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한번 뿐이기에 더 강렬하게 빛나는 초신성 같은거임


-틀- 입장에서 한번 이야기 해볼게


요게 한때 진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유사 연애 시뮬레이션,


그것도 수치 장난질하는게 아니라 본질적인 의미로의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녀석인


러브플러스란 녀석임


2009년에 나온 녀석인데,


난 이거 딱 한번 해보고 단순히 저 게임 단 하나만의 이유로


관심도 없던 닌텐도 3ds까지 무조건 지른 호구임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게임 통틀어 날 이정도로 장악한 게임은 이거 하나뿐임


지금까지도 3ds로 나온 뉴러브플러스플러스에서 얼굴 인식할때 마나카가 해준 말인


'응, 그 얼굴, 내가 좋아하는 얼굴.'

'응, 소노 카오, 와타시가 스키나 카오.'


이 대사 한글자도 안 까먹고, 목소리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음


근데 그렇게 좋아했는데, 지금은 손도 대지 않고 있음


왜냐?


러브 플러스 내에 들어있는, 일본 여행관련 제외한 거의 모든 컨텐츠를 소모했거든


지금 다시 켜봐야 같은 이야기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다시 반복할 뿐임


여행을 가도 똑같은데 자꾸 가면 재미 없는거랑 똑같은거지


그런데도, 지속적으로 확장하지 않으면 고사할게 뻔한데도


저게 생명을 유지하는 몇년간은, 정말로 사랑했음


결국 돌이켜보니 스토리는 1회성이 맞음


그리고 1회성이기에 더 찬란하고 누구도 비교할 수 없게 타오르는 초신성이었던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