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30분 전>


  

.......


죄송합니다..아무리 수영을 못해도 그렇지 칸 소장님에게 달라붙은건...


괜찮다. 사령관. 당황하면 그럴수 있다.


네..


그건 그렇고 불편하지 않는가? 


불편하다니요? 그게 무슨 말인..


아?!...(자신이 여전히 칸에게 안겨있는것을 깨달으며) 죄송해요..(칸의 품에 빠져나오면서)


괜찮다. 이런 경험도 나쁘지 않군.


게다가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라서 말이지.


어..평소에 호드 부대원분들을 안겨주시는 것가요?


기억하지 못하나? 마키나가 만들었던 낙원에 있었을때 그대가 나를 위로한다고 날 안아주었는데.


아....죄송해요..낙원에 있었을때는 메리양을 만나기전의 기억은 생각나지 않아요..


그 당시 사령관의 모습은 지금이랑 비슷하지만 좀 더 적극적이었지. 


저..그때 제가 이상한 짓이라도 했나요..?


이상한 짓은 안했지만, 내가 그곳에서 슬픔에 잠겨있을때 날 위로해준다고 열심히 위로해주었지. 날 안아주는것도 포함해서 말이야.


.....(얼굴이 빨개지면서)


얼굴이 사과처럼 빨갛군, 마치 누군가를 좋아하는걸 걸린것처럼...


?!!?!!!(얼굴이 더 새빨개 지면서)


사령관?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근데 하치코씨는 어디에..


하치코는 그대가 몸을 너무 떨어 따듯한것을 얻으러 반대쪽에 갔다.


아직 스틸라인의 훈련이 시작하기전이니까 무서히 올...


쾅!!!쾅!!


....(박격포 소리를 들으며)


..저 하치코씨가 보트를 타고 가셨죠..? 거기에 무전기도 같이 있는데..


.....걱정마라, 그대를 데려간다고 말하면 레드후드라도 잠시 중단할것이다.


게다가 이곳의 날씨도 춥지않고 먹을것도 있어 3일동안 같이 살아도 충분할...


같..같이요?! 


사령관? 얼굴이 또 빨개졌는데..설마..


저..저는 챙겨온 가방에 물이 있는지 확인하..꺅!?


(하람이의 손을 붙잡으며)


칸 소장님...


내가 억지로 잡았는데도 싫어하지 않는군..아니면 그런말을 할 용기 조차 나오지 않은건가..


.....


(하람이의 손을 놓아..)


(칸의 손을 잡으며).....싫지..않아요..


사령관?


사실...전...칸 소장님을...본 순간..부터...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처음에 이게 무슨 신체적 현상인지 몰랐는데..칸 소장님을 보면 볼 수록 가슴은 두근거리고 좀 더 보고싶은 생각이 많아졌어요..


나중에 이게 무슨 느낌인지 알았지만..말할수가 없었어요..제가 진심으로 말하면..명령으로 받아드려 억지로 수행하거나 싫어할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어거지로 호드에 방문하거나(#호드 숙소 청소검사 18~20화 참조) 안해도 될일을 일부러라도 해서 얼굴을 보이는게(#바니보이 79~82화 참조), 이렇게라도 해야 칸 소장님을 볼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거에요..


하지만 칸소장님은 라비아타 통령님과 마리 소장님처럼 여러 사람..남성분들도 보았으니까 전 남자답지않..


꺅?!(칸에게 안겨지면서)


....(하람이를 안으면서)


사령관..아니 하람아. 난 너를 내가 보았던 인간 남성들과 비교한 적은 없었다.


아니 오하려 너는 내가 본 남자중 가장 마음에 들었지.


우리들에게 상량하고 다정하며 그 누구도 낮추지 않고 허세나 자기과신을 보이지 않아 그대가 하는말이 서툴지 몰라도 진정성이 있었다. 


거기에 안으면 내 품에 쏙 들어가 안정감이 있을것 같았고. 안아보니 따뜻하고 포근하군.


저..칸 소장님..


아?!..내가 너무 세게 안았나? 


아뇨..좀 더...


강하게 안아주실 수 있나요...?


?!?


물론이다. 사령관.(하람이를 좀더 가까이, 강하게 안아주면서)


(칸에게 더욱더 강하게 안기면서)기분...좋아요...♥칸 소장님의 감촉, 냄새 전부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대의 모든것이 날 흥분하게 하는군. 다른 자매들이 사령관을 보는것 만으로도 질투심이 생겨나는것 같군.


그러면...제가 칸 소장님만을 바라볼수 있도록 확실하게...


여기서 혼인식을 하자는건가? 


?!?!!♥ 아니 그....이런건..준비가 있어야한다고..


싫다고 말하지 않는걸 보면 나랑 결혼하는것을 생각한적은 있는것 같군.


......네♥


하지만..여기에는 저희 둘밖에 없어 저희가 결혼했다고 말하면 믿기 어려울것 같은데요..


걱정마라, 저기 방문객들이 오고 있지 않는가.(바다를 보면서)


네?(칸의 시선을 따라 바다를 보면서)




지지지지지지지진짜로 각하께서는 저 곳에 있단 말입니까?!! 하치코양이랑 같이 배를 타지 않았다는게 정말입니까?!!


몇번을 말해요. 주인님은 저곳에 칸 소장님이랑 같이 있다고요.


저기..아무리 그래도 경계서는 우리들까지 데려오는것은 오바아니냐? 하치코 말이라면 사령관은 저기에 가만히 있는거잖아.


무슨 말씀을하시는 겁니까!! 각하께서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기동력이 가장 좋은 슬레이프니르 대령님의 도움이 가장 필요할겁니다!! 


 

죄송합니다..저희 연대장님께서 저렇게 당황한적이 없는데 연대장님이 사령관님에게 발포명령을 내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제정신이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임펫 원사 피닉스 소령. 사령관님에게 문제가 생가면 저희가 빨리 해결할 수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멘탈이 나간 레드후드도 볼수있었고.'


어라? (해변가에 있는 하람이랑 칸을 보면서)저건 분명 사령관이랑 칸소장님이 맞는데..


왜 두분이 껴안고 있는거지?


<현재>

이유는 모르겠지만 방문객들이 나타났군. 잠시만 기다려라 사령관.


어라? 칸소장님 꽃은 왜..?


(꽃 두송이를 꺽으면서)과거, 어느 마술사가 나에게 꽃 반지를 만드는 법을 가르켜 주었다.


'언젠가 도움이 될것입니다.'고 말하면서 만드는법을 가르켜 주었는데 이렇게 사용하게 될줄이야.(꽃 반지를 만들며)


(두개의 꽃 반지를 보면서)예뻐요..칸 소장님.


혼례를 진행하는 주례도 필요하겠지만..주례없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우리가 진행하지.


흠..흠..최후의 인간이자 남성인 하람, 그대는 나 신속의 칸을 아내로 맞이 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한결같이 사랑할 것을 맹세할건가.


네..♥ 칸소장님.


이제 제가 칸 소장님이 말한것을 말하면 되죠..


앵거 오브 호드의 지휘관이신 신속의 칸..그대는.. 나 하람을 남편으로..맞이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한결같이 사랑할 것을 맹세 하시겠습니까..


그렇다. 사령관.


자, 이 반지를 서로의 손가락에 끼우도록 하지.


 

(서로의 손가락에 꽃반지를 끼우며)


(칸이 끼워준 꽃반지를 보면서)이제 저희는 부부가 된것죠..


아직 하나 더 남아있다. 


네? 하나 더 남아 있..


아..♥


싫다면 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기 싫은가?


아니요..♥


그럼...


부끄러우면 눈을 감아도 좋다./..저도 보면서 하고 싶어요♥♥







(멀리서 칸과 하람이가 키스하는걸 보면서)가가가가가가각가가가하가 인공호흡을 하고있다는것은..분명 위급한 상황인거 아닙니까?!!!!


저..레드후드씨..저건 인공호흡이 아니라 키스인데요..


(쌍안경으로 보면서)칸소장님..사령관님의 입에 혀를 넣고 있어..


히이이익!? 어어어서 빨리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무전을 송신하며)...스틸라인과 캐노니어, 아머드 메이드,스카이나이츠와 둠브링어는 들어라.


지금 당장 하늘위로 축포를 날려라!! 총이건 포든 상관없다!! 없으면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내어서 축하를 보내라!!


최후의 인간이자 남성인 사령관이 혼인을 하는 경사스러운 날이다. 만약 누가 책임을 지라고 하면 내가 지겠다. 그러니 당장 축포를 날려라.


알았어, 대장.풀 파워로 쏠께.


제녹스 발사.


잠깐만?! 근거리에 쏘면 우리가...


파지지지직!!!! 

끼아아아아아!!!!


(입을 떼고)어떤가 사령관? 아니 여보?


기분..좋았어요..여보♥


하지만..이 모습을 찍은 사진이 없는게 조금 아쉬어요..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풀숲에서 카메라를 들고 나오면서)


탈론 패더씨? 언제부터 있었던거에요?


스틸라인분들을 자극시키는 역활을 마치고 대장님에게 보고하기위해 먼저 왔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고백하는 모습이랑 서로가 주례를 말한뒤 대장님이 손수 만든 꽃반지를 서로의 손가락에 걸어주고 키스까지 한 모습들은 찍어놓았으니까 자손..아니 후손들에게 영원토록 알려질 수 있게 웨딩 비디오를 만들어 놓겠습니다아아~~♥♥!!!


...저 탈론 패더씨의 또 다른 모습은 처음봐요..


아?! 사령관님..아니 형부님. 실례가 안되면 대장님과 형부님의 사랑의 결실을 맺는 모습도 촬영하면 안되나요? 생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이들이랑 자손들에게 알려주는 좋은 정보가 될..악?!!



재는 대장이랑 사령관앞에서 무슨 소리를 하고있어?!!


미안..대장, 사령관..


괜찮다. 너희들도 같이 기다리고 있었군.


뭐 그렇지~. 덕분에 좋은것도 보고, 둘다 축하해.


감사합니다. 호드 여러분..


어라?(잠시 생각에 잠기면서)


왜 그래 사령관? 무슨 문제라도 있어?


저..탈론 패더씨가 저를 형부라고 불렀는데..


그럼 전 호드의 지휘관인 여보를 제외한 나머지 호드 분들은 처제라고 부르면 되는건가요?


  

............뭐?


그럼요~~~~ 대충 대장이 큰언니고 저희는 동생이니까 처제라고..




퍽!!퍽!!!퍽!!!!!!


  

그냥 평소대로 불러./응, 뭔가 이상해서 별로../어...좀 그렇네..


아, 네...


이제 배가 거의 다 오는군. 어서가지, 여보.


네, 여보..♥









<같은 시각, 사령관실>

......(정신이 거의 나간채...)



가..가가..각하가..칸...칸소장이랑..


'마리 이 ㅂㅅ같은년아!!!!!!!!!!! 이게 뭐하는 짓꺼리야!!!!'


주..주군이 방금..혼인을...


단 두분이 같이 있는지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이런 일이...


어머나~ 유아 교육은 아직 준비하지 못했는데..서둘러야겠네요. 후훗.


어라? 콘스탄챠 부선장, 그대는 별 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군요. 혹시 두 분의 마음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까?


그렇게, 같이 보는데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어. 너는 알고 있었니?


아니요, 제가 아르망씨나 엔젤씨처럼 미래를 보거나 마음을 읽지는 못해요..


하지만 주인님이 칸 소장님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모습이 얼굴에 보여져 '주인님은 칸 소장님에게 관심이 있구나.'라는 생각은 했어요. 


'...?! 설마 하람이 오빠가 칸 언니랑 혼인할 확률이 높은게..'(콘챠를 보면서)


'그건 그렇고 다른 언니들은 이걸 어떻게 받아드릴지 모르겠네..'


'그래도 하나 확실한건, 앞으로 사고치고 시티가드에 끌려가면 리엔 언니에게 ㅈ될거야.'


'뭐 그게 나랑 상관없는 일이지만.'



<해안가>

 

(같이 앉아 서로를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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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화만 더 작성하면 1부 완결이네요. 여러일이 있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부 제목은 1부랑은 조금 다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