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에전에야 신캐/승급 성능이 좆박아도 여론이 한쪽으로 몰리진 않았음. 왜냐면 스마조 스스로 내세운 기조인 '너프없는 밸패'가 쉴드가 되어줬거든.


거기에 더해 구영전 시절엔 성능이 암만 좆박아도 기존 적폐캐들이랑 조합해서 데려가면 어케든 올클은 됐었음. 

당장 오늘 나온 밴시만 봐도 옛날같았으면 <밴시도 할 수 있다, 영전 밴시냥이 원스쿼드!> 정도 제목으로 영전 인증 올라온담에 글 끝부분에 밴시 문제점 꼬집는 정도로 끝났겠지.


근데 이젠 그게 아니잖아? 영전은 없어졌고, 남아있는건 불지옥 난이도인 변소 뿐이지. 그럼 당연히 유저들의 눈도 변소에 맞춰질 수 밖에 없는거임. 이런 상황에서 예전처럼 님들 저희 너프 못하니까 일단 신캐는 좆박고 볼게요 ㅎㅎ; 하는게 먹힐리가 없는거임.


예전 구영전 때도 신캐는 대체로 좆박고보는 밸런싱이 많이 비판받았었다는걸 스마조가 모를리가 없는데, 아직도 그런 성향이 있는걸 보면 빙룡같은 op캐가 양산되는것보단 이쪽이 장기적으로 봤을땐 낫다는 판단을 내린건지도 모름. 이건 솔직히 나도 크게 부정 못하겠고...


암튼, 너프를 못하니까 밸런싱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건 나도 동의하는데, 또 이게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인가 싶음. 아니 출시하기전에 함 스쿼드 짜서 테스트해보고 아 얜 좀 너무 쎈데요?/개병신인데요? 만 하면 되는거잖아?


코큰 아저씨 시절부터 신뢰로 장사하는 기업이 그 신뢰 슬금슬금 까먹는 짓 좀 안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이 많있지. 그러다가 그 신뢰가 바닥난 지점이 지난 만우절 사태인거고.

밸런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오늘까지야 그래도 어케 넘어가진것 같은데, 이게 또 언제 바닥날지 모르지. 걍 밸런스 패치 할때 3지 좆같은 웨이브 하나 띄워놓고 얘가 여기서 뭘 할 수 있지? 만 좀 생각해보면 좋겠음.


어쨌든, 나는 여전히 게임 난이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구영전 + 외부통신으로 저자병자 증후군 해소 정도가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벌려놓은게 너무 많아서 돌아가긴 힘들어 보이니까... 

최소한 이 어플이 '게임' 으로써의 명분을 챙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신중해졌으면 좋겠음. 전임자고 나발이고 그간 게임 밸런스 까놓고 말해서 다 니들이 싸질러 놓은거잖아. 그니까 제에발 생각 한번만 더하고 내주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