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엔젤이 데이트 하다가 사령관이 죽으면 어찌될까 회로 돌아가더라




엔젤은 호숫가 나룻배 위에서 너무나 행복해 하고 있었어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랑하는 사령관님의 사랑이 느껴졌거든, 사령관의 마음속에서 점점 끓어 오르는 감정을 느낀 엔젤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붙잡고 두눈을 꼭 감았지..

 사령관이 그녀의 모자로 옆을 가리며 천천히 키스를 하는거야

근데 엔젤이랑 사령관은 이때까지만 해도 눈치채지 못했어 멀리 있던 아자젤과 사라키엘이 점점 다가온다는 사실을

사령관은 처음부터 사라키엘이랑 아자젤이 미행하는건 눈치채고 있었어 그렇기에 모자로 가린거고...

그런데 점점 가까이 그 두명의 목소리가 가까워지는걸 들은거지

사령관은 입을 때고 엔젤과 눈을 마주쳤어 엔젤 또한 그녀들이 가까이 오는걸 눈치챘는지 어색하게 웃어보였어

사령관은 데이트를 망친 두명에게 뭐라 할려고 시야를 가렸던 모자를 치웠어 그리고

오리배가 자신들의 바로 눈앞에 온걸 깨달았지

사라키엘과 아자젤은 서로 앞도 보지않고 싸우면서 페달을 밟다가 일어난 일이야

순식간에 나룻배와 오리배가 충돌해버림

그제야 사라키엘이랑 아자젤도 자신들의 실수를 깨달았고 엔젤은 그런 그녀들에게 어색하게 웃었어 그런데 이상한거야

엔젤의 정신감응에 느껴지는 감정
사라키엘과 아자젤에게서 느껴지는 당혹함과 창피함

그리고 처음 느껴지는 사령관님의 감정

엔젤이 고개를 돌려 자신앞에 있던 사령관을 보니 그자리에 없었어

뒤늦게 사태파악을 한 사라키엘과 아자젤은 황급히 이 사태를 전화로 알리고 그러는 때 엔젤은 수면 아래를 계속 혼나간듯이 처다봤어



엔젤은 사령관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어

괴로움과 공포

오늘 하루 종일 데이트 하면서, 아니 사령관님을 만나고서 한번 도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수면아래에서 느껴졌어

"사령관님!!!!"


마치 울부짖는 듯한 끔찍한 감정에 엔젤은 그 자리에서 비명을 질렀어

도저히 제 정신으로 있을 수 없었어 엔젤은 뒷따라 사령관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려고 했지만 대천사둘이 그녀를 막는거지 그 3명은 수영을 못할 뿐더러 데이트라고 장비를 다 두고왔으니까

엔젤은 순진무구하던 두 눈동자는 악에 바쳐 빛을 잃었어


그녀는 자신을 막는 대천사들에게 뭐라고 할려는 순간 이변을 느꼈어

더 이상 수면아래에서 느껴지던 그 끔찍한 감정들이 사라진거야


그 말은 둘 중 하나야




사령관이 정신감응이 안될 정도로 깊게 빠졌던가

무의식 상태도 아닌, 뇌가 더 이상 기능을 못하는 상태 즉, 죽음




엔젤은 사령관이 깊게 빠져있다고 믿고 싶었어. 그러니까 정신감응이 안되는 거라고


그래서 그걸 확인할려고 했지

엔젤은 두 대천사의 손길을 뿌려치고 수면아래로 들어갔어

제발, 제발하며 수면아래로 빛추는 햇살을 등지고 어둠속으로 계속 빠져들어가는거지

점점 햇빛은 약해지고 주변은 어두컴컴해져서 엔젤의 천사 링만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어

하지만 그럼에도 엔젤은 사령관의 감정을 찾을 수가 없었어

이제 더 이상 숨을 참을 수 없었던 엔젤은 점점 의식이 흐려져가는 중에도 어떻게든 사령관의 감정을 찾기 위해 집중했지만 소용없었어



엔젤은 의식을 잃기 직전 무엇인가 잡았어. 어둠속에서 희미한 고리의 빛에 비친거는 아무런 것도 느껴지지 않는 사령관였어












이런식으로 되면 결국 코헤이 교단은 오르카호에서 추방당하겠지?

자기들이 구원자라고 하던 이를 대천사 두명이서 죽인거나 마찬가지니까.

아자젤과 사라키엘을 찾아다니던 베로니카는 진심으로 그 두명을 경멸하면서 뭔가 도움이 되기 위해 나서지만 브라우니에게 뺨맞을 정도로 상황이 안좋겠지

라미엘은 사령관님을 만나고 다른 이들의 죄를 짊어지는 일이 적어졌으나 이제는 더 이상 아닌거지, 오히려 더욱 그 죄가 무거워졌어

라미엘의 불꽃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워져서 기계에 무리가 갈 정도였지만 그녀는 자신의 살가죽이 타는 고통을 계속 참을 거야. 그 만큼 큰 죄니까.

아마 아자젤과 사라키엘은 자신들의 천사 고리와 3쌍의 날개를 부셨을꺼 같아 스스로 대천사를 칭할수 없으니까





그래서 누가 이런식으로 피폐물 싸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