보이는 모습과 사령관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다를수도 있고..누군가에게 의해 알려지면 단단히 ㅈ될수 있으니까(스프린건을 보면서)


...자!(녹음기를 끄고 마이크를 치우며)이제 됬지.


 

......


아이참~ 누가보면 또다른 녹음기가 있는줄 알겠어.(자신의 주머니를 보여주며)


 

...................


어..내가 그렇게 못믿어워?


그럼 나도 말할께.


우리 대장이 사령관이랑 결혼한다라..나름 괜찮은것 같은데.


평소에도 각자 공과 사는 구분하고 해야 할일들도 서로 떠넘기지 않으면서 책임질것은 책임지잖아. 


우리 대장은 딱히 먹는건 가리지 않고,  잠버릇도 나쁘지 않고, 성격도 털털하니까 사령관이 미숙해도 이해해줄껄.


단점이라면 그곳에 털이 많은것과 때로는 아저씨같아 보이는것 정도?


 

...........


어때 이정도면...


 

응, 블러디 팬서 대령님이 사령관이랑 결혼하면 좋겠네.


에?! 갑자기 그렇게 나와?


메이 대장은 임무랑 일상에서 나오는 갭의 매력이라던가 슬레이프니르 전대장은 대장들보다 가깝게 다가갈수 있다던가, 그런 점을 말하면...


갭이라...확실히 있지.


평소에는 냉철한데 밥에 강남콩이 들어가면 애처럼 변하는 갭이..


전대장이 사령관에게 인사할때  가까이 다가가면서 말하자,사령관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어서 리리스에게 총 맞을뻔한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


어..식습관이라거나 성격은 서로 맞출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이오도 소심하고 조용했지만 지금은 너희들에게 인사를 하잖아.


스프리건, 니 가슴에 손을 대고 말해봐. 과연 메이 대장과 슬레이프니르 전대장이 사령관이랑  데이트하면 어떻것 같아?


그거야..


.....메이 대장이 잔소리하는걸 사령관은 묵묵히 다 들어줄 것같고 슬레이프니르 전대장이면 사령관이 속도에 치여살것 같은데..그리고 두분 다 사령관의 이야기나 취미를 좋아하지 않을것 같고..


그래..그래도 난 만약 대장이 사령관에게 호감이 있으면 도와주겠지만 대장의 생활 습관 몇가지를 고치거나 사령관이랑 맟추지 않으면 매우 힘들거라고 생각해.


넌 그래도 도와준다는 마음은 있구나, 우리는 전대장에게 대놓고 욕부터 나올게 뻔한데.


솔직히 우리들중에서 사령관을 보고 꼴린적은 있었지만 결혼까지 생각한 애들이 있을까?


어..상당히 냉철하구나.


음...현재 사령관이랑 혼인까지 생각하는분이면...(주위를 살피면서)


응...일단 한분은 확정이지...(같이 주위를 살피면서)


에이~ 그걸 왜 눈치를 봐, 당연히 마리 대장은 확...




.....


정.......


 

'진짜 ㅈ됐다...'

.

.

.

.

하아...아무리 그래도 고작 누가 사령관이랑 혼인할지 이야기한것뿐인데..이렇게까지 혼낼이유가 있니?


동의합니다. 세분의 성격상 장난치는것을 좋아하지만 아직 그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는데 고작 마리 소장님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각 부대 대장들을 소집할 뻔한건 심하지 않습니까?


죄송합니다. 나이트앤젤 대령님, 흐레스벨그 소령.


 마리 소장님이나 레드후드 대령께서 타 부대 인원까지 군기를 잡을줄을 몰랐습니다.


'하아..레후녀석 사령관이랑 동거한 이후(62~71화 참조)로 더더욱 엄격해진것 같은데..이렇게 크게 만들일은 아니잖아.'


헌데 블러디 팬서 대령님은 아직도...


네에, 아직도 마리 소장님이랑 레드후드 대령이랑 같이..


이미 끝났는데.


어라? 블러디 팬서 대령님?! 벌써..끝난겁니까?!


뭐, 그렇지.


스프린건 녀석, 스틸라인 대장님과 부관에게 단단히 미운털이 박혔나봐, 운이 없었으면 사령관에게 보고되서 일이 더더욱 크게 만들뻔했어.


뭐, 그녀의 기사가 내면의 분노를 이끌어내게 만들기는 하죠...


헌데..사령관님이 마리 소장님이시랑 혼인한다 어쩌고한게 스틸라인에서 기분이 나쁜일입니까?


뭐긴 뭐에요..


 

부끄러워 하니까 저런거죠/...거지.


어라? 블러디 팬서 대령님?! 어떻게...


어떻게 알긴, 두 분다 얼굴에 부끄럽다고 적혀져 있는데 그걸 누가 몰라.


나참...평소에는 잘하시는 분들이 각하가 언급되면 굳어진다니까..얼마전에 마리 소장님께서 각하의 방까지 직접 찾아가셨다는데..그때는 다른 사람이 빙의라도 했었나? 


'덕분에 우리가 고생하고 있지..만약 또 다른 마리 대장의 인격이 있으면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어서 사령관을 덥치지 못할망정 언제까지 대기하고 있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