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아아아아! 이 글이 아니야!!!"


"이글? 독수리는 영어로 이글. 불이 터지면 불길이 이글이글. 으엌ㅋㅋㅋㅋㅋㅋㅋ"


"미친 폭탄마새끼. 분위기마저 폭파시키네."


"히잉."


"안 그래도 답답해 죽겠는데 왜 옆에서 알짱대는 거야! 엉?!"


"잠깐, 잠깐, 조금만 진정하지. 하이에나도 그냥 장난이었을 뿐이야."


"쳇!"


"평소에는 신사답게 잘 했잖아? 조금만 진정하자고."


"난 그저 응원해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그렇다고 하네. 워울프, 조금만 진정하자, 응?"


"후... 미안해. 낭만적이지 못하게 화를 냈어."


"화를 내면 마음이 이글이- 읍"


"자자, 하이에나 입은 다물게 했으니까. 뭐 때문에 그러는데?"


"쓰는 단편소설이 잘 안 돼?"


"....소설에 손을 대는 게 아니었나 봐. 도저히 재밌는 글을 못 쓰겠어.

야한 것도, 병맛 같은 것도, 감동적인 것도. 더 이상 안 나와.

솔직히 말해줘. 내가 쓴 글들, 안 꼴리지?"


"음.. 이상하네. 나는 재밌게 읽었는데...."


"나도 재밌게 읽었다고!! 읽으면서 몇 번이나 자위 했는 걸!! 그러니까 힘내!!"


".....그래. 고마워. 난 좀 쉬어야겠다. 한숨 자고 나면 나아지겠지."


"앗 가버렸네."


"음... 워울프가 한동안 소설 쓰는 거에 몰두하더니, 성격이 좀 변한 것 같네."


"무슨 얘기해?"


"아, 워울프가 쓰는 소설에 대해 조금.."


"아~ 그거 재밌게 보고 있어. 야한 장면이 상상력 자극하는 맛이 있더라구."


"그렇지? 그렇지!! 워울프 꼴리게 잘 썼다니까!?"


"그런데 요 며칠은 안 올라오더라. 매일 꼬박꼬박 쓰더니."


"아, 그게 좀... 잘 안 되나 봐."


"헤에? 하긴, 하루에도 몇 편 씩 찍어내듯 쓰더니. 고갈 될 때가 됐지."


"고갈?"


"그 왜. 워울프 야설에도 나오잖아. 정액이 텅텅 빌 때까지 짜냈다고.

창작도 똑같지. 머릿속에 있는 걸 다 끄집어내면 재충전이 필요해.

마지막에 쓴 게 좀 쥐어 짜낸 느낌이 없잖아 있더니,

잘 안 써져서 못 쓰고 있었나 보네."


"이런...."


"뭐, 며칠 쉬면 해결될 문제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


"난 씻으러 갈래. 운동하고 왔더니 엉덩이 골에 땀 차서 죽겠어.

망할 사령관이 나보고 요즘 살이 쪘다고 놀려서 빡세게 했더니 으윽..."


"야야야야! 이거 봐라. 사령관이랑 섹스하는 씬을 쓰고 있었네."


"섹스?"


"음.. 읽어보니까 확실히 좀 덜 꼴리긴 하네. 흐름이 매끄럽지 않다고 해야 하나.."


"요즘 워울프가 창작에 푹 빠져서 동침도 안 했었지.

카멜 말에 따르면, 섹스가 부족해서 쓸 게 안 떠오를 지도 모르겠네."


"어라? 그럼 섹스 충전이 필요한가?"



"호오. 섹스충전이라...... 재밌겠는데. 작전이 있어. 종이에 적는 편이 낫겠네."


"자, 이걸 이렇게 해서 이렇게 저렇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


"씬~나는 폭탄 시간이다!!!!"







"모두들 잘 쉬고 있... 음? 아무도 없군."


"음? 이건...? '워울프 기운 차려주기 섹스충전 계획....?'"


"흐음....."







"자, 고대하던 내 동침날이네. 그럼 모두 협력해주는 거지?"


"물론이지!!"


"부대 단체 난교 섹스라니... 원래는 막아야 하지만.. 흥미가 있어. 워, 워울프를 돕고 싶기도 하고...!"


"게다가 그냥 난교가 아니라 몰아치기 섹스레이스라니...!

보지가 바이브바냥 덜덜덜덜 떨려요오옷!!"


"분명 일주일 간 내 근무 대신 서준다고 약속한 거야.. 그런데 대장은?"


"그게.. 요 며칠 안 보여서 말을 못했어. 뭐가 하고는 있는 것 같은데...."


"뭐 별 일 있겠어~? 아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도중에라도 불러오면 된다구~"


"좋아, 호드 부대, 사냥 시작이다."








"사령관~~~~"


"오잉? 다섯 명이 한꺼번에 왔네? 그래도 돼?"


"뭐.. 자기 동침날 추가 인원은 동침자 재량이니까..."


"사령관. 자리에 좀 앉아볼래?"


"응, 무슨 일인데?"


"이때를 노렸어!"


"히, 히익! 뭐예요! 자지를 왜 그렇게 잡는 거예요!!"


철컥.


"철컥?!"


"사령관 자지에 폭탄을 달았어."


"으아아아아! 폭탄이라니!!! 내 자지!!!!

다른 애들은 몰라도 카멜! 네가 있으면서 어떻게 날 배신 할 수 있어!!"


"저번에 날 노란 돼지라고 놀렸지. 그 죗값이다. 자지돼지."


"그, 그건 미안해... 하지만 뱃살 몰캉몰캉해서 좋았는데.... 칭찬이었다구..."


"흥. 자지가 펑~ 하고 터져버리기 싫으면 10분 마다 한 번씩 사정해."


"그걸 어케 해요!!"


"자자, 잘 들어봐. 한 명씩 번갈아가면서 간단한 카드 도박을 할 거야.

도박에서 이긴 사람이 자신이 하고 싶거나 보고 싶은 걸 시키는 거지.

사령관이 이기면 10분 휴식 같은 것도 가능해."


"폭탄 푸는 건요?"


"걱정 마세요. 저희가 절대 터지지 않게끔 할 테니까요오오옷!!"


"끝날 때까지 못 푸는 거구나. 그런데 넌 왜 혼자서 조수 뿜으며 가버리니."


"헤으으으응... 하악.. 하악..."


"저런... 중파까지 됐네. 아무튼... 워울프가 오면 시작할 거야."


'여섯...! 뭐... 스카이 나이츠 때는 7명도 했으니....

자지는 기필코 사수한다..! ...진짜 터질 일은 없겠지만.'


"샐러맨더, 오늘 동침권을 나한테 양보한다는 게 무슨... 엉? 다 모여 있네? 칸 대장 빼고?"


"어서 와 워울프!"


"어서와~~~~!" "헤으으으윽...!!"


"....? 쟨 왜 다 죽어가."


"빨리 와서 사령관이랑 도박해."


"도박?"


"도박해서 이기면 원하는 체위로 섹스할 수 있어."


"그리고 당연히, 우리가 무조건 이기게 되어 있고."


'조작했다는 걸 숨기지도 않는 거니. 오늘 나는 들러리 느낌이네...'


"하.. 무슨 일을 벌이는 거야, 대체?"


"너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성욕 풀어서 스트레스 발산도 할 겸, 소재도 얻어 가라고.

자지 폭탄을 단 채 행하는 죽음의 섹스 레이스. 자극적인 소재잖아?"


".....그러니까, 이 판이 다 나를 위해서 깐 판이라고?"


"으흥~"


"......."


"하. 이거, 너무 큰 빚을 져버렸는데."


"무슨. 네 소설 보는 우리가 보답하는 거지."


"즐겨보기는 했어."


"자, 어서어서 오라구~! 셔플~~~!!"


"승패는 간단해. 그냥 숫자 높은 쪽이 이기는 거야."


"윽.. 졌다...."


"참. 벌써 10분 거의 다 되어가니 빨리 선택해야 해. 안 그럼 자지 터져. 진짜로."


"그거 진짜 터지는 거였어!?"


"당연하지~!!! 나는 불량품 같은 거 취급 안 한다고!! 폭탄 장인이란 말이야!!"


"으아아아!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흠..... 좋아. 첫 섹스는, 저기 널브러져 있는 저거. 저거 들박해."


"바로 박을게!! 탈론페더!!! 내 자지를 위해서!!"


"오옥!! 오오오오옥!! 햐으으으응! 오오오오옷!!!"


째깍째깍.


"어, 10초 남았다. 10! 9!"


"8! 7! 6!"


"으아아아아! 탈론 미안! 미친 듯이 박는다!!!"


"꺄아아아아앗!! 아아아아!! 오오오오오옷!!"


"싼다!! 싸아아아앗!!"


"꺄아아아앗!!! 뷰륫뷰륫!!! 정액이 자궁에 가득 차아아아앗!!!"


"오, 째깍거리는 소리가 멈췄어!"


"요도로 정액이 흘러가는 게 감지되면 시간이 리셋 되거든!"


"요거요거 물건이었네. 아~주 좋은 소재가 되겠어."


"후우.. 후우... 자, 빨리 다음!! 다음 누구야!! 빨리 카드 뽑아줄래!?"


"사령관도 적극적이고. 아주 훌륭해. 좋은 소재가 나오겠는데?!"




그렇게 광란의 섹스 레이스가 시작됐다.




"오옷!! 오오오옷!!! 아흐으으으윽!!"


"흐, 흐에에에..! 하으으으..!! 오오옷!!"


"아앗! 하읏!! 이렇게 했는데도 아직 단단해애애앳!!"





"앙. 앙. 아아앙. 오옷...!"


"스카라비아는 신음소리랑 조수 뿜어져 나오는 거랑 매치가 안 되네."


"이제 지쳤...어... 너... 괴물이야? 대체 몇 백 번을 했는데...."


"헤으으으.. 흐에에에에.... 아으으으으..."


"벌써 네 명이나 기절하고 남은 건....."


"아아, 아름다운 섹스.... 좋아, 정말 좋아... 오늘 하루만 소재를 수십 개 뽑아냈어."


"아직도 둘이나 남았어. 다행이다.. 내 자지 터지면...."


"바보. 그거 버튼만 누르면 풀려."


딸깍.


"엥!? 뭐야 진짜잖아!!"


"바보 사령관. 설마 진짜 터지게 하겠어?"


"아, 터지는 건 진짜야."


"으아아아아!! 째깍째깍 소리 들려! 어떻게 해!!"


"뭐.. 자지만 터트릴 정도니 크게 다치지는 않겠지."


"조금이라도 너희가 다치는 게 문제 아닐까!?"


"오.. 멘트봐라.... 좋아. '네가 다치는 게 문제 아닐까..' 괜찮네. 마무리 멘트로 딱이야.

m성향 짙은 여자가 있어서 보지가 찢어져라 박히지만, 그 이상 거칠게 박아대지 못하는 사령관이..."


"지금 그런 거 적을 때가 아니야! 누가 해제를...!"


"신속하게 버리고 오겠다."


"앗! 칸!!"



쾅!! 폭탄은 복도에서 터졌다.



"음, 방에서 터졌으면 화상을 입었겠군."


"위험한 것을 가지고 놀았구나."


"후... 칸 대장 왔으니 난 이제 잘래. 잘 자. Zzzzz..."


"앗, 사령관 몇 판 더 할래? 난 소재 적는다고 좀 덜했더니 아직 팔팔한데."


"이제 곧 해가 밝는다. 사령관도 내일을 준비해야지. 모두 복귀해라."


"벌써 그렇게 됐나? 엄청나게 해댔구만. 야스 투성이야~"


"뒷정리는 내가 도울 테니 돌아가서 조금이라도 눈을 붙이도록. 참, 워울프. 받아라."


"엉? 뭐를? 종이...?"


"....오호라. 알았어. 대장. 자, 그럼 다들 데리고 돌아갈까~?"


"헤. 헤으으윽... 아으으응..."


"만지는 것만으로 줄줄 흘리네. 다들 만족한 것 같아 흐뭇하구만~"





"후.. 빡셌다. 그런데 정리는 내가 해도 되는데, 칸도 좀 쉬지."


"무슨 소린가 당신. 섹스는 이제부터인데."


".....? 네.....?"


"지난 며칠 동안 워울프의 소설에 대해, 각 부대별 선원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으나, 공통되는 것이 하나 있더군."


"뭐, 뭔가요...?"


"장시간 섹스씬에서 현실감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보통의 경우, 하룻밤 동침이 전부였으니,

하루짜리 섹스신을 쓸 때와, 장시간 릴레이 섹스를 쓸 때 현실감이 달랐던 것이지."


"그래서.. 부끄럽지만 다른 부대들의 일을 대신 해주며 오늘 하루를 통째로 빌렸다.

아르망을 비롯한 여러 지휘관들이 오늘 그대의 일을 대신 처리해줄 것이다."


"요 며칠 엄청 바쁜 것 같더라니... 세상에."


"당신에게는.... 미안해요. 말도 없이 이렇게 정해버려서."


"아니야. 저번에 메이도 너무 과로해서 실려갔잖아.

워울프에게도 재충전이 필요하겠지."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그런데 다 돌아갔는데, 괜찮아? 카메라가 돌고 있나?"


"그래요."


"감동받아서 그런가, 자지가 엄청 불끈불끈해."


"어머나... 그럼 시작할까요. 자.. 저의 보지.. 빨아주세요.."


"응, 시작할게."


"아.. 아읏.. 하응....! 우으읏..!!"


"아앙! 아앙! 하아앙! 오오오오옷!! 오오오오옥!!!!"




"훗.. 야스투성이구만~~"


"고생해준 모두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야설 써야겠어."


"좋아, 바로 한 편 쓰러 갈까!"


"제목은 어디.... '자지에 폭탄 달고 6명과 음탕 난교 섹스!!' 이거다!!"



--










창작 모음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