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오랜만에 기회가 되서 너구리라면을 끓였는데


너구리에서 올라오는 라면향기가 내 코를 강타하자마자


어린시절 라면을 끓였고 계란을 탁 깨서 넣었는데


그게 진짜 속까지 썩은 검은 계란이었던거임


끓는라면에 그걸 넣었으니 부엌전체에 그 썩은내가 풍기는데


그때 끓였던 라면이 너구리였고


지금에서야 너구리냄새를 다시 맡으니까 그 기억이 올라오면서 토할거같은 느낌이 들더라


나는 무의식적으로 너구리를 피하고있었던거임;