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라스트오리진 기지의 문제점은 세가지라고 생각한다
1. 효율성
2. 편의성

3. 캐릭터성


먼저 라스트오리진 기지 업그레이드 특수 재료의 경우 그 제작 확률이 극히 낮다. 하지만 특수 재료는 하이엔드 유저를 위함이며 이벤트 교환소를 통해 꾸준히 공급하는 중 또한 라스트오리진의 몇 없는 BM인 점 역시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점에 있다. 극히 낮은 확률을 뚫고 특수 재료를 먹었음에도 혹은 과금을 하고 특수 재료를 구매하였음에도 그 시설의 효율성이 극히 좋지 않다는 것이다. 카페테리아와 제작핵심 부품 생산소의 레벨을 올리는 목적은 누구나 꽃다발과 특수 대체 코어를 꼽는다. 특수 대체 코어는 25렙을 찍은 유저조차 구경하기 힘든게 현실이며 꽃다발 역시 달에 한번 획득하기조차 어렵다. 이에 그 하위 재화들 즉, 전투 장비 코어, AI 코어, 유전자 씨앗, 대체 코어, 초콜릿, 수제 케이크를 꾸준히 얻을 수 있다며 반문할 수도 있지만 어느 유저가 4개, 혹은 1개씩 공급되는 소비 재화를 얻겠다며 특수 시설품 패키지 299참치를 여러번 구매해가며 시설을 올리겠는가? 바이오로이드 제작 시설은 더욱 상황이 좋지않다. 들어가는 일반/고급/특수 재료의 양이 상당함에도 시설 가동에 들어가는 자원 역시 상당한 편이며 그마저도 25레벨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50%확률로 SS랭크의 바이오로이드를 획득할 수 있다. 50%의 확률로 SS랭크의 바이오로이드를 얻고자 과금을 한다면 일반 패키지 2번 + 고급 패키지 7번 + 특수 패키지 15번, 총 6674의 참치가 들어간다. 이처럼 시설에 들어가는 재화에 비해 좋지못한 효율은 보상이나 확률적인 면에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특수 재료를 획득하고자 쌓이는 일반 기지 재료는 당장에 그 시설이 일반 재료를 사용할 레벨을 넘어가면 몇천개씩 쌓여버리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 이는 상위 오리진 더스트의 교환이라는 전례가 있듯이 하위 기지재료를 상위 재료로 교환 가능한 기능을 추가한다면 문제가 완화될 것이다.


편의성의 경우 지금의 공장과 같은 기지 시설 디자인이 편의성과 캐릭터성을 동시에 망가뜨렸다고 생각한다. 예고했던 일괄 수령 버튼은 차치하고 바이오로이드 제작 시설을 제외하고 기지 가동을 위해선 기지버튼->해당기지클릭->기지확대->시설작동->작동시작->뒤로가기, 기지버튼을 제외하고 이를 11번 반복 총 56회 화면을 터치해야 한다. 캐릭터성이 전혀 느껴지지않는 삭막한 분위기의 공장을 매번 들어와 터치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유저가 피로감을 느끼는건 당연한 수순이다.


로드맵에서 공개된 기지시설에 대한 우려 역시 이러한 점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개조를 제외한 설치 -> 배치 -> 생산의 구조는 기존의 기지 시설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 SD캐릭터들의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차별점을 둔 듯 하지만 사실 이는 현재의 기지에서도 시설을 확대하면 볼 수 있다. 즉 개조를 제외하고 로드맵으로만 보기엔 기존의 기지와 다르다 볼 요소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존 기지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것보다 애로사항이 많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부디 로드맵에서 공개된 사항을 기존 컨텐츠를 개선하여 추가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적어본다.




기지 이렇게 개선하면 어떨까도 적어볼라했는데 좀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