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주인님~주인님~ 주인님이랑 바다에 온건 처음이에요~



네, 저도 하치코씨랑 같이 바다에 와서 좋아요.


.....


저..칸 소장님.. 싫으시면 거절하셔도 되셨는데..


괜찮다. 사령관. 오랜만에 해변을 걸으니 좋군.


거기에 우리 애들도 해변가에서 잘 놀고 있으니 안심이고.


아..네..


<맞은편, 해변>

이얏호 고기다 ~고기~


치이이익~~


이야~ 오랜만에 제대로 먹네~ 워울프 녀석이 우리가 이런것을 먹고 있다는걸 알면 피눈물을 흐르겠는걸.


모처럼 제대로 먹는것이니까 오늘은 아무 걱정하지 말고 먹자.


........



     X300

(고기를 먹는 호드들을 보면서).........츄릅.. 


(고기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스틸라인 장병들을 보면서) 니들은 이 상황에서 고기가 넘어가냐?!


왜? 레드후드 대령이 훈련의 일종으로 하라고 시킨거잖아. 우리는 그저 훈련으로써...


츄릅...


어....



 

안됩니다!!! 피닉스 소령님!!! 그걸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ㅅㅂ...내가 원해서 여기 온것도 아닌데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 망할 훈련을 레드후드랑 함께 받다 죽을 바에는 고기 한덩이 먹고 레후에게 맞아 뒤지는게 낮겠..


야!!! 니들 뭐하는거야?!!


죄송합니다만, 누구라도 저걸 먹으면 전인원 추가 훈련을 받습니다..


이프리트 하사, 피닉스 소령님을 복귀시키자..(피닉스의 양 팔을 잡으며)


알겠습니다..(피닉스의 다리를 잡으며)


아..안되..이걸 못먹으면 레드후드랑 함께 3일동안 물도 못 마신채로 훈련받아야 하잖아.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임펫과 이프리트에게 끌려가면서)


  

...........(탈론 패더를 보면서)


응?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어...니가 우리 부관이라 진짜 고마워.


뭐야?! 갑자기 왜 그렇게 말해?!!

.

.

.

전 아직도 스틸라인 부대원분들이 훈련하는 곳에서 호드분들이 식사하는것이 훈련의 일종이라는게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건 나도 동감한다..


주인님~~ 이것 봐요. 코코넛 크랩이 야자수에 붙어있어요~


덩치가 커서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데 한마리 잡아갈까요?


저희는 먹을것을 가지고 왔고, 잡자마자 바로 함선에 가져가는게 아니니까 놔두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네...


그럼 코코넛을 따도 되나요? 야자수위에 잔~~뜩 있어 서 몇개만 따 먹으면 좋을것 같아요.


코코넛이요? 네에...하지만 떨어지는 코코넛에 맞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알겠습니다~ 주인님.


에잇, 에잇(주변에 있는 나무가지로 코코넛을 쳐내며)


툭. 툭.툭.


주인님, 가져왔어요~ 하나 드세요.(코코넛 하나를 건내주면서)


네에...(두꺼워 보이는 코코넛을 받으면서)


잠시 실례하지..(하람이가 들고있는 코코넛을 가져가면서)


찌걱~


받아라 사령관.(맨손으로 찢은 코코넛을 하람이에게 가져다 주면서)


감사합니다. 칸 소장님.


아, 맞다...주인님은 아직 코코넛을 찢지 못한다는걸 까먹었어요. 죄송해요..


괜찮아요. 칸 소장님이 열어주셨는걸요.


칸소장님, 먼저 드세요.


괜찮다, 사령관. 내건 내가 알아서 먹으면 된다.


그게..제가 다 마시지 못할것 같아서 같이 먹어주셨으면 하는데요..


....알았다. 하나는 따로 챙기고 같이 마시지.


네...


주인님~주인님~ 해변가에 왔으니까 뭐하고 놀까요? 모래성을 만들까요? 아니면 같이 해엄을 칠까요?


하치코씨...저..수영을 못했요..


괜찮아요~ 제가 주인님에게 수영을 가르켜주면 되요~


비록 하치코는 개헤엄만 칠줄 알지만 개 헤엄도 수영에 속하니까 도움이 될꺼에요.


....둘다 가르켜 주겠다.


경호도 하시는데 수영까지 가르켜 주신다니..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요.


 사령관, 억지로 맡는게 아니라 무조건 해야하는것이다.


물속에서 생활하는데 수영은 필수다. 생물이 호흡하는게 당연시 하듯, 수중에서 생활하는데 수영을 못하는것은 삶을 포기하는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둘다 수영을 가르켜 주겠다. 준비하도록.


 

알겠습니다.





(쌍안경으로 하람이를 보면서)' 흠...각하께서도 수영연습을 하시는군.'


'쳇, 니는 이런 상황에서도 이런 훈련을 진행하냐?!'


'각하에게 다가갈 기회가 생겼어도 군인의 의무는 해야하는법.  여기서 상스러운 짓을 하면 각하께 신뢰를 잃을것이다.'


'같이 있는 상대가 칸이랑 하치코라 하람이를 건들지 않울거라 생각하는게 아니고? 그러다가 뒤통수 맞는다.'


 

'걱정마라, 저들은 각하에게 손대지 않는다.'


승리!! 현 시간 부로 전 인원 20km 헤엄 준비를 마쳤습니다. 소장님이 명령만 하시면 시작하겠습니다!!


그래, 내가 먼저 해엄치는것을 시작 신호로 20km 헤엄을  실시하도록.


알겠습니다! 승리!!


      

'그냥 사령관에게 대쉬하라고 이 쉐캬아아!!!/저러다 영원히 놓치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거지..?/이거 칸 소장님이나 하치코가 사령관님을 데리고 가는 전개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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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이에게 다가가기는 커녕 군인으로써 본분을 다하는 마리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