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중에 고려대 다니는 동창놈이 있는데


난 이과로 4년제 가긴 했는데
겉표지만 이과지


언어 외국어 + 과탐으로 대학을 온 케이스고

당시 기벡을 못해서 수학은 수포자였음


기벡이 어려우니까 정떨어져서

기벡만 포기한게 아니라 수2 중간부터 기벡 확통 싹다 포기한 케이스ㅇㅇ





근데 우리 스무살때 그 동창 친구놈이 나한테
자기가 고딩때 다니던 수학학원에서

시험감독 알바 대타를 해달라는거야



근데 그 학원이 존나 동네가 강남 8학군이어서
씹쌉엘리트만 모여있는
학원비도 존나비싼 학원이었음



그래서 시급이 존나 셌음


가서 4시간동안 페북이나 좀 보다가 나오면
일당이 10만원이라더라고



그래서 얼씨구나 땡큐 하고 가서
시험 감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험보던 학생이 손을 번쩍 들더니



"선생님, 이거 문제가 이상해요."

라고 하길래 ㄹㅇ 좆됐다 싶었음




내가 개 씹 수포자여서


질문같은거 하나도 못받아주는데
이새끼가 하필이면 29번을 물어보더라


이과 수학 킬러문제가 20,21,29,30이었는데 ㅅㅂ





근데 다른애들도 그 문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나봐


다 이쪽 쳐다보더라고



ㄹㅇ 개좆됐다 싶어서 식은땀 흘리다가




그냥씨발 질러보자 싶어서
한 1분정도 풀어보는 척 하다가




"어, 문제 잘못된 거 없다. 그냥 풀어"



라고 해버렸음 시발





근데 다행히도 문제 잘못된거 아니더라

역시 학원비 비싼 학원이 철저하구나 싶었다




근데 그 다음에 한번 더 대타 해달라길래 쫄아서 못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