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1. 게임 내 방탱 수치 지랄 멈춰
2. 병종 단위로 최소 1인분 할 밸패가 필요해보임
3. 라스트 오리진 잘 되게 해주세요

1) 먼저 말해두지만 나 ㄹㅇ 빡대가리임.

공략 탭의 변소 가이드 봐도 아직도 3층 45웹임. 바빠서 못 내려가는 것도 있지만 솔직히 내려가기 싫음.

이런 퍼즐같이 꼬여있는 겜을 하는 이유의 최종적인 목적은 이걸 깼다는 성취감임. 복잡하지만 빈틈이 있는 기믹을 파훼하고 완벽하게 승리해내는 것.

그런 성취감이 다음 판을 깨고 싶어하는 의욕과 이어지고, 또 다른 곳에 가서도 이런 매력이 있다고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함.


2) 그에 비해 라오가 젖뷰섹 일러랑 능지 리앤 라붕이들의 존재 아니면 유사어플이라 하는 이유에는 게임 내적인 수치지랄이라 생각함.

물론 게임기반 자체가 특이한 점도 있음. 공격이나 적중의 커트라인. 패시브로 부여받는 치명수치 계산해서 치명 100%찍기 등.

하지만 그거를 넘어서 가장 유저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병종이라고 생각함.

크게 3가지. 공격기 보호기 지원기. 그리고 세부적으로 나눠져있는거에 의미가 뭐겠음

공격기는

단일 공격기는 그냥 죽창 꽂으란거고
전체 공격기는 전부 다 때리지만 그만큼 단일보다 약한거고
속성딜은 속성끼리 가위바위보 하란거고

보호기는

방탱은 방관없는 죽창 막으란거고
체탱은 방관높은 물펀치 막으란거고
회탱은 방관도 높고 죽창이지만 적중률 낮은거 막으란거고
속성방은 속성끼리 역가위바위보 하란거고
피감...은 사실 아직도 이해가 모자람. 이게 왜 있는거지 싶음.

지원기는

트리아이나나 닥터처럼 밀고 당긴다던가
무용이나 세레스티아처럼 버프를 걸거나
오렌지에이드나 레모네이드처럼 디버프를 걸어준다던가
레오나나 쿠팡처럼 AP보정을 해줘서 철충보다 빠르게 움직이게 해준다던가
유동적으로 내가 원하는 전장을 만든다라는 기분인데

이런 기본적인 플레잉이 불가능한 캐릭터를 보면 왜 이런가 싶긴 함.

물론 골타리온이나, 전장에 따라 스탠스를 바꾸는 칸, 한 명만 지켜주지만 압도적인 딜로 지키는 이터니티는 설정이랑 맞아 떨어지는 성능이라 정말 매력적이야

찐조나 티타니아같이 통발을 위해 설계된 캐릭은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음.

아라크네처럼 전열 보호기에게 표식을 부여하는 패시브도 존나 개쩔었음.

하지만 가장 우려되는 케이스인 이번 아이아스 같은 캐릭터에 불태우는 능지리앤 라붕이들이 이야기하는거의 항상 공통적인 문제인데,

철충들의 수치가 너무 압도적이라 그걸 받아내야하는 아군측 캐릭터가 내세울 수 있는 수치가 너무 약함.


3) 일러에서 애들이 자랑하는 역장이나 방패는 그냥 장화 스토리처럼 폭발물 막을려고 그냥 종이쪼가리도 아닐텐데 수치가 이상함.

분명 스토리상으로도 전쟁, 테러등에서 썼던 물건들이잖아...? 그에 반해 철충쪽은 무슨 슈퍼강퇴같은거임. 우리는 체력도 많고 방어력도 높은데 광역피해무효같은것도 달렸다? 부럽지? 씨발 너무 부러워서 좆같다 게임 내적 분탕같은 새끼들아

내가 생각하는 방탱이 방어를 할 수 없는 작금의 게임은 이상한게 맞음. 저쪽은 방관 초적중 죽창을 수시때때로 휘두루는데, 우리는 아무리 높여도 그냥 답이 없음. 다시 돌이켜 생각해봐도 대부분의 탱을 회피칸이나 슬레이프니르, 운디네같은 회피가 대다수였지 방탱은 스트롱홀드나 프리가 말곤 뭐 있었나 싶음.

결국 만우절때 라붕이들이 왜 터졌겠음. 이질적인 게임에서 존나 찌찌 뷰지 섹스말고 볼 거 없는 겜에서 설정이던 외전이던 캐빨요소는 항상 부족한데, 그런걸 뒤로 두고 부조리 끝판왕 백색퍼즐을 강요한거잖음. 그런데 저번에 만우절 지급템에서도 방어력 미니 아이템이랑 회피 미니 아이템이랑 성능차이가 엄청 심했고 ㅇㅇ.

방어력 높아짐! <- 방관 높일거임! <- 그럼 방어력 모자란걸 피감으로 덜 아프게 받겠다! <- 응 피감무효

다음은 뭐 낼건데. 하는 사람들이 아저씨들이라고 운영하는 방식도 아저씨답게 그럴거임? 2010년대 후반 게임이? 다음은 없어요 이 양반들아.

난 사실 로드맵 지키던 말던 결국 이 겜 뒤지는거 바이올린 키면서 보고 갈 거라지만, 그 이전으로 이 겜을 살리겠다고 생각해서 긴급방송도 한 이상. 로드맵을 지킨 다음으로 스마조가 해야하는건 밸패를 넘어선 꼬여버린 게임의 갈아엎기임.

물론 이럴거면 차라리 리다이브 하는게 맞는거 같긴한데, 그건 또 재투자 이야기 나올테니 넘어가고.

결국 원점으로 돌아와서 영전이 즐거웠던건 그래도 이해되는 수준의 적들의 수치를 토대로 원하는 애정캐를 넣어서 깨는 라붕이들이 있었던거임. 씹덕게임의 최종컨텐츠는 최애캐로 마지막까지 가는거라고 생각함.

난 지금도 아이언 애니나 지니야, 아자즈 같은 캐릭 써본적도 없어. 목소리도 몰라 ㅅㅂ. 근데 얘네들을 좋아하는 라붕이들은 어떻겠냐고.


4) 저번에 념글보다가 나왔던것들을 인용하고 정리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1. 튜토리얼 개선 존나 시급
2. 철충들 스킬쓰는 순서 개편 및 수치 저하
3. 방탱 체탱 속성탱 회탱등 개편
4. 외부 통신 요청을 이용해서 적절한 보상 및 특수기믹 설명
5. 전술교본 수준의 정보를 게임 내에서 제공

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게 과연 이미 꼬이고 꼬여버린 변소를 해소시켜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만 쌓임.

이 겜에 뉴비가 들어올지 안 들어올진 몰라도 누군가가 들어왔을 때, 챈을 봐줬으면 하지만 그 이전으로 게임 내에서만의 정보로 게임을 해봐주길 빔.

만우절 사태의 라프콘0. ^2800^. 이런건 앞으로 라오가 평생 안고 가야하는 낙인이 되겠지만, 위에 적힌거만 다 고쳐진다면 적어도 그런 때가 있었지하면서 고인물이던 뉴비던 도란도란 앉아서 찌찌 그림이나 보면서 웃는 그런 겜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